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이제, 돈 되는 경매다 - 돈 없는 당신도 집주인, 상가주인, 땅주인이 될 수 있다!
이현정 지음 / 길벗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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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은 인구 10만이 채 되지 않은 중소도시이다. 문화적인 혜택도 거의 없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상당히 쉽지 않다. 아기가 아프면 병원이 가야 하는데, 추가 비용을 들여서 병원에 가야 하는 현실이 놓여지고 되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향을 떠나 대도시로 이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가 지상이 아닌 높다란 다리 위에 놓여지게 되고, 택지에 건물이 이전하게 되면서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현실이 되고 있으며, 반면 기존의 시내의 모습은 점점 더 침체되고 있다. 택지 개발로 인해 도심의 외형이 마뀌게 되었으며, 부동산 활황세가 현실이 되어간다.공장이 외곽에 들어섬으로서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시설이 하마 둘 들어서고 있다. 그동안 영화관 하나 없었던 도시가 이제 조만간 영화관이 만들어지고 잇으며, 병원도 개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변화는 부동산에 관심 가질 수 밖에 없으며, 토지 투자에 머물러 있었던 부동산 투자는 아파트와 상가에 눈길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뜨내기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자칫 부동산 투자로 인해 손실을 입을 가능성 또한 함께 가지고 있다. 부동산 브로커는 주변에 투자 가능성이 크다 하면 모이게 되고, 거기서 사기를 칠 대상을 물색하게 된다. 공공연히 합법적으로 그들은 사기를 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누구에게 하소연 조차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얻는 첫번째 목적과 함께 부동산 경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 문제, 수익성 악화에 대한 대처법을 익히기 위함이며,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꼭 필요한 개념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로드뷰를 꼼꼼히 체크하라고 말한다. 여기서 저자는 한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로드뷰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으며,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로드뷰가 현재의 모습을 가진다는 점이다. 지금 내가 사는 곳 바로 앞에 들어서는 영화관, 나는 그것을 네이버 로드뷰를 통해 여러차례 확인해봤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건물 사진이 놓여져 있으며,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저자가 언급하는 로드뷰는 고정되어 있는 건축물이나 이전되지 되는 건축물에만 해당된다. 부동산 투자가 활황이 상태에서 크게 도움되지 않으며 유효하지 않다,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이 부동산 투자의 첫번째 요소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또다른 것은 시간과 장소이다. 여름철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과 겨울 철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여름철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 불나방처럼 너도나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 가지게 된다. 겨울철은 상대적으로 비수기이며, 부동산 매매,전세, 월세 가격이 다운되는 계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수는 겨울철에 부동산 투자를 노리며,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도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부동산은 28개 지목이 있다.부동산은 그 지목에 맞는 건물울 세우거나 사용해야 한다. 농사를 지을 땐 지목이 전답이어야 하며, 농사를 실제 짓고 있어야 지목 변경이 완료된다. 도시에 살면서 농지를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농지취득  자격증명서와 농업경영계획서가 필요하다. 실제 회사원이면서 주말 농사를 짓는 이들이라면 농지 취득에 있어서 결격사유는 없다. 농사를 짓지 않는 경우가 문제가 된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방법이 있다. 그건 농사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자신이 산 농지에 농사를 짓도록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직접 월급을 짓고 농사를 짓게 하는 것, 휴경지를 놀리지 않으면서 원상복구 명령에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조건이 있는 이유는 농지를 시세 차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부동산 투자자들의 꼼수를 사라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책의 앞부분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들이 나오고 잇다. 그 대부분은 다양한 부동산 책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리 분석이나 근저당권, 가압류 부분은 여러권의 부동산 투자 책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세금을 줄이는 것이며, 세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따라 부동산 수익 차이는 현실이 된다. 또한 대출을 끼고 부동산 투자를 할 때 기본적인 금융 상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며, 나의 신용도가 어디에 잇는지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부동산은 시시 각각 변한다.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규제가 현실이 된 가운데 여전히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수도권 불패는 현재 진행형이다.그건 규제가 있어도 두 채 이상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가 많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서 사람들은 거주 목적의 부동산 뿐만 아니라 부동산의 자산가치 증식의 도구로 삼고 있는 것도 눈에 띄고 잇다. 여기서 거인의 어깨에 올라갈 수 있는 것, 그것이 일반 부동산 투자자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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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돈 되는 경매다 - 돈 없는 당신도 집주인, 상가주인, 땅주인이 될 수 있다!
이현정 지음 / 길벗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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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는 곳은 인구 10만이 채 되지 않은 중소도시이다. 문화적인 혜택도 거의 없고, 아이를 키우는 것이 상당히 쉽지 않다. 아기가 아프면 병원이 가야 하는데, 추가 비용을 들여서 병원에 가야 하는 현실이 놓여지고 되고, 그로 인해 많은 이들이 고향을 떠나 대도시로 이주하고 있는 현실이다. 하지만 이제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도심을 관통하는 철도가 지상이 아닌 높다란 다리 위에 놓여지게 되고, 택지에 건물이 이전하게 되면서 많은 것이 바뀌고 있다. 젠트리피케이션이 현실이 되고 있으며, 반면 기존의 시내의 모습은 점점 더 침체되고 있다. 택지 개발로 인해 도심의 외형이 마뀌게 되었으며, 부동산 활황세가 현실이 되어간다.공장이 외곽에 들어섬으로서 시민들이 원하는 문화시설이 하마 둘 들어서고 있다. 그동안 영화관 하나 없었던 도시가 이제 조만간 영화관이 만들어지고 잇으며, 병원도 개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변화는 부동산에 관심 가질 수 밖에 없으며, 토지 투자에 머물러 있었던 부동산 투자는 아파트와 상가에 눈길을 돌리게 된다. 하지만 뜨내기들이 많은 현실 속에서 자칫 부동산 투자로 인해 손실을 입을 가능성 또한 함께 가지고 있다. 부동산 브로커는 주변에 투자 가능성이 크다 하면 모이게 되고, 거기서 사기를 칠 대상을 물색하게 된다. 공공연히 합법적으로 그들은 사기를 치기 때문에 사람들은 누구에게 하소연 조차 못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부동산 투자로 수익을 얻는 첫번째 목적과 함께 부동산 경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기 문제, 수익성 악화에 대한 대처법을 익히기 위함이며,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꼭 필요한 개념을 함께 얻을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동산 투자를 할 때 로드뷰를 꼼꼼히 체크하라고 말한다. 여기서 저자는 한가지 사실을 간과하고 있다. 로드뷰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으며,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로드뷰가 현재의 모습을 가진다는 점이다. 지금 내가 사는 곳 바로 앞에 들어서는 영화관, 나는 그것을 네이버 로드뷰를 통해 여러차례 확인해봤다. 하지만 여전히 과거의 건물 사진이 놓여져 있으며, 현재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다.저자가 언급하는 로드뷰는 고정되어 있는 건축물이나 이전되지 되는 건축물에만 해당된다. 부동산 투자가 활황이 상태에서 크게 도움되지 않으며 유효하지 않다,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하는 것이 부동산 투자의 첫번째 요소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또다른 것은 시간과 장소이다. 여름철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과 겨울 철에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은 다를 수 밖에 없다. 여름철은 부동산 가격이 오르기 때문이 불나방처럼 너도나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 가지게 된다. 겨울철은 상대적으로 비수기이며, 부동산 매매,전세, 월세 가격이 다운되는 계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수는 겨울철에 부동산 투자를 노리며,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도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부동산은 28개 지목이 있다.부동산은 그 지목에 맞는 건물울 세우거나 사용해야 한다. 농사를 지을 땐 지목이 전답이어야 하며, 농사를 실제 짓고 있어야 지목 변경이 완료된다. 도시에 살면서 농지를 구매하는 사람이라면 농지취득  자격증명서와 농업경영계획서가 필요하다. 실제 회사원이면서 주말 농사를 짓는 이들이라면 농지 취득에 있어서 결격사유는 없다. 농사를 짓지 않는 경우가 문제가 된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방법이 있다. 그건 농사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자신이 산 농지에 농사를 짓도록 하는 것이다. 그들에게 직접 월급을 짓고 농사를 짓게 하는 것, 휴경지를 놀리지 않으면서 원상복구 명령에 따르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런 조건이 있는 이유는 농지를 시세 차익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부동산 투자자들의 꼼수를 사라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책의 앞부분은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기본적인 요소들이 나오고 잇다. 그 대부분은 다양한 부동산 책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권리 분석이나 근저당권, 가압류 부분은 여러권의 부동산 투자 책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세금을 줄이는 것이며, 세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따라 부동산 수익 차이는 현실이 된다. 또한 대출을 끼고 부동산 투자를 할 때 기본적인 금융 상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며, 나의 신용도가 어디에 잇는지 정확하게 알 필요가 있다. 


