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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과 우정의 블랙홀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권영주 옮김 / 문학사상 / 2015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의 주인공 이치노세 란카...그녀는 대학교 1학년 음악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고 오케스트라에서 제1바이올린을 연주하는 12명중 한 사람이다....음악 동아리에서 만나게 된 지휘자 시게미 호시치카.... 두사람은 서로 호감을 가지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음악 동아리에는 란카와 같은 바이올린 연주를 하는 친한 친구 가사누마 루리에가 있다..시게미 호시치카와 만남과 사랑이 지속될수록 란카는 점점 눈물 흘리는 일이 많아지고 그 아픔과 상처를 루리에와 함께 하면서 치유를 하게 된다..
란카,루리에,시게미 세사람은 대학교 3학년이 되면서 가을 연주회 준비로 바빠지게 되고 콘서트 마스터는 바이올린 실력이 뛰어난 루리에가 아닌 란카가 맡으면서 조금씩 두사람의 우정은 조금씩 삐걱 거리게 된다...어느날 인사불성이 된 시게미.... 그를 시게미가 사는 집까지 데려다 주는 란카...여기서 시게미가 유부녀 무로이 나나코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콘서트 마스터가 루리에가 아닌 란카가 된 이유가 나나코 때문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시게미의 밀회는 결국 들키게 되고 주변 사람들에게 소문나게 되고 헤어지게 된다....두사람이 헤어진다는 것은 란카 입장에서는 그동안 원하던 것이었다...자신이 원하는 사랑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희망...그렇지만 스토리는 그녀가 원하는데로 진행이 되지 않는다...
소설은 여기서 끝나면 일반적인 로맨스 소설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이제 가사누마 루리에의 입장에서 다시 이야기가 시작된다...이야기의 중심이 루리에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삼각관계는 란코,루리에 그리고 두사람의 절친 미나미로 전개가 된다...
시게미와 란코의 사랑...미나미와 루리에 입장에서는 시게미와 칸코의 만남은 어느정도 예상했던 일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실력있는 지휘자 시게미 호시치카,살결이 곱고 얼굴이 하얗고 매끄러운 부잣집 딸 란카의 만남은 누가 봐도 어울리는 만남이라고 할 수 있다...그렇지만 두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시게미의 나약함 그리고 란카의 애정 결핍증....그로 인하여 소설은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게 된다..
루리에와 란카의 우정..여기에 미나미는 루리에 입장에서는 불편한 존재이다...그로 인하여 루리에는 미나미와 절교를 하게 되고 미나미의 절친은 루리에와 만남이 끊어지게 된다..
소설을 읽으면서 루리에의 이야기를 통해 여성의 심리를 알 수가 있다..그리고 비밀을 서로 공유한다는 것은 여성에게 있어서 아주 중요하며 비밀이 다른 곳으로 전달이 되면 두 사람의우정이 깨진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이 리뷰는 출판사나 작가와 전혀 상관없는 몽실서평단에서 지원받아 읽고 내맘대로 적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