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원 마일 클로저
제임스 후퍼 지음, 이정민.박세훈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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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소풍을가거나 수학여행을 갈때면 설레임에 잠을 설칠때가 많았다...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친구와 함께떠난다는 것은 나에게 자유를 주는 시간이었던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새로운 경험이자 모험이었던 것이다..이처럼 우리에게 모험이라는 것을 행복과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비정상회담에서 소개되었던 제임스 후퍼.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모험가였지만 영국인들에게는 유명인사였다는 것을알 수가 있었다. 영국인 최연소 에베레스트산 정복..그리고 무동력으로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40000km, 13개월간의 여정.누군가는 무모할거라는 예상을 하였지만 그는 도전하였고 성공하였다.

책 을 읽으면서 제임스 후퍼가 에베레스트산을 도전한 것은 북극과 남극 종주를 위해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였다.자신이 생각하는 모험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경비이며 후원사를 얻어야만 성공적인 모험을 할 수가 있었다. 그에게 있어서 무모할 수 있지만 최연소 에베레스트산 등정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이다..그리고 그는 도전하였고 성공하였다.

북 극과 남극을 지나는 무동력 종주..여기서 무동력이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무동력이란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가는 것을 말한다..요트와 스키,개썰매,자전거를 이용한 모험과 탐험...북극에서 북미와 남미를 거쳐 남극으로 향하는 길은 추위와 열기 그리고 습기와의 도전이었다...또한 중간 중간에 예기치 않은 위험과의 사투이기도 한 것이었다..

책 제목 원마일 클로저가 무슨 뜻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목표를 향해 1마일 더 가까이 간다는 의미는 우리 속담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길고 긴 천리길...그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소중한 것이다..그리고 제임스 후퍼가 말하는 <원마일 클로저>는 자신과 함께 처음 모험을 떠났던 롭 건틀렛과 제임스 앳킨슨을 기리기 위해 스스로 나선 길이었던 것이다.. 그 여정은 대한민국에서 한라상정상에서 남산까지 가는 여정으로 이어진다..제임스 후퍼는 대한민국에서 여행을 좋아하는 한국인 정민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그리고 우리는 그를 비정상회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처음 친구와 함께하였던 모임은 이제 새로운 사람과 함께 하면서 같이 동참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를 여기저기 모험을 떠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임스 후퍼를 통해서 알 수가 있었다..부모님의 말에 따라 성실한 삶을 산다면 안전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는 있지만 인생에서 재미는 반감이 될 것이다..나의 인생은 나의 것..내가 가진 목표가 뚜렷하다면 모험이나 탐험을 통해 스스로 개척해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제임스 후퍼의 인생을 통해서 알 수 있었으며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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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마일 클로저
제임스 후퍼 지음, 이정민.박세훈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소풍을가거나 수학여행을 갈때면 설레임에 잠을 설칠때가 많았다...버스를 타고 기차를 타고 배를 타고 비행기를 타고 친구와 함께떠난다는 것은 나에게 자유를 주는 시간이었던 것이다..그리고 그것은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새로운 경험이자 모험이었던 것이다..이처럼 우리에게 모험이라는 것을 행복과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비정상회담에서 소개되었던 제임스 후퍼.우리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모험가였지만 영국인들에게는 유명인사였다는 것을알 수가 있었다. 영국인 최연소 에베레스트산 정복..그리고 무동력으로 남극과 북극을 지나는 40000km, 13개월간의 여정.누군가는 무모할거라는 예상을 하였지만 그는 도전하였고 성공하였다.

책 을 읽으면서 제임스 후퍼가 에베레스트산을 도전한 것은 북극과 남극 종주를 위해 거쳐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였다.자신이 생각하는 모험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경비이며 후원사를 얻어야만 성공적인 모험을 할 수가 있었다. 그에게 있어서 무모할 수 있지만 최연소 에베레스트산 등정은 자신을 알릴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었던 것이다..그리고 그는 도전하였고 성공하였다.

북 극과 남극을 지나는 무동력 종주..여기서 무동력이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무동력이란 오토바이나 자동차가 아닌 자신의 힘으로 가는 것을 말한다..요트와 스키,개썰매,자전거를 이용한 모험과 탐험...북극에서 북미와 남미를 거쳐 남극으로 향하는 길은 추위와 열기 그리고 습기와의 도전이었다...또한 중간 중간에 예기치 않은 위험과의 사투이기도 한 것이었다..

