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
한수정 지음 / 미래북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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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언제나 내 곁에 있었다첫날에는 그 죽음을 부정했다. 실감나지 않았다.핸드폰 너머로 들린 그의 부고 소식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한참을 어찌해야 할지 모르고 안절부절 못했다.

'아이들!'
옆에 있던 두 아리를 안심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별일 아니라며 이모 집에 가 있으라고 했다. (-15-)


일몰과 일출은 변함없이 일어나는 일이다. 인생에서고 일몰과 일출의 순간은 늘 있다.긴 인생의 여정 중에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는 슬픔과 고난의 시간은 찰나의 순간이다.어둠 속에서 해가 떠올라 온 세상을 밝게 비추는 환희의 순간도 마찬가지이다. 영원할 것 같은 그 시절이 지나고 보면 짧은 기억이다. (-58-)


모두가 가는 이 길의 끝을 향해 누구는 먼저 가고,누구는 천천히 가겠지.떠나간 오빠도 ,남겨진 가족도 슬프지만 누구나 가는 길이다.그 길 끝에서는 모두 다시 만날 것이다. 시기가 다를 뿐 모두 가는 길이고 그 끝에서 재회할 수 있다 생각하니 살짝 마음이 편안해졌다.힘들었던 마음이 조금 괜찮아진 느낌이었다. (-94-)


하얀 그리움이 펑펑 내렸다.소복소복.마음에 그리움이 수북 쌓였다.그지없이 펑펑 내리는 눈이 반갑지 않은 건 처음이었다.
창문을 닫았다. 손에 묻은 눈물을 톡톡 흔들어 털었다.눈가에 두 뺨ㅂ에 묻은 눈물도 소매에 쓱쓱 닦았다.마음에 수북이 쌓인 그리움을 툭툭 털어냈다.
마음이 찢어지는 것 같아도,가슴이 철렁 내려앉아도 ,시도 때도 없이 눈물이 흘러도 아직은 그를 잊고 싶지가 않아서. (-155-)


속상하고 마음이 힘들어 누군가에게 털어놓았을 때 공감을 표현해주면 기분이 좋아진다.큰 위로가 된다.하지만 털어놓은 마음을 이해받지 못하면 속상하고 화난다.좌절감마저 들기도 한다. (-212-)


나는 원래 걷기를 좋아했다.가슴이 답답할 때는 한시간이고 두시간이고 무작정 걸었다.머리가 복잡할 때도 걸었다.아무 생각 없이 걸으면 머리가 맑아지는 기분이 들었다.날이 좋을 때는 기분 좋아 걸었다.버스 타고 갈 거리를 일부러 걸어 다녔다.친구와 만나서 걸었다.엄마와 걸었다.혼자서 걸었다.요즘에는 아이와 걷는다. (-252-)


산다는 것은 불행과 마주한다는 것이었다.불행은 산자의 것이지 ,죽은 자의 것은 아이넜다.불행을 처다보는 사람이 불행한 것이지,불행을 경험한 사람의 몫은 아이었던 것이다.그리고 언어는 불완전하다. 세상을 담아내지 못할 때가 있다.죽음과 상실,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과 겹쳐질 때,특히 더 그런 경향이 있었다. 주인공 한수정씨도 그랬던 것이다. 저자는 마흔을 앞두고 신랑의 죽음을 목도하게 된다.준비되지 않은 죽음,경황없이 남편의 장례식이 끝났고, 한줌의 흙이 되어 땅속에 뿌려지게 된다. 죽음 이후 현실감이 없었던 그것들이 기억이 불현듯 은하수처럼 쏟아질 때,그때 느끼는 깊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저자에게 죽음은 그런 것이었다.살아가기 위해서, 건이와 준이 두 아들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엄마 한수정씨는 깊이 다짐하면서, 견딞과 버팀을 학습하게 된다.