부동산은 시시 각각 변한다. 새정부가 들어서면서 부동산 규제가 현실이 된 가운데 여전히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수도권 불패는 현재 진행형이다.그건 규제가 있어도 두 채 이상의 부동산을 가지고 있는 부동산 투자자가 많다는 것이며, 그로 인해서 사람들은 거주 목적의 부동산 뿐만 아니라 부동산의 자산가치 증식의 도구로 삼고 있는 것도 눈에 띄고 잇다. 여기서 거인의 어깨에 올라갈 수 있는 것, 그것이 일반 부동산 투자자에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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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蝕 (新潮文庫) (文庫)
平野 啓一郞 / 新潮社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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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저기, 태양!"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비로소 이변을 깨달았다. 조금 전까지 아무 일 없이 빛나고 있었던 태양이 천천히 검은 그림자에 침식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것은 구름이 아니었다. 태양과 완전히 똑같은 형태를 가진 검은 그림자, 또하나의 검은 태양, 일식(一蝕)이었다.
사람들의 얼굴에 돌연 공포의 빛이 비쳤다. 이것이 재앙으로 비쳤던 것이다. 지상에서는 불길이 연이어 굉장한 소리를 내며 타올라 안드로규노스의 온몸을 삼켜들기 시작했다. 눈앞에 연기와 불티가 자욱이 날아오르고,불꽃이 선명하게 빛을 뿜으며 춤추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얼굴을 감쌌다. (p161~p162)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이다. 소설의 배경은 1482년 프랑스 리옹이다. 유럽의 교회의 권위가 살아있는 그 당시 프랑스의 사회를 보여주고 있으며, 파리대학에 머물고 있는 수도사 니콜라의 1인칭 서술구조로 되어있다. 