책 제목 원마일 클로저가 무슨 뜻이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목표를 향해 1마일 더 가까이 간다는 의미는 우리 속담에도 비슷한 표현이 있었다. 천리길도 한 걸음부터...길고 긴 천리길...그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면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것이 소중한 것이다..그리고 제임스 후퍼가 말하는 <원마일 클로저>는 자신과 함께 처음 모험을 떠났던 롭 건틀렛과 제임스 앳킨슨을 기리기 위해 스스로 나선 길이었던 것이다.. 그 여정은 대한민국에서 한라상정상에서 남산까지 가는 여정으로 이어진다..제임스 후퍼는 대한민국에서 여행을 좋아하는 한국인 정민과 만나 결혼을 하게 된다..그리고 우리는 그를 비정상회담에서 볼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처음 친구와 함께하였던 모임은 이제 새로운 사람과 함께 하면서 같이 동참을 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세계를 여기저기 모험을 떠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제임스 후퍼를 통해서 알 수가 있었다..부모님의 말에 따라 성실한 삶을 산다면 안전하게 인생을 살아갈 수는 있지만 인생에서 재미는 반감이 될 것이다..나의 인생은 나의 것..내가 가진 목표가 뚜렷하다면 모험이나 탐험을 통해 스스로 개척해서 나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것을 제임스 후퍼의 인생을 통해서 알 수 있었으며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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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순 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 70대 소녀 엄마와 40대 늙은 아이의 동거 이야기
최정원 지음, 유별남 사진 / 베프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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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순씨는 나를 남편으로 착각한다>

제목에 특별함을 느끼게 됩니다.300페이지에 담겨져 있는 그리움과 외로움 그리고 사랑이 가득한 에세이.에세이라 하지만 에세이 같지 않은 느낌..그 안에 담겨진 작가 최정원씨.그리고 엄마 말순씨의 이야기가 책안에 담겨집니다.

책 안의 주인공 말순씨. 부잣집 셋째딸로 태어난 말순씨.이름을 보면서 느끼게 됩니다.지금은 많이 흐려진 남아선호사상.. 딸 많은 집에서 딸 그만 낳으라고 지어준 이름. 그리고 아들이 귀하다는 것은 짐작할 수가 있었습니다.그리고 소녀 감성을 지닌 말순씨의 이야기를 보면서 먹먹함을 느낍니다.

에세이 안에는 다른 에세이와 차별화된 느낌을 가집니다.책 안에서 여자 1호와 여자 2호 그리고 남자 1호 일랑씨.SBS예능 짝도 아닌데 이렇게 지은 걸까요..저자 최정원씨를 우리는 남자 2호라는 것들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말순씨는 여자 3호인 것입니다. 여자 3호와 남자2호의 동거 생활에서사랑과 그리움 그리고 외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남자 1호의 빈자리를 남자 2호가 채워주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엇습니다.

매일 매일 반찬 17개 이상을 준비하는 말순씨의 모습에서 음식 솜씨만은 그 누구에게 놓치지 않을거라는 것을 알수가 있습니다.그리고 집에 오는 손님들이 자신의 음식솜씨에 대해서 칭찬을 하게 되면 스스로 감추어진 열등감과 컴플렉스가 순간 사라진다는 것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요리 잘하는 말순씨 때로는 요리를 하다가 실수한 적도 종종 보입니다.

매일 매일 똑같은 일상의 반복.. 그리고 똑같은 잔소리 속에서 드라마와 벗하면서 살아가는 말순씨. 반찬 하나 달라진다는 것과 평소와 다른 이벤트가 열리면 무언가를 원한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부잣집 딸로서 살아왔던 어린 시절. 그 어린시절의 기억을 꾹꾹 눌러가면서 살아야 했던 인생..남자 2호가 맡긴 돈 한푼한푼을 고스란히 그대로 아끼면서 간직하고 있습니다.