여리디 여린 어마가 가장이 되어서,두아이의 엄마로서 강해져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순간이다. 한 가정의 경제권을 혼자 쥐고 있다는 것은 행복이 아닌 부담감이었다.남편의 부재,답답한 터널 속에 갇힌 기분이었다.그 터널 속에서, 스스로 안전하다는 것을 자각하기 위해서 꾸준히 자신의 슬픔을 지워 나가게 된다. 지워지지 않는 슬픔의 흔적들 마저 눈물로 지웠으며, 여전히 마스카라 번진 슬픔과 마주하게 되는 것이었다.그리움은 언제나 독한 것이었다.벗어나려 할수록 올가미에 잡혀 있는 기분이었다.살아간다는 것, 위로를 얻기 위해서, 상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선택한 것은 걷고 또 걷는 것이었다.걷기에 집중함으로서,슬픔을 잠시나마 잊게 되었고, 그 순간 스스로의 존재감을 깊이 보여주게 되었다.그것이 바로 저자가 언급하는 인생의 희노애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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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You Want This (Audio CD, Unabridged)
Kristen Roupenian / Blackstone Audio Inc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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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그가 그녀에게 키스했다.그녀의 입술에 ,진짜 키스했다.런지 동작을 하듯 그녀에게 달려들더니 그녀의 목구멍 쪽으로 혀를 쑥 밀어 넣었다.형편없는 키스였다.놀랄 정도로 서툴렀다.마고는 다 큰 성인이 이렇게 키스를 못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끔찍한 키스였지만 왠지 그 키스 덕분에 그에 대한 다정한 마음이 살아났다.


마고가 침대에 앉아있는 동안 로버트가 허리띠를 풀고 바지를 발목 밑으로 내리다가 아직 신발을 신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허리를 숙여 신발 끈을 풀었다. (-37-)


그녀의 입천장과 목구멍이 만나는 말랑말랑한 지점을 긁던 손톱 느낌을 생각했다.그녀는 욕실로 뛰어들다가 입을 벌리고 어디 피가 나진 않는지 몇 번이고 확인했다. (-72-)


말라는 대답하려고 하지만 단어들이 목에 딱 달라붙어 있다.말라는 계속해서 생각한다. 틸리가 기다리는 동안 이들 발 아래 저편의 괴물이 울부짖고, 날카롭게 소리지르고,자비를 구하는 동안, 녹은 아이스크림 덩어리와 엉망으로 망가진 장식용 리본들과 질척거리는 케이크 조각들 밑에서 노란 초가 빙글빙글 돌면서 불꽃을 뒤기며 "디들디들다!"하고 찍찍대는 동안.(-110-)


할 수 맀는게 없어요.난 당신 아내이고 내 아이들의 엄마이며 이 왕국의 왕비에요.나아지려고 애쓰는 중이에요.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나를 용서하려고 애써달라는 것뿐이에요. (_155-)


당연히 애나는 알고 있었다.
테드의 안에서 자존심이 발끈 곤두서며 연약한 부분들을 벳다. 그는 처음으로 애나에게 화가 났다.그녀가 키, 얼굴 균형,축구실력 등 임의로 주어진 신체 상항을 그대로 받아들여 두 사람의 샇의 결과를 판단해 버린 것에 화가 났다. (-209-)


그리고 그는 인구 사이에 나누는 것과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입을 다문 채 그녀와 입술에 키스하고 ,그가 키스를 멈추고 그녀에게서 떨어져 기다리면 그녀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이내 먼저 다가와 키스하고, 그런 다음 둘은 애무를 시작하면서 소파에서 부둥켜 안고 있다가 곧이어 바닥으로 내려온다. (-257-)


캐스는 수줍어 하는 제러드의 팔을 잡고 테일러 쪽을 향하게 하고응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테일러에게 보여준다."제러드, 당신이 테일러를 만나주었으면 해요.그녀는 당신의 오랜 팬이에요." (-303-)