파리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니콜라에게 한권의 낡은 책이 들려 있다. 그 책은 마르실리오 피치노의 <헤르메스 선집> 사본이다. 자칭 토마스주의자라고 하는 니콜라는 <헤르메스 선집>의 원본을 구하고자 하였으며, 자신의 거처를 리옹으로 향하게 된다. 이 소설의 전체 배경은 리옹의 사회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 당시 돌을 황금으로 바꿔주는 연금술과 이단, 마녀 사냥의 실체에 대해서 히라노 게이치로의 관심사와 상상력, 그의 사유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니콜라가 리옹에서 만난 이는 연금술사 피에르 뒤페였다. 소설 속에서 그의 아우라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구체적인 서술 구조에 기인해 황홀스러운 묘사체를 드러내고 있다. 니콜라에게 피에르는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며, 자칫 위험한 상황에 놓여질 수 있게 된다. 교회의 권위가 살아있는 리옹에서 도미니크회 수도사에 거쳐를 두고 있으며, 니콜라는 그들의 모습을 면밀히 기록해 나가고 있다. 


세상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 때, 상대방과 그 이야기가 전혀 통하지 않게 되면, 나는 새삼스럽게 말이라는 것으로 상대방을 이해시키려 애쓰지 않게 되었다. 그것은 단지 머리가 번잡스러워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를 위해 낭비되는 팽대한 말들이 내게는 너무도 쓸데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때문이다. 내 가슴속에 감춰진 이 체념은, 이해시키고자 하는 정(情)을 쾌불쾌(快不快)의 정에 간단히 연결시키고 만다. 일상적인 단 한 줌의 쾌(快)를 위해 많은 말을 사용하는 것을, 나는 치졸하게 여기는 것이다. 더불어 세상 사람들의 무지가, 그들을 이해시킬 수 있다는 나의 희망을 근원부터 끊고 만다.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교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심정 탓이었다. 그러나 감히 반박하자면, 이러한 교만은 별스럽게 단지 나라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일 리는 없었다. 왜냐하면 나보다도 훨씬 학식이 뛰어난 이에게는, 나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또한 내 경우와 똑같이 허무한 것일리라고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p61)