에피소드.
두사람의 동거 생활에는 다양한 에피소드가 담겨집니다. 서로가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을 몰래 몰래 하다가 들키는 것..그것을 발견 하는 순간...멈칫 거리는 두 사람. 과거의 기억을 들추어서 변명할때도 있습니다..과거의 기억을 방패삼아서 자신의 자존감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서로의 상처를 건드릴때면 좋아하는 것을 사서 건네기도 합니다..말순씨가 좋아하는 1.5리터 콜라,찐 옥수수는 화해를 하는 좋은 선물인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 책의 독자는 누구일까요..주인공은 말순씨이지만 실제로 이책의 독자는 여자 1호와 여자 2호 그리고 남자 2호 일 것입니다.시간이 지나 고아가 되면 말순씨를 그리워하게 될 것이고 기억하고 싶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리고 말순씨는 우리의 어머니이거나 할머니의 모습이기도 합니다.내 곁에 있는 또 다른 말순씨에게 작은 선물 하나 준비해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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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야당을 갖고싶다
금태섭 지음 / 푸른숲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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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그들은 착각을 한다.국민들이 심판론에 공감을 하고 투표를 얻을 거라는 착각.그리 고 그들은 심판론을 내세워서 여당과 싸우려 하였다. 결론은 야당의 참패로 끝나게 된다. 야당이 이렇게 진 이유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해서이며 바람 잘 날 없는 모습을 야당 스스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선거때마다 지고 있는 야당의 모습 그 자체는 국민들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 태섭 변호사..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1992년 사법시험에 합격을 하게 되고 검사로 재직하고 지금은 변호사 활동을 하면서 안철수 캠프에 합류하게 되었다.안철수 캠프 안에서 일하였던 금태섭 변호사의 이야기가 이 책에 담겨져 있다.그리고 스스로 야당이 매번 선거에서 지는  그 원인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다.

      책 을 읽으면서 그동안 착각하였던 것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컴퓨터 바이러스 전문가 안철수 교수가 정치인으로 인생의 항로를 바꾸면서 그동안 오랜시간 함께하였던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와 헤어졌다는 이야기..안철수 캠프 뒤에서 여전히 박경철 원장이 움직이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으며 우리가 모르고 있었던 것은 안철수 캠프레서 그동안 언론 플레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그리고 안철수 교수와 박경철 원장은 여전히 사랑하는 친구지간이였던 것이었다.

      야 당은 왜 매번 지는 걸까~그 이유를 묻는가면 그들이 매번 명분 없는 싸움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는 부패해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처럼 그들 스스로 생각의 차이를 대화로 푸는 것이 아닌 분열로 해결하려 하기 때문이다..국민들의 눈에 비친 그들의 모습은 자기 밥그릇만 챙기면서 국민들을 볼모로 잡고 있다는 인상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세월호 사고때 박영선 의원의 모습은 우리가 기억하는 야당의 모습이었다.하나의 동앗줄에 의지하였던 세월호 유가족에게 결정적인 순간에 그 동앗줄을 놓았던 박연선의원의 모습과 변명.그때의 기억이 다시금 떠오른다..

      안 철수와 문재인..이 두사람이 부각이 된 것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012년 대선이었다.두 사람이 함께 통합하여 정권 교체를 이루려 했던 그 생각은 흐지부지 되었다..그들이 참패한 이유는 바로 그들은 절실함이 없었던 것이고 정치인 안철수의 어설픈 행보였던 것이었다..결과론적으로 말하자면 안철수 신드롬은 거품이었던 것이다.

      안 철수.정치인이 되기 전 안철수에 대한 이미지는 깨끗함과 존경스러움이었다..그리고 정치인으로 나설때만 하여도 기존의 보수와 진보 그들의 구태정치를 바꿀 수 있는 기대감을 가졌다.그렇지만 정치인 안철수의 모습은 미흡한 경험과 진보도 보수도 아닌 어정쩡한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나서야 할때 나서지 않고 나서지 말아야 할때 나서는 그의 모습은 안철수도 별수 없다는 아쉬움을 우리들은 느끼게 된다..차라리 대통령 선거를 문재인vs안철수 vs박근혜가 아닌 문재인 vs 박근혜 그대로 둔채 안철수는 서울시장에 도전한 뒤 정치인으로서 하나하나 계단을 밟아가는 것이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제갈량이 말하는 도광양회의 모습을 정치인 안철수에게는 없었던 것이다.

      문 재인과 안철수의 통합..그들은 과거 김대중과 김종필의 통합,노무현과 정몽준의 통합과정에서의 성공을 기억했을 것이다..그렇지만 앞의 두 경우와 다른 점은 우리 사회가 많이 변하였다는 것이다.과거에는 묻지마 투표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들의 장단에 놀아나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는 것.그것을 그들은 관가하였던 것이고 그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절실함을 국민은 느끼지 못하였던 것이다.

