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가져야 할 육아 철학
김한송 지음 / 프로방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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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내내 나는 말 수가 없는 아이였다. 겉보기에는 착한 딸, 착한 학생이었지만, 마음속에서는 불만과 짜증이 차곡차곡 쌓어갔다. 엄마나 선생님 말씀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모르는 것은 다시 물어보면 되는데, 속으로만 애를 태웠다. 내 의견을 잘 표현하지 못했다. 어쩌다 내 생각을 꺼내려고 하면 엄마도 선생님도 그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았다. (-39-)

전문대학을 갔을 당시엔 인생의 낙오자가 되어버린 열등감에 휩싸였다. 그런데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꾸준히 하다 보니 자신감도 조금씩 되찾을 수 있었다. 세례받은 성당에서 오르간 반주를 도맡아 했다. (-97-)

엄마로 살아온 지 29년 ,마냥 아이가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던 초보 엄마였다. 어떻게 아이를 키워야 하는지 전혀 몰랐다. 그냥 하다 보니 엄마의 약할을 차츰 알게 된 것뿐이다. 아이와의 일상을 꾸준히 기록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 까 후회된다. 밤낮이 바뀐 아이를 어르고 달래면서 '엄마'라는 이름을 처음으로 실감했었다. 한 아이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사람이 엄마라는 사실를 알고 나서부터 나는 배웠다. 책을 읽고 강의를 접했다. 그러면서 아이도 내 뜻대로 통제할 수 없는 존재임을 하나씩 깨닫기 시작했다. (-153-)

아들들이 보내준 편지를 읽다 보니 엄마 생각이 났다.나는 왜 엄마와 편지 쓰기도 시도하지 않았을까. 편지로라도 내 마음을 표현하고 보여줬더라면 엄마도 나를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말을 꺼내는 것이 힘들었던 유년 시절, 일기장에도 내 마음을 솔직히 쓰지 못했다. 일기조차도 어른들의 검열을 받았으니, 생각해 보면 동심을 고스란히 다 반납한 셈이다. 일기는 하나의 과제였다.고역이었다.중학생이 되고부터는 나 혼자만의 작문 노트를 만들었다. 어설프지만 편지를 쓴 건 결혼 승낙을 얻기 위해 20대에 쓴 편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되었다. 왜 그렇게도 엄마가 어려웠을까. 지금도 엄마와 소통의 부재를 떠올리면 가슴이 답답해진다. (-211-)

사람들이 후회하게 되는 것은 나의 무지가 어떤 나쁜 결과를 낳았을 때다. 그것은 나의 선택과 결정이 어떤 무지로 인해 최악의 상황을 낳게 되었을 때, 그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질 수 있다. 초보 엄마가 내 아이를 한 인격체로 만들었을 때,그 아이가 올바르게 사회인이 되길 바란다. 초보 엄마일수록 육아에 의한 무지를 체감하기 때문에,그로 인해 생기는 열등감과 자신감의 부재를 피부로 느끼게 된다.

즉 우리가 이 책을 읽고,올바른 아이로 성장하기 위해서, 육아전문가의 육아철학을 얻고 싶어한다. 육아에 있어서, 철학과 노하우,경험을 얻음으로서, 내 아이에게 초보엄마가 느끼는 자괴감,죄책감,힘듦을 극복하고,내아이가 더 좋은 곳, 좋은 사회인으로 거듭나고 싶어한다. 내가 얼서 하지 못했던 일들,그로 인해 부모와 자녀 사이에 간극이 생겼을 때 후회가 발생한다. 시와 때르 놓침ㅊ으로서, 그대 왜 하지 못했을까 ,하지 않아서, 발생하느 결과에 대해서 후회하게 된다.

즉 엄마는 육아철학을 배우고,그것을 내 아이에게 적용함으로서, 아이는 자신의 의도한'좋은 부모가 가져야 할 욱아철학'을 깨우칠 수 있다. 어려서 자유를 경험하지 못한 딸이 어른이 되어서, 엄마가 되면, 내 아이에게 자유를 주고 싶어한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부모가 추구하는 육아철학에 따라서, 자유로운 삶을 살다가,내 인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후회하는 엄마들이 내 아이에게 족쇄를 채우고,통제하려고 한다. 육아철학에 정답은 없다.하지만 어느정도 지켜야 할 선은 있다.그 선을 지키고, 육아 규칙에 시행착오를 줄여 나감으로서, 포기하지 않고, 무너지지 않은 인생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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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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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과 억압의 시칠리아 섬의 역사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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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아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여행자를 위한 인문학
김상근 지음, 김도근 사진 / 시공사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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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에 길고 긴 겨울이 있다면,시칠리아에는 끝나지 않는 여름이 있다.모스크바의 하늘에서는 흰눈이 내리지만 , 팔레르모의 하늘에서는 뜨거운 여름 햇살이 불처럼 쏟아진다. 러시아 사람들은 추위 때문에 얼어서 죽고, 시칠리아 사람들은 더워서 죽는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거친 브리오슈 빵 조각을 얼음물인 셔벗에 찍어 먹는 곳이 시칠리아다. 바다로 둘러싸여 있는 섬이지만 물까지 절대 부족이다. 언제나 목마른 섬, 타오르는 목을 축이기 위해 어디선가 물을 길어와야 하지만, 그 한 통의 물을 길어오기 위해 또 다른 한 통의 땀을 흘려야 하는 곳이 시칠리아다. (-10-)

