머메이드
아이린 크로닌 지음, 김성희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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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다케 히로타다,닉 부이치치,이희아....그리고 육상선수 오스카 피스토리우스..네사람은 다리가 없는 장애를가지고 있으며 장애를 극복해서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다...그리고 책의 주인공 메리 아이린 크로닌 또한 무릎 아래 다리가 없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책을 다 읽고 나서 다리가 없다는 것이 얼마나 불편하고 힘들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당연시 하는 육교를 건너거나 계단을 올라가는 것조차 불가능하고 의족이 없이는 누군가의 도움을 항상 받아야 한나는 것....그리고 의족을 사용함으로 인해서 무릎에 오는 무게에 의한 통증과 아픔....

책은 아이린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자전적 회고록이다....아이린이 쓴 글이 워싱턴 포스트에 에세이로 기재가 되면서  그녀의 책이 탄생이 되는데.....장애인의 성공에 대해서 낭만적으로 그려놓은 다른 책과 달리 머메이드 안에는그녀의 솔직함이 묻어나 있다...

자신이 가진 장애로 인해서 오는 불편함...그럼으로 인해서 자신이 스스로 감내해야 하는 제약들에 대해 이해할 수 없어 스스로 발버둥을 치는 그녀의 이야기...그녀의 발버둥을 주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며  나쁜 시선으로 바라본다..특히 그녀의 양팔을 잡고 계단에 굴렸던 또래의 학생들의 짓궂은 행동들....그걸 담담하게 그려내는 그녀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아파왔다...

그리고 승강기 공포증과 조증을 앓고 있는 아이린의 어머니에 관한 이야기와 그녀가 임신중에 먹은 약과.....그녀의 장애의 원인을 밝혀내기위해 노력하는데........그녀의 아버지는 그녀가 결혼하기 직전에 뇌사 상태에 빠져 사망하게 된다....그리고 의족으로 인해 무릎에 물이 차는 고통을 2년동안 미련스럽게 감내하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앤디와의 결혼 그리고 2.7kg의 아기 아니아의 탄생...그녀의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남에 감사해 하는 모습이 마지막에 그려지고 있다.....책을 읽으면서 한달에 한번 이상 보는 다리 없는 지인이 생각이 났다....다리에 생긴 병으로인해 어쩔수 없이 다리를 절단하셔야 했던 그 분의 이야기를 그 때는 스쳐 지나갔는데 책을 읽고 나니 그분을 다음에 보면 조금 더 잘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작은 것 하나라도 나누면서 말벗이라도 해 드리는 것이 그분에게 도움이 된다는 걸 책을 통해 알수가 있었다....

내 절망들을 익사시켜 보려고 노력했지만 그 빌어먹을 놈들은 
수영하는 법을 배웠다.그리고 지금의 나는 썩 괜찮은 기분에 취해 있다 (p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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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만난 길 위의 철학자들
가시와다 데쓰오 지음, 최윤영 옮김 / 한언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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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살 훌쩍 떠난 인도 여행길...그는 사진찍기를 좋아하는 포토그래퍼이다...그의 인도 여행길을 통해 그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다시 돌아보게 되면서 새출발을 하게 된다..일본에서 인도의 수도 뉴델리로....게스트 하우스에서 처음 만난 이탈리아인과 짧은 영어로 서로의 만남을 담아가면서 그의 인도 여행길이 시작된다...인도 여행길에는 국적도 나이도 묻고 따지지 않고 처음만난 사람들과 아끼고 나누어 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우리의 아나바다 운동을 시런하면서...그렇게 버스로 비행기로 인도 여행을 다니는데....

14시간의 버스여행길...5000m 고봉을 지나면서 처음 겪는 고산병에 고생하기도 하는데....이스라엘 친구와 만나면서 그들과 짧은 만남도 함께한다...인도 원주민과 스쳐가는 만남이지만 그들의 여유롭고 평안한 모습은 풍족하고 편안한 삶속에서 하나 더 가지려고 욕심내는 우리들을 부끄럽게 반든다...

카메라가 좋아서 그리고 카메라로 평생의 직업을 가지고 싶어 하는 데쓰오는 인도 여행을 하면서 인도의 풍경 대신에 사람들의 모습 하나하나 담아가기 시작한다....우리는 왜 여행을 가는 걸까...그것은 어쩌면 그동안 마나보지 못했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남이 아닐까....그것이 채 하루도 안되는 만남일지라도그들과의 만남은 하나하나 소중할 것이다..그리고 스스로 선택하고 스스로 결정하는 여행일수록 조금 더 힘들더라도 즐거움과 행복은 함께 할 것이다..그리고 여행길에서 함께 맛보고 즐기는 요리들은 즐거움을 더해준다...