그 무렵 우리는 뭐랄까,안정기로 접어들었다.내가 칼을 들고, 아래층에 내려가면 그가 내 쪽으로 등을 내밀었다.그를 바라보자 속에서 역겨움이 치밀었다.한때 완벽했던 근육은 물렁물렁하게 축 늘어진 건강하지 못한 살더이라 되었고, 피부는 어둠 속에 웅크린 채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허애졌다. 내가 잘 처치했음에도 최근에 생긴 상처가 여전히 아물지 않아 붕대 사이로 진물이 흘러나왔고 척추 뼈마디가 혹처럼 울퉁불퉁 드러나 선명한 그림자는 드리우고 있었다.죄의식으로 마음이 쓰라렸다. (-331-)


소설 <캣퍼슨>은 미투 운동과 함께 열띤 논쟁을 불러들이게 된다. 글쓰기를 좋아하면서,그동안 모았던 저자의 글과 단편들, 하나 하나 모여진 것이 소설 <캣퍼슨>이다. 12편의 단편은 서로 상반된 독특한 소재를 제시하면서, 이야기들이 언급되고 있으며, 서로 이질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하지만 소설은 여성 특유의 심리묘사가 도드라지고 있으며, 작가 특유의 문체를 경험하게 된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전에 책 표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이 야릇하게 키스하는 장면 속에는 이성과의 키스가 아닌 동성간의 키스처럼 느껴지게 된다. 탐닏하고, 탐욕스러운 키스였다. 즉 이 소설이 문제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키스에 있다. 남자의 욕망과 여자의 욕망이 분출할 때, 남자는 아래를 향하지만, 여자의 욕망은 지극히 위를 향하고 있다.즉 서로 다른 관점에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하면서, 그 욕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서로 잡아 먹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이 사마귀와 다른 욕망을 추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임신할 수 있는 두려움이 여성이 욕망을 키스에 집약시키게 된 것이며, 그것이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깊이 연결되어 있다.먼저 열두 편의 단편 중에서 첫번째 단편 <캣퍼슨>을 보면,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는 비언어적으로 남자에게 자신의 욕망 신호를 자꾸 보내주고 있었다.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여성 마고는 서툰 키스를 보여주는 로버트에게 크게 실망하고,상처받게 된다.마고와 로버트가 돌아서게 되는 원인이 된다. 즉 이 소설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여성의 욕망에 기초하고 있었다.입과 입천장, 혀와 목구멍, 그리고 그 나머지 기관들을 정확하게 제대로 접합될 때 여성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되었다고 생각하고, 남자의 기준과 상반된 주인공의 심리를 엿보게 된다. 소설이 문제작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깊이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여성의 심리적 욕망은 우리의 고정적인 관념 창녀의 이미지가 강하고, 그것을 은밀하게 분출시키고 싶은 여성의 욕구들이 열두편에 나누어져 언급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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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You Want This (Paperback)
Kristen Roupenian / Random House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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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그가 그녀에게 키스했다.그녀의 입술에 ,진짜 키스했다.런지 동작을 하듯 그녀에게 달려들더니 그녀의 목구멍 쪽으로 혀를 쑥 밀어 넣었다.형편없는 키스였다.놀랄 정도로 서툴렀다.마고는 다 큰 성인이 이렇게 키스를 못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끔찍한 키스였지만 왠지 그 키스 덕분에 그에 대한 다정한 마음이 살아났다.


마고가 침대에 앉아있는 동안 로버트가 허리띠를 풀고 바지를 발목 밑으로 내리다가 아직 신발을 신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허리를 숙여 신발 끈을 풀었다. (-37-)


그녀의 입천장과 목구멍이 만나는 말랑말랑한 지점을 긁던 손톱 느낌을 생각했다.그녀는 욕실로 뛰어들다가 입을 벌리고 어디 피가 나진 않는지 몇 번이고 확인했다. (-72-)


말라는 대답하려고 하지만 단어들이 목에 딱 달라붙어 있다.말라는 계속해서 생각한다. 틸리가 기다리는 동안 이들 발 아래 저편의 괴물이 울부짖고, 날카롭게 소리지르고,자비를 구하는 동안, 녹은 아이스크림 덩어리와 엉망으로 망가진 장식용 리본들과 질척거리는 케이크 조각들 밑에서 노란 초가 빙글빙글 돌면서 불꽃을 뒤기며 "디들디들다!"하고 찍찍대는 동안.(-110-)