니콜라는 연금술사 피에르 뒤페가 필요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피에르 뒤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가 황금을 만드는 것, 그의 주변에 있는 책들, 피에르 뒤페가 마술을 부린다는 생각은 그들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어려운 한자들은 모두 피에르 뒤페를 향하고 있으며, 그 언어는 리옹의 주변인물들과 피에르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차별적인 요소가 다분하며, 안드로규노스는 플라톤의 향연이 등장하는 인물로서 , 피에르 뒤페가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또다른 장치였다. 남성과 여성이 섞여있는 안드로규노스,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히라노 게이치로는 피에르 뒤페를 통해 깊이 투영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피에르 뒤페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죽음이 조만간 나타날 거라는 걸, 마녀사냥이 시작되면 피에르만 무사하지 못하며, 그의 주변 인물들도 같이 화형식에 놓여질 거라는 걸, 그레서 피에르 뒤페는 니콜라에게 넌지지 자신의 운명이 마지막이 되는 그 순간, 태양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질 때 니콜라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지시하게 된다. 그것인 니콜라가 리옹에 온 궁극적인 이유였으며, 니콜라 인생의 전환점이기도 했다. 그는 결국 그것을 얻었으며, 이후 마녀사냥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이 소설은 중세 유럽을 가리키고 있지만 결국은 바로 우리들의 삶을 드러내고 있다. 이단과 배척이 현실이 되어버렸으며, 그들은 교회의 권위를 버리고 또다른 무언가의 권위에 기대며 살아간다. 그 권위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논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피에르 뒤페가 니콜라에게 원했던 것들,지시했해던 것들의 궁극적인 본질은 바로 회피였으며, 사라지는 것이다. 니콜라 스스로 비겁해질 수 밖에 없는  순간과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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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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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기, 태양!"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비로소 이변을 깨달았다. 조금 전까지 아무 일 없이 빛나고 있었던 태양이 천천히 검은 그림자에 침식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것은 구름이 아니었다. 태양과 완전히 똑같은 형태를 가진 검은 그림자, 또하나의 검은 태양, 일식(一蝕)이었다.
사람들의 얼굴에 돌연 공포의 빛이 비쳤다. 이것이 재앙으로 비쳤던 것이다. 지상에서는 불길이 연이어 굉장한 소리를 내며 타올라 안드로규노스의 온몸을 삼켜들기 시작했다. 눈앞에 연기와 불티가 자욱이 날아오르고,불꽃이 선명하게 빛을 뿜으며 춤추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얼굴을 감쌌다. (p161~p162)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이다. 소설의 배경은 1482년 프랑스 리옹이다. 유럽의 교회의 권위가 살아있는 그 당시 프랑스의 사회를 보여주고 있으며, 파리대학에 머물고 있는 수도사 니콜라의 1인칭 서술구조로 되어있다. 


파리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니콜라에게 한권의 낡은 책이 들려 있다. 그 책은 마르실리오 피치노의 <헤르메스 선집> 사본이다. 자칭 토마스주의자라고 하는 니콜라는 <헤르메스 선집>의 원본을 구하고자 하였으며, 자신의 거처를 리옹으로 향하게 된다. 이 소설의 전체 배경은 리옹의 사회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 당시 돌을 황금으로 바꿔주는 연금술과 이단, 마녀 사냥의 실체에 대해서 히라노 게이치로의 관심사와 상상력, 그의 사유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니콜라가 리옹에서 만난 이는 연금술사 피에르 뒤페였다. 소설 속에서 그의 아우라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구체적인 서술 구조에 기인해 황홀스러운 묘사체를 드러내고 있다. 니콜라에게 피에르는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며, 자칫 위험한 상황에 놓여질 수 있게 된다. 교회의 권위가 살아있는 리옹에서 도미니크회 수도사에 거쳐를 두고 있으며, 니콜라는 그들의 모습을 면밀히 기록해 나가고 있다. 