짐을 통째로 도둑맞은 배낭여행객의 후일담....그러나 그는 도둑맞은게 아니라 도둑맞힌 것이었다...여행을 다니면서 가장 기본적인 의식주와 추억만 남긴채 모든 걸 홀가분하게 내려놓으면서....물론 여권도 홀가분하게....모든걸 버리니 친절한 인도인이 보이기 시작했다....내가 가진 것들을 처음보는 이에게 아낌없이 주는 인도인들을 그들은 함께 담아 온 것이었다...

그리고 여행을 다닌다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는 걸...배낭 여행객 중에는 아프리카 사람,인도 사람이 유럽이나 미국 사람만큼 많지 않다는 걸 인도여행 중에 깨닫게 된다.그들은 배낭여행을 다니는 여유로움도 사치였다는 걸...

책안에는 우리가 생각하는 인도의 경치가 아닌 미소 가득한 사람들의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그리고 데쓰오가 만난 50명의 소중한 만남도 담겨져 있다...어쩌면 우리가 해외여행을 다니는 이유가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었을까....우리가 다니는 여행에 사람이 있다는 걸 망각한 채...그리고 해외여행을 다니면서 사기나 도난사건은 안좋은 기억으로남을 수도 있지만 여행을 다녀온 추억을 오래 간직하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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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오렌지색 옷을 입힐까 - IS(이슬람국가)에 대해 당신이 아직 모르는 것들
이케우치 사토시 지음, 김정환 옮김 / 21세기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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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터키에서 실종된 김군이 시리아를 거쳐 IS대원으로 들어간 사건이 있었다...그로 인해 그동안 강건너 불구경하던 우리들은 IS가무엇인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IS 대원모집과 관련한 글들을 삭제 및 차단하고 있다...IS 대원에 대해서 알려면 2000년대에 일어났던 911사건과 후세인 처형 사건 빈라덴 그리고 알카에다 조직과 이슬람에 대해서 먼저 알아나가는 것이 좋다..

IS 대원....이 표현은 서양인들의 관점에서 이야기하는 단어이며 이슬람 내에서는 성스러운 이슬람 전사 무자헤딘(sunni mujahideen)이라는 용어를쓰고 있다....걸프전이 일어나기 전 무자헤딘에 대해서 크게 이슈가 된 적이 없었다....미국이 걸프전을 통해 이라크를 침공하고 빈라덴에 의해서 911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두사람에 대한 체포작전이 미국 중심하에 벌어졌다...

오사마 빈라덴과 사담후세인이 죽은 이후 우리는 이슬람 전체가 와해가 될 줄 알았지만 그 이후 후세인과 알카에다와 연관된 테러들은 IS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하고 있었고 백인을 인질로 잡아 공개 처형을 하였다...그 가운데 해외에서 선교활동을 하였던 김선일씨도 납치되어서 공개처형을 당한 일도 있었다...

그들이 인질을 잡아서 오렌지색 옷을 입히고 공개 처형을 하는 이유는 미국에서 테러범들을 관타나모 감옥소에 가두고 오렌지 죄수복을 입히고 사형을 집행하는 것 떄문에 비롯되었으며 IS 조직이 인질들에게 오렌지색 옷을 입히는 것은 미국인에 대한 분노의 표현과 이슬람 사람들의 결집을 유도하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었다...우리가 일본의 망언과 독도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 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리고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트위터를 통한 국제적인 IS 대원을 모집 하는 이유는 그들의 힘이 미국에 비해 약하다는 이유이기도 하고 그들을 훈련 시켜서 다시 고국으로 보내 보스턴마라톤 테러와 같은 고국에 테러를 하기 위한 의도적인 성격이 강하다..

책을 읽으면서 서양과 이슬람 국가간의 분쟁이라고만 생각했던 테러가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잇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책을 읽기전에 이슬람에 관한 역사책을 먼저 읽은 후에 이 책을 접한다면 조금 더 이해하기가 쉬울 것이다...그리고 십자군 전쟁부터 지금까지 서방 국가와 이슬람 국가의 분쟁은 아직 진행형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왜 이스라엘이 중동 한복판에 있으며 미국이 북한을 경계하는 근본적인 이유가 중국과 북한 그리고 이슬람 국가가 서로 긴밀한 협조관계에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후세인이 이라크에서 독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도 미국에 대한 반감이 컷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으며 이슬람 국가에 대해서 좀더 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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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와 고양이
김성일 지음, 이영은 그림 / 더드림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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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키우는 고양이와 강아지 그리고 우리의 배고픔을 채워주던 닭과 소 그리고 돼지와 같은 가축들...삶이 풍족해지고 편리해지면서 우리 주변의 많은 동물들을 인간들의 즐거움을 위한 도구로서 사용하면서 점점 생명을 함부러 다루고 학대하는 모습들이 들려온다..