할 수 맀는게 없어요.난 당신 아내이고 내 아이들의 엄마이며 이 왕국의 왕비에요.나아지려고 애쓰는 중이에요.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나를 용서하려고 애써달라는 것뿐이에요. (_155-)


당연히 애나는 알고 있었다.
테드의 안에서 자존심이 발끈 곤두서며 연약한 부분들을 벳다. 그는 처음으로 애나에게 화가 났다.그녀가 키, 얼굴 균형,축구실력 등 임의로 주어진 신체 상항을 그대로 받아들여 두 사람의 샇의 결과를 판단해 버린 것에 화가 났다. (-209-)


그리고 그는 인구 사이에 나누는 것과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입을 다문 채 그녀와 입술에 키스하고 ,그가 키스를 멈추고 그녀에게서 떨어져 기다리면 그녀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이내 먼저 다가와 키스하고, 그런 다음 둘은 애무를 시작하면서 소파에서 부둥켜 안고 있다가 곧이어 바닥으로 내려온다. (-257-)


캐스는 수줍어 하는 제러드의 팔을 잡고 테일러 쪽을 향하게 하고응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테일러에게 보여준다."제러드, 당신이 테일러를 만나주었으면 해요.그녀는 당신의 오랜 팬이에요." (-303-)


그 무렵 우리는 뭐랄까,안정기로 접어들었다.내가 칼을 들고, 아래층에 내려가면 그가 내 쪽으로 등을 내밀었다.그를 바라보자 속에서 역겨움이 치밀었다.한때 완벽했던 근육은 물렁물렁하게 축 늘어진 건강하지 못한 살더이라 되었고, 피부는 어둠 속에 웅크린 채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허애졌다. 내가 잘 처치했음에도 최근에 생긴 상처가 여전히 아물지 않아 붕대 사이로 진물이 흘러나왔고 척추 뼈마디가 혹처럼 울퉁불퉁 드러나 선명한 그림자는 드리우고 있었다.죄의식으로 마음이 쓰라렸다. (-331-)


소설 <캣퍼슨>은 미투 운동과 함께 열띤 논쟁을 불러들이게 된다. 글쓰기를 좋아하면서,그동안 모았던 저자의 글과 단편들, 하나 하나 모여진 것이 소설 <캣퍼슨>이다. 12편의 단편은 서로 상반된 독특한 소재를 제시하면서, 이야기들이 언급되고 있으며, 서로 이질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하지만 소설은 여성 특유의 심리묘사가 도드라지고 있으며, 작가 특유의 문체를 경험하게 된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전에 책 표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이 야릇하게 키스하는 장면 속에는 이성과의 키스가 아닌 동성간의 키스처럼 느껴지게 된다. 탐닏하고, 탐욕스러운 키스였다. 즉 이 소설이 문제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키스에 있다. 남자의 욕망과 여자의 욕망이 분출할 때, 남자는 아래를 향하지만, 여자의 욕망은 지극히 위를 향하고 있다.즉 서로 다른 관점에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하면서, 그 욕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서로 잡아 먹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이 사마귀와 다른 욕망을 추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임신할 수 있는 두려움이 여성이 욕망을 키스에 집약시키게 된 것이며, 그것이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깊이 연결되어 있다.먼저 열두 편의 단편 중에서 첫번째 단편 <캣퍼슨>을 보면,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는 비언어적으로 남자에게 자신의 욕망 신호를 자꾸 보내주고 있었다.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여성 마고는 서툰 키스를 보여주는 로버트에게 크게 실망하고,상처받게 된다.마고와 로버트가 돌아서게 되는 원인이 된다. 즉 이 소설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여성의 욕망에 기초하고 있었다.입과 입천장, 혀와 목구멍, 그리고 그 나머지 기관들을 정확하게 제대로 접합될 때 여성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되었다고 생각하고, 남자의 기준과 상반된 주인공의 심리를 엿보게 된다. 소설이 문제작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깊이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여성의 심리적 욕망은 우리의 고정적인 관념 창녀의 이미지가 강하고, 그것을 은밀하게 분출시키고 싶은 여성의 욕구들이 열두편에 나누어져 언급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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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You Want This: Cat Person and Other Stories (Paperback)
Kristen Roupenian / Gallery/Scout Pres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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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그가 그녀에게 키스했다.그녀의 입술에 ,진짜 키스했다.런지 동작을 하듯 그녀에게 달려들더니 그녀의 목구멍 쪽으로 혀를 쑥 밀어 넣었다.형편없는 키스였다.놀랄 정도로 서툴렀다.마고는 다 큰 성인이 이렇게 키스를 못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끔찍한 키스였지만 왠지 그 키스 덕분에 그에 대한 다정한 마음이 살아났다.


