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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소망 그리고 호랑이
박금산 지음 / 문학수첩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소설 <믿음 소망 그리고 호랑이>의 주인공은 요한나이다.고조할머니 헬렌은 폴란드에서 태어났으며 증조할머니 라헬은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났고,할머니 데보라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엄마 카렌은 미국에서 태어났다.주인공은 자신이 살아온 과거를 알지 못한 상태에서 ,다섯 나라를 거쳐서 , 시간을 거슬러 온 고조 할머니부터, 주인공까지 걸어온 아픈 삶, 할머니의 인생을 들여다 보고 있었으며 ,그것이 주인공의 인생관 가치관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살펴보고 있었다,
이 소설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독특한 판타지 소설이기도 하다, 소설은 우리의 고통을 곳곳에 숨겨 놓는다. 여성의 삶이 고통스러울지언전,그것이 슬픈 것은 아니었다.단지, 혼란스러운 가치관과 정체성을 안고 있을 뿐이다.폴란드 유대인으로부터, 한국과 미국을 거쳐온 여성의 삶, 1950년 7월 26일부터 7월 29읾까지 미구인이 저지른 양민학살사건 노근리 참사 그 안에 숨어 있는 우리의 아픔을 주인공은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지 시간의 흐름에 따라가 보게 한다,
결국 우리의 삶은 누군가에게 선택되고, 결정되고,그 결정에 따라야 하는 숙명이 있었다. 헬렌, 라헬, 데보라, 카렌 그리고 주인공 나의 인생,유대인 디아스포라를 연상시켰으며,서양의 역사와 동양의 역사가 동떨어져 있지 않음을 이 소설을 통해 암시 하고 있었다.노근리 쌍굴에 얽혀있는 죽음과 시체의 흔적, 인간이 호랑이가 되고, 호랑이가 인간으로 존재하는 그 과정 속에서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남성의 폭력과 파괴가 아닌 여성의 생명과 해방과 벗어남, 배려를 이해하게 되는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