책은 이러한 인간들의 모습들을 동물의 시선을 통해 그려나가고 있으며 인간들의 사회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까치와 고양이를 통해서 솔직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쓰레기통을 뒤지는 잡식성 고양이 누얄이..그리고 집주인을 할퀴었다는 이유로 집에서쫒겨난 터키쉬 앙고라 매기 더 캣..배고픔에 못이겨 알을 호시탐탐 노리던 누얄이와 까치 부부 까칠이와 까챙이가 만나면서 이야기가 시작이 된다...

책 속에는 유산을 노리고 수만평 회장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면서,그리고 달래농장 황달재 딸 가연이는 수만평의 손자 수태민을 통해 임신을 하게 되는데 그 아이는 버려지고 만다...그리고 그 아기는 그동안 가연이를짝사랑 하였던 구박쇠에 의해 키워지게 된다...

사람들의 몸에 좋다고 살아있는 길고양이를 무변별하게 잡는 이야기,사람들의 즐거움을 위해 소끼리 싸움을 붙이는 이야기,밀집형 축사에서 소와 닭을 키우며 병아리 감별사라는 직업이 하는 역할...소와 돼지를 살찌우기 위해 음악을 24시간 틀어놓는 우리들,살아있는 소와 돼지들을 구제역이 걸리면 매몰처리하는 일,귀여울때 애완동물로 키우다가 필요없으면 버리는우리들의 모습들을 고양이와 까치를 통해 투영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묘한 생명체를창조 하셨지 라는 구절은 이 책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무엇인지 이야기 해 주는 것 같았고 예전에 읽었던 나쓰메 소세키의 나는 고양이로소이다...에 이어서 우리 세상을 동물을 통해 보며주는 불편한 진실은....우리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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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어야 할 때 나아가야 할 때 돌아봐야 할 때
쑤쑤 지음, 김정자 옮김 / 다연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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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 문구 중에 빠름빠름빠름 이라는 문구가 나온다...우리는 어떤 광고인지는 기억을 못하는 사람이 많아도 그 문구만큼은 기억속에 지워지지 않는다...우리는 점점 경제적인 효율적인 그러면서 빠름을 추구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빠른 세상이 오면 우리가 행복해질까 라고 질문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지 않을까....세상이 빨라짐으로 인해서 사람의 성격도 급해지고 경쟁에서 도태된 업종은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으며 고혈압,당뇨병,심장병,암의 발생도 많아지며 사회적 갈등이 많이 생겨나고 있다.

버스나 지하철이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짜증내고 화를 낸 경험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그러한 짜증섞인 우리들의 표정은 옆사람에게도 그대로 전해지며 사소한 것에도 예민하게 반응한다.....물질적으로 풍요로워지고 의학기술의 발다로 인해서 우리들의 수명도 늘어났지만 그에 비례해 행복지수는 제자리 걸음이다...그것은 우리가 점점 편리해지고 빨라지고 여유로움이 사라지면서 인간의 욕망은 증가하는데 거기에 따른 마음의 공허함은 제자리 걸음이며 외로움과 고독함이 증가하기 때문이며 우리가 로또 1등에 당첨되었다 하여고 그 기분은 잠깐이며 점점 더 좋은 것을 원하게 된다..

뺄셈 인생....책을 읽으면서 눈길이 가는 단어였다.....우리의 욕망을 채워나가는 것이 덧셈인생이라면 뺄셈인생은 내가 가진 것들을 하나 하나 내려놓는 것이다....법정 스님의 무소유처럼...하나둘 내려놓으면 여유로워지며 남을 배려할 줄 알게 되고 그동안 안 보였던 것들이 보이면서 행복을 추구할 수 있다...

그리고 행복은 나무의 가지치기와 같으며 나무에 가지치기를 하여도 나무가 살아있는동안 가지는 계속 살아나지만 가지가 무분별하게 자라나는 것을 방지 할 수있는 것는 것처럼 인간의 욕망도 가지치기를 통해 생겨나는 욕망을 계속 생겨 나지만 나의 이익을 얻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이익을 가로채거나 환경 파괴를 하는 무분별한 욕망은 억제할 수 있게 된다..우리의 욕망은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모습과 함께 인간 세상이 편리하게 발전하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책을 읽으면서 무조건 빠름만 추구하기 보다는 내가 가는 길이 제대로 가고 있는지 옆을 돌아보면서 조금 느리게 그리고 여유롭게 살아가는 것이 행복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그리고 저자가 중국인이라서 중국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중국의 다른 부분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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