세상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 때, 상대방과 그 이야기가 전혀 통하지 않게 되면, 나는 새삼스럽게 말이라는 것으로 상대방을 이해시키려 애쓰지 않게 되었다. 그것은 단지 머리가 번잡스러워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를 위해 낭비되는 팽대한 말들이 내게는 너무도 쓸데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때문이다. 내 가슴속에 감춰진 이 체념은, 이해시키고자 하는 정(情)을 쾌불쾌(快不快)의 정에 간단히 연결시키고 만다. 일상적인 단 한 줌의 쾌(快)를 위해 많은 말을 사용하는 것을, 나는 치졸하게 여기는 것이다. 더불어 세상 사람들의 무지가, 그들을 이해시킬 수 있다는 나의 희망을 근원부터 끊고 만다.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교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심정 탓이었다. 그러나 감히 반박하자면, 이러한 교만은 별스럽게 단지 나라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일 리는 없었다. 왜냐하면 나보다도 훨씬 학식이 뛰어난 이에게는, 나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또한 내 경우와 똑같이 허무한 것일리라고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p61)


니콜라는 연금술사 피에르 뒤페가 필요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피에르 뒤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가 황금을 만드는 것, 그의 주변에 있는 책들, 피에르 뒤페가 마술을 부린다는 생각은 그들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어려운 한자들은 모두 피에르 뒤페를 향하고 있으며, 그 언어는 리옹의 주변인물들과 피에르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차별적인 요소가 다분하며, 안드로규노스는 플라톤의 향연이 등장하는 인물로서 , 피에르 뒤페가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또다른 장치였다. 남성과 여성이 섞여있는 안드로규노스,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히라노 게이치로는 피에르 뒤페를 통해 깊이 투영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피에르 뒤페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죽음이 조만간 나타날 거라는 걸, 마녀사냥이 시작되면 피에르만 무사하지 못하며, 그의 주변 인물들도 같이 화형식에 놓여질 거라는 걸, 그레서 피에르 뒤페는 니콜라에게 넌지지 자신의 운명이 마지막이 되는 그 순간, 태양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질 때 니콜라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지시하게 된다. 그것인 니콜라가 리옹에 온 궁극적인 이유였으며, 니콜라 인생의 전환점이기도 했다. 그는 결국 그것을 얻었으며, 이후 마녀사냥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이 소설은 중세 유럽을 가리키고 있지만 결국은 바로 우리들의 삶을 드러내고 있다. 이단과 배척이 현실이 되어버렸으며, 그들은 교회의 권위를 버리고 또다른 무언가의 권위에 기대며 살아간다. 그 권위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논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피에르 뒤페가 니콜라에게 원했던 것들,지시했해던 것들의 궁극적인 본질은 바로 회피였으며, 사라지는 것이다. 니콜라 스스로 비겁해질 수 밖에 없는  순간과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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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히라노 게이치로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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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저기, 태양!"
모두가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 비로소 이변을 깨달았다. 조금 전까지 아무 일 없이 빛나고 있었던 태양이 천천히 검은 그림자에 침식되기 시작한 것이었다. 그것은 구름이 아니었다. 태양과 완전히 똑같은 형태를 가진 검은 그림자, 또하나의 검은 태양, 일식(一蝕)이었다.
사람들의 얼굴에 돌연 공포의 빛이 비쳤다. 이것이 재앙으로 비쳤던 것이다. 지상에서는 불길이 연이어 굉장한 소리를 내며 타올라 안드로규노스의 온몸을 삼켜들기 시작했다. 눈앞에 연기와 불티가 자욱이 날아오르고,불꽃이 선명하게 빛을 뿜으며 춤추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얼굴을 감쌌다. (p161~p162)


히라노 게이치로의 <일식>이다. 소설의 배경은 1482년 프랑스 리옹이다. 유럽의 교회의 권위가 살아있는 그 당시 프랑스의 사회를 보여주고 있으며, 파리대학에 머물고 있는 수도사 니콜라의 1인칭 서술구조로 되어있다. 