마고가 침대에 앉아있는 동안 로버트가 허리띠를 풀고 바지를 발목 밑으로 내리다가 아직 신발을 신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허리를 숙여 신발 끈을 풀었다. (-37-)


그녀의 입천장과 목구멍이 만나는 말랑말랑한 지점을 긁던 손톱 느낌을 생각했다.그녀는 욕실로 뛰어들다가 입을 벌리고 어디 피가 나진 않는지 몇 번이고 확인했다. (-72-)


말라는 대답하려고 하지만 단어들이 목에 딱 달라붙어 있다.말라는 계속해서 생각한다. 틸리가 기다리는 동안 이들 발 아래 저편의 괴물이 울부짖고, 날카롭게 소리지르고,자비를 구하는 동안, 녹은 아이스크림 덩어리와 엉망으로 망가진 장식용 리본들과 질척거리는 케이크 조각들 밑에서 노란 초가 빙글빙글 돌면서 불꽃을 뒤기며 "디들디들다!"하고 찍찍대는 동안.(-110-)


할 수 맀는게 없어요.난 당신 아내이고 내 아이들의 엄마이며 이 왕국의 왕비에요.나아지려고 애쓰는 중이에요.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나를 용서하려고 애써달라는 것뿐이에요. (_155-)


당연히 애나는 알고 있었다.
테드의 안에서 자존심이 발끈 곤두서며 연약한 부분들을 벳다. 그는 처음으로 애나에게 화가 났다.그녀가 키, 얼굴 균형,축구실력 등 임의로 주어진 신체 상항을 그대로 받아들여 두 사람의 샇의 결과를 판단해 버린 것에 화가 났다. (-209-)


그리고 그는 인구 사이에 나누는 것과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입을 다문 채 그녀와 입술에 키스하고 ,그가 키스를 멈추고 그녀에게서 떨어져 기다리면 그녀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이내 먼저 다가와 키스하고, 그런 다음 둘은 애무를 시작하면서 소파에서 부둥켜 안고 있다가 곧이어 바닥으로 내려온다. (-257-)


캐스는 수줍어 하는 제러드의 팔을 잡고 테일러 쪽을 향하게 하고응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테일러에게 보여준다."제러드, 당신이 테일러를 만나주었으면 해요.그녀는 당신의 오랜 팬이에요." (-303-)


그 무렵 우리는 뭐랄까,안정기로 접어들었다.내가 칼을 들고, 아래층에 내려가면 그가 내 쪽으로 등을 내밀었다.그를 바라보자 속에서 역겨움이 치밀었다.한때 완벽했던 근육은 물렁물렁하게 축 늘어진 건강하지 못한 살더이라 되었고, 피부는 어둠 속에 웅크린 채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허애졌다. 내가 잘 처치했음에도 최근에 생긴 상처가 여전히 아물지 않아 붕대 사이로 진물이 흘러나왔고 척추 뼈마디가 혹처럼 울퉁불퉁 드러나 선명한 그림자는 드리우고 있었다.죄의식으로 마음이 쓰라렸다. (-331-)