니콜로 마키아벨리에 의하면 아가토클레스는 전형적닌 '마키아벨리적'인물이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에서 아가토크레스에 대한 최고의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그가 등장하는 8장은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악행으로 군주의 자리에 오른 자들에 대하여'이다. 이 무시무시한 8자의 첫 번째 사례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시라쿠사의 참주 아가토클레스다. 상속을 받지 않는 한, 군주가 되는 방법은 2가지 뿐이다. 하나는 백성들의 지지를 받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사악한 방법을 통해 권력을 찬탈하는 것이다. 마키아벨리는 이러한 사악한 방법을 동원했던 고대의 사례로 아가토클레스 1명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한다,. 마키아벨리에 의하면 아가토클레스는 '악행을 통해'군주가 되려는 모든 사람의 모범 사례다. (-103-)

시칠리아 특산품인 '무어인의 머리'는 아직 남아 있는 잔인한 사라센 문명의 흔적이가. 시칠리아 저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형형색색의 남녀 머리 조각을 말한다. 왕관을 쓰고 있는 남녀의 머리 화분에 바질 같은 식물을 재배하기고 하지만, 주로 장식용으로 사용된다. 세라믹으로 제작하는데, 시라쿠사와 가까운 칼타지로네에서 만들어진 것을 최고로 친다,'무어인의 머리'라 부르는ㄴ 이 장식물에는 전설처럼 전해져 오는 애틋하면서 동시에 기괴한 사연이 있다. (-176-)

시치리아는 유럽 흑사병의 진원지였다. 메시나 항구의 선원들로부터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쓰러지기 시작했고, 피해는 곧 시칠리아 전역으로 확대되어갔다. 인구가 급감했고, 동네 사람들이 한꺼번에 죽어 아예 마을 자체가 사라져버리는 일도 있었다. 혹사병을 피해 시칠리아을 떠나는 사람도 많았다. 그들에 의해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전 유럽으로 확산되어갔다. 역병이 초래한 혼란을 틈타 다시 스페인과 프랑스 왕가의 대결이 시칠리아에서 펼쳐졌다. 전염병은 사람을 죽였지만, 권력의 욕망까지 죽이지는 못했다. 결국 교황청이 나서서 아비뇽에서 회담을 개최했다. 시칠리아는 스페인 아라곤 왕조의 영토로 다시 확정되었고, 단 교황청의 지도와 감독을 받는다는 조건이 추가로 붙었다. (1372년) (-263-)

프랜시스 코폴라 감독의 1972년 명작 <대부>는 시칠리아에 대한 이미지를 고착시켰다. 척박한 땅에서 마피아의 수탈에 시달리는 시칠리아 주민들의 이미지는 미국의 할리우드와 코폴라가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시칠리아 하며 제일 먼저 '마피아'가 떠오르는 것도 이 영화 때문이다.<대부>는 시칠리아 중서부의 코를레오네에서 시작된 마피아 조직의 이야기지만, 전체 스토리는 코를레오네 가문의 고향인 시칠리아의 현실과 맞물리면서 전개된다. 비토 코를렐오네 역을 맡았던 젊은 시저의 로버트 드니로, 노년 시절을 맡아 열연했던 말런 브랜도, 그리고 그 조직의 후계자였던 마이클 코를레오네 역을 맡았던 알파치노의 신들린 연기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장면들을 남겼다. (-352-)

여행자를 위하 인문시리즈' 로마, 베네치아, 피렌체에 이어서 시칠리아다. 저자는 블라디미르 멘쇼프(Владимир Меньшов, Vladimir Menshov) 감독 의 영화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에서 책 제목을 따왔으며, '러시아'가 아니라'소련의 수도 모스크바를 이 인문학에서 상징적으로 묘사하고 있었다. 여기서 시칠리나는 지중해 최대의 섬으로서, 제주도 땅 크기의 14배에 달한다. 그것은 시킬리아가 주변 국가들에게 매력적인 섬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러사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영토 분쟁 지역 중 하나인 크림반도가 처한 현실을 생각하게 된다. 즉 시칠리아 섬은 문명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시킬리아는 2800년 동안 28 차례, 외지인의 침략을 허용하였으며, 그 나라가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문화적 요소들이 시칠리아에 채워지고,구겨져 있다.

그런 한 나라에 누가 들어서느냐에 따라서,그 나라 이전의 왕조는 철저하게 파괴된다는 의미다. 이슬람권 문명이 들어서거나, 로마, 그리스 문명이 들어오게 되면,그전 문명은 소멸위기에 처하게 된다. 하지만 왕조가 만든 건축은 사라져도,그곳에 살아있는 시칠리아 사람들의 샹황까지 파괴할 순 없었다. 무너진 관습이나 문화를 채워나간 것은 시칠리아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중동 이슬람 문명과 그리스, 로마 문명이 이곳에 있었으며,최근 마피아의 무대도 ,시칠리아 섬에 존재했다. 여기에 제1차 세계대전,제2차 세계대전이 시칠리아 섬을 중심으로 치뤄진 것은 전혀 무리가 아니었다. 지정학적인 위치로 인해 시칠리아는 풍요로운 삶을 얻었지만,그로 인해 시칠리아 사람들은 척박한 인생 속에 놓여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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