파리 대학에 적을 두고 있는 니콜라에게 한권의 낡은 책이 들려 있다. 그 책은 마르실리오 피치노의 <헤르메스 선집> 사본이다. 자칭 토마스주의자라고 하는 니콜라는 <헤르메스 선집>의 원본을 구하고자 하였으며, 자신의 거처를 리옹으로 향하게 된다. 이 소설의 전체 배경은 리옹의 사회상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그 당시 돌을 황금으로 바꿔주는 연금술과 이단, 마녀 사냥의 실체에 대해서 히라노 게이치로의 관심사와 상상력, 그의 사유가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니콜라가 리옹에서 만난 이는 연금술사 피에르 뒤페였다. 소설 속에서 그의 아우라는 히라노 게이치로의 구체적인 서술 구조에 기인해 황홀스러운 묘사체를 드러내고 있다. 니콜라에게 피에르는 자신이 원하는 걸 얻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으며, 자칫 위험한 상황에 놓여질 수 있게 된다. 교회의 권위가 살아있는 리옹에서 도미니크회 수도사에 거쳐를 두고 있으며, 니콜라는 그들의 모습을 면밀히 기록해 나가고 있다. 


세상사람들과 섞여 살면서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게 될 때, 상대방과 그 이야기가 전혀 통하지 않게 되면, 나는 새삼스럽게 말이라는 것으로 상대방을 이해시키려 애쓰지 않게 되었다. 그것은 단지 머리가 번잡스러워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이를 위해 낭비되는 팽대한 말들이 내게는 너무도 쓸데없는 것으로 여겨졌던 때문이다. 내 가슴속에 감춰진 이 체념은, 이해시키고자 하는 정(情)을 쾌불쾌(快不快)의 정에 간단히 연결시키고 만다. 일상적인 단 한 줌의 쾌(快)를 위해 많은 말을 사용하는 것을, 나는 치졸하게 여기는 것이다. 더불어 세상 사람들의 무지가, 그들을 이해시킬 수 있다는 나의 희망을 근원부터 끊고 만다. 내가 세상 사람들에게 교만하다는 소리를 듣게 된 것은 바로 이러한 심정 탓이었다. 그러나 감히 반박하자면, 이러한 교만은 별스럽게 단지 나라는 사람에게만 있는 것일 리는 없었다. 왜냐하면 나보다도 훨씬 학식이 뛰어난 이에게는, 나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이 또한 내 경우와 똑같이 허무한 것일리라고 상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p61)


니콜라는 연금술사 피에르 뒤페가 필요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은 피에르 뒤페를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그가 황금을 만드는 것, 그의 주변에 있는 책들, 피에르 뒤페가 마술을 부린다는 생각은 그들의 머릿 속에서 지워지지 않고 있었다. 소설 속에 등장하는 어려운 한자들은 모두 피에르 뒤페를 향하고 있으며, 그 언어는 리옹의 주변인물들과 피에르의 사고방식이 다르다는 걸 의미한다. 또한 차별적인 요소가 다분하며, 안드로규노스는 플라톤의 향연이 등장하는 인물로서 , 피에르 뒤페가 재앙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또다른 장치였다. 남성과 여성이 섞여있는 안드로규노스, 그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히라노 게이치로는 피에르 뒤페를 통해 깊이 투영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피에르 뒤페는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 자신의 죽음이 조만간 나타날 거라는 걸, 마녀사냥이 시작되면 피에르만 무사하지 못하며, 그의 주변 인물들도 같이 화형식에 놓여질 거라는 걸, 그레서 피에르 뒤페는 니콜라에게 넌지지 자신의 운명이 마지막이 되는 그 순간, 태양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질 때 니콜라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지시하게 된다. 그것인 니콜라가 리옹에 온 궁극적인 이유였으며, 니콜라 인생의 전환점이기도 했다. 그는 결국 그것을 얻었으며, 이후 마녀사냥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다.


이 소설은 중세 유럽을 가리키고 있지만 결국은 바로 우리들의 삶을 드러내고 있다. 이단과 배척이 현실이 되어버렸으며, 그들은 교회의 권위를 버리고 또다른 무언가의 권위에 기대며 살아간다. 그 권위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논한다는 것 자체가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피에르 뒤페가 니콜라에게 원했던 것들,지시했해던 것들의 궁극적인 본질은 바로 회피였으며, 사라지는 것이다. 니콜라 스스로 비겁해질 수 밖에 없는  순간과 마주할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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