소설 <캣퍼슨>은 미투 운동과 함께 열띤 논쟁을 불러들이게 된다. 글쓰기를 좋아하면서,그동안 모았던 저자의 글과 단편들, 하나 하나 모여진 것이 소설 <캣퍼슨>이다. 12편의 단편은 서로 상반된 독특한 소재를 제시하면서, 이야기들이 언급되고 있으며, 서로 이질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하지만 소설은 여성 특유의 심리묘사가 도드라지고 있으며, 작가 특유의 문체를 경험하게 된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전에 책 표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이 야릇하게 키스하는 장면 속에는 이성과의 키스가 아닌 동성간의 키스처럼 느껴지게 된다. 탐닏하고, 탐욕스러운 키스였다. 즉 이 소설이 문제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키스에 있다. 남자의 욕망과 여자의 욕망이 분출할 때, 남자는 아래를 향하지만, 여자의 욕망은 지극히 위를 향하고 있다.즉 서로 다른 관점에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하면서, 그 욕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서로 잡아 먹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이 사마귀와 다른 욕망을 추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임신할 수 있는 두려움이 여성이 욕망을 키스에 집약시키게 된 것이며, 그것이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깊이 연결되어 있다.먼저 열두 편의 단편 중에서 첫번째 단편 <캣퍼슨>을 보면,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는 비언어적으로 남자에게 자신의 욕망 신호를 자꾸 보내주고 있었다.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여성 마고는 서툰 키스를 보여주는 로버트에게 크게 실망하고,상처받게 된다.마고와 로버트가 돌아서게 되는 원인이 된다. 즉 이 소설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여성의 욕망에 기초하고 있었다.입과 입천장, 혀와 목구멍, 그리고 그 나머지 기관들을 정확하게 제대로 접합될 때 여성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되었다고 생각하고, 남자의 기준과 상반된 주인공의 심리를 엿보게 된다. 소설이 문제작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깊이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여성의 심리적 욕망은 우리의 고정적인 관념 창녀의 이미지가 강하고, 그것을 은밀하게 분출시키고 싶은 여성의 욕구들이 열두편에 나누어져 언급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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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 Know You Want This: "cat Person" and Other Stories (Hardcover)
Kristen Roupenian / Gallery Books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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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과 정의얼마 후 그가 그녀에게 키스했다.그녀의 입술에 ,진짜 키스했다.런지 동작을 하듯 그녀에게 달려들더니 그녀의 목구멍 쪽으로 혀를 쑥 밀어 넣었다.형편없는 키스였다.놀랄 정도로 서툴렀다.마고는 다 큰 성인이 이렇게 키스를 못할 수 있다는 것이 믿기 힘들었다.끔찍한 키스였지만 왠지 그 키스 덕분에 그에 대한 다정한 마음이 살아났다.



마고가 침대에 앉아있는 동안 로버트가 허리띠를 풀고 바지를 발목 밑으로 내리다가 아직 신발을 신고 있었다는 걸 깨닫고 허리를 숙여 신발 끈을 풀었다. (-37-)


그녀의 입천장과 목구멍이 만나는 말랑말랑한 지점을 긁던 손톱 느낌을 생각했다.그녀는 욕실로 뛰어들다가 입을 벌리고 어디 피가 나진 않는지 몇 번이고 확인했다. (-72-)


말라는 대답하려고 하지만 단어들이 목에 딱 달라붙어 있다.말라는 계속해서 생각한다. 틸리가 기다리는 동안 이들 발 아래 저편의 괴물이 울부짖고, 날카롭게 소리지르고,자비를 구하는 동안, 녹은 아이스크림 덩어리와 엉망으로 망가진 장식용 리본들과 질척거리는 케이크 조각들 밑에서 노란 초가 빙글빙글 돌면서 불꽃을 뒤기며 "디들디들다!"하고 찍찍대는 동안.(-110-)


할 수 맀는게 없어요.난 당신 아내이고 내 아이들의 엄마이며 이 왕국의 왕비에요.나아지려고 애쓰는 중이에요.당신에게 부탁하고 싶은 건 나를 용서하려고 애써달라는 것뿐이에요. (_155-)


당연히 애나는 알고 있었다.
테드의 안에서 자존심이 발끈 곤두서며 연약한 부분들을 벳다. 그는 처음으로 애나에게 화가 났다.그녀가 키, 얼굴 균형,축구실력 등 임의로 주어진 신체 상항을 그대로 받아들여 두 사람의 샇의 결과를 판단해 버린 것에 화가 났다. (-209-)