      그 들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른다..국민들은 정치인들이 깨끗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그러한 편견 속에 살아가는 국민들은 정치인들이 깨끗함을 내세운다면 국민들은 거부감을 느끼게 된다. 차라리 100원 얻어 먹었던 것은 이번에는 10원만 먹겠습니다 라고 하는 것이 더 공감을 얻었을 것이다..깨끗하지 않은 사람들이 깨끗함을 내세우는 그 패러다임과 그것을 이용한 플랫폼 전략..그것은 깨질 수 밖에 없는 것이며 모순인 것이다.. 이명박 정권때 2012년을 기다렸던 것처럼 국민들은 다시 2017년 대선을 기다려야 한다. 2017년에도 지금과 똑같은 패러다임을 가지고 정권교체를 욕심낸다면 국민들은 외면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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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보이 로망 컬렉션 Roman Collection 4
김서진 지음 / 나무옆의자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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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보이>.특별한 제목이었습니다.

넷킹콜이 1948년에 내놓았던 노래의 제목..이 노래는 이 소설의 전체적인 이야기와 연결이 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마법에 걸린 야릇함. 소설속에서 마법에 걸린 사람은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정은영 아나운서입니다.

소 설은 방송국 이야기를 담아가고 있습니다..230페이지의 소설..방송국에서 일하는 정은영 아나운서와 동갑내기이면서 드라마국에 일하는 송정우. 두사람은 방송국에서 서로 몰래 사내연애를 하게 됩니다..그리고 아나운서가 아닌 여자로서 정은영의 모습을 소설속에서 느끼게 됩니다. 서로 사랑하지만 한사람은 사랑을 하면서도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으며 한사람은 자신이 가진 상처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서 사랑을 확인하고 또 확인하려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그리고 깨닫게 됩니다..두 사람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는 것을.

두 사람의 사랑은 결국 우리가 생각하였던 이야기로 끝나게 됩니다..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가 볼수 있는 것은 사내 연애가 가지는 불편함이었습니다...모 아니면 도. 헤어지기 전에는 몰랐던 사실들을 헤어진 후 알게되는 것.그리고 자주 만나야 하는 불편함. 밀고 당기는 사랑은 아픔 그 자체였던 것입니다.스스로 조금씩 조금씩 세상에 대한 불안함과 나약함을 느끼는 순간 은영 곁에 천온희와 다가오게 됩니다..

편의점에 일하였던 천온희는 언제나 은영 곁에서 머물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으며 어느날 은영이 사는 아파트에 커다란 꽃다발이 도착하게 됩니다..꽃은 소설 속에서 중요한 매개체입니다. 정우에 대한 상처와 미련과 그리움을 내려놓고 천온희에게 다가갈 수 있는 그러한 매개체.우리는 그 꽃다발에 담겨진 은영의 바보스러운 사랑을 함께 느끼게 됩니다.

은 영은 아나운서로 함격이 되면 바로 뉴스를 진행하고 9시 뉴스를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만 이상은 이상일 뿐 현실은 선배와 후배에 밀려 라디오국에서 청취율 하나에 프로그램이 생겨나고 사라지는 한가운데에서 줄타기 하고 있는 자신의 현실을 깨닫게됩니다. 그렇게 자신이 가진 아나운서라는 도구이자 위치..그것은 때로 자신의 권력으로서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자연스럽게 누군가에게 물어볼 수 있으며 처음 본 사람에게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그러한 도구였던 것입니다.

소설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정은영의 내면의 모습이었습니다..라디오국에 일하면서 여전히 자신을 아껴주는 아버지의 모습과 미안함.그리고 한 엄마로서 제몫을 못하고 있다는 느낌.은영에게 훅 다가온 천온희는 천사였습니다. 상처를 치유하면서 천온희에게 점점 사랑을 느끼던 찰나의 순간..그러나 그 사랑에도 우리가 모르는 조건이 감추어 있습니다. 진실이라 생각했던 것이 진실이 아닐때 우리가 생각하는 사랑은 진실이 아니게 되고 현실을 바라보게 됩니다.

천 온희의 부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그 부자연스러움은 사랑이라는 실루엣이 드리워지게 되면 그것을 제대로 보지 못하게 됩니다..실루엣이 걷히는 순간 현실이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우리가 알고있는 연애와 결혼이란 바로 내앞에 드리워진 실루엣이 아닐까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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