그리고 그는 인구 사이에 나누는 것과 거의 흡사한 방식으로 입을 다문 채 그녀와 입술에 키스하고 ,그가 키스를 멈추고 그녀에게서 떨어져 기다리면 그녀는 잠시 가만히 있다가 이내 먼저 다가와 키스하고, 그런 다음 둘은 애무를 시작하면서 소파에서 부둥켜 안고 있다가 곧이어 바닥으로 내려온다. (-257-)


캐스는 수줍어 하는 제러드의 팔을 잡고 테일러 쪽을 향하게 하고응 자신이 준비한 선물을 테일러에게 보여준다."제러드, 당신이 테일러를 만나주었으면 해요.그녀는 당신의 오랜 팬이에요." (-303-)


그 무렵 우리는 뭐랄까,안정기로 접어들었다.내가 칼을 들고, 아래층에 내려가면 그가 내 쪽으로 등을 내밀었다.그를 바라보자 속에서 역겨움이 치밀었다.한때 완벽했던 근육은 물렁물렁하게 축 늘어진 건강하지 못한 살더이라 되었고, 피부는 어둠 속에 웅크린 채 오랜 시간을 보낸 탓에 허애졌다. 내가 잘 처치했음에도 최근에 생긴 상처가 여전히 아물지 않아 붕대 사이로 진물이 흘러나왔고 척추 뼈마디가 혹처럼 울퉁불퉁 드러나 선명한 그림자는 드리우고 있었다.죄의식으로 마음이 쓰라렸다. (-331-)


소설 <캣퍼슨>은 미투 운동과 함께 열띤 논쟁을 불러들이게 된다. 글쓰기를 좋아하면서,그동안 모았던 저자의 글과 단편들, 하나 하나 모여진 것이 소설 <캣퍼슨>이다. 12편의 단편은 서로 상반된 독특한 소재를 제시하면서, 이야기들이 언급되고 있으며, 서로 이질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다.하지만 소설은 여성 특유의 심리묘사가 도드라지고 있으며, 작가 특유의 문체를 경험하게 된다. 


이 소설을 이해하기 전에 책 표지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두 사람이 야릇하게 키스하는 장면 속에는 이성과의 키스가 아닌 동성간의 키스처럼 느껴지게 된다. 탐닏하고, 탐욕스러운 키스였다. 즉 이 소설이 문제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키스에 있다. 남자의 욕망과 여자의 욕망이 분출할 때, 남자는 아래를 향하지만, 여자의 욕망은 지극히 위를 향하고 있다.즉 서로 다른 관점에서 욕구를 충족시키고 싶어하면서, 그 욕구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서로 잡아 먹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다. 인간이 사마귀와 다른 욕망을 추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임신할 수 있는 두려움이 여성이 욕망을 키스에 집약시키게 된 것이며, 그것이 여성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깊이 연결되어 있다.먼저 열두 편의 단편 중에서 첫번째 단편 <캣퍼슨>을 보면, 남자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여자는 비언어적으로 남자에게 자신의 욕망 신호를 자꾸 보내주고 있었다.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한 여성 마고는 서툰 키스를 보여주는 로버트에게 크게 실망하고,상처받게 된다.마고와 로버트가 돌아서게 되는 원인이 된다. 즉 이 소설의 전체적인 스토리가 여성의 욕망에 기초하고 있었다.입과 입천장, 혀와 목구멍, 그리고 그 나머지 기관들을 정확하게 제대로 접합될 때 여성은 자신의 욕망을 충족되었다고 생각하고, 남자의 기준과 상반된 주인공의 심리를 엿보게 된다. 소설이 문제작이라 생각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는게 아닐까 깊이 고민에 빠지게 되었다.여성의 심리적 욕망은 우리의 고정적인 관념 창녀의 이미지가 강하고, 그것을 은밀하게 분출시키고 싶은 여성의 욕구들이 열두편에 나누어져 언급하고 있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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