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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와 삶을 바꾸는 기질 심리학 - 타고난 기질과 성격으로 해석하는 당신 마음의 심리적 DNA
조연주 지음 / 북스고 / 2025년 9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인터뷰에서 한국어로 말할 때는 단어 선택과 문장을 이어가는데 조금 어색한 부분이 있는 반면, 영어로 말할 때는 말투나 표정, 제스,처까지 자연스럽게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전문가처럼 변했다. 마치 두 사람을 보는 듯한 인상이었다. 그 장면을 보며 한 가지 중요한 점을 깨달았디. 인간은 모국어를 사용할 때, 가장 자연스럽고 진정한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 (-17-)
이 잡초는 사람의 마음에도 있다. 자기비판, 비교, 억눌린 감정, 왜곡된 신념, 상처받은 경험 등이 잡초와 같다. 타고난 좋은 기질이 있어도 자라나는 환경에 잡초와 같은 것들이 무성하면 그 사람의 자연스러운 감정 표현이나 본래의 반응이 억눌리게 된다. 결국 '나는 왜 이럴까?' 라는 자책으로 연결될 수 있다. (-19-)
당신만의 마음의 모국어인 기질을 찾아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한 모습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22-)
이제는 '천성이 글러 먹었다'는 말보다 '우리가 기질이 다르고 대처하는 방식도 다르구나' 이렇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29-)
"첫째는 사람들을 보면 잘 웃고 말도 잘하고 먼저 잘 다가가요. 새로운 곳에 가면 적응도 빠르고요. 둘째는 사람을 봐도 잘 웃지 않고 엄마, 아빠에게서 멀어지지 않으려고 해요. 새로운 장난감 하나 갖고 노는 데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요. 모든 행동이 느리고 서서히 적응하는 모습이 좀 답답해요. 남편이나 저는 그렇지 않거든요. 누굴 닮았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첫째는 제가 직접 키운 시간이 있었고, 둘째는 그렇지 않아서 그런 건가 하는 생각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어요. 아빠가 육아를 잘못했나 하는 생각도 들었고요. 남편이 일하기 싫어서 육아를 한다고 했나 의심하기도 했어요." (-33-)
기질은 무엇을 왜 하는지가 아니라 무슨 일을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행동방식이다. 미국의 정신의학 박사 스텔라 체스와 아동학자 알렉산더 토마스는 오랜 시간 기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며, 아홉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기질을 분류했는데, 이는 아이의 감정 반응방식이나 활동성, 적응력 등을 아우른다. (-34-)
인간은 누구나 온정적인 기질(배려심, 동정심)과 야만적인 기질(이기심, 잔인함)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현대 사회에서는 야만적인 기질에 더 많은 호기심을 보이고, 온정적인 기질은 조롱당하거나 쉽게 잊혀진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착한 사람은 온정적인 기질이 외부로 더 많이 발현된다. 그런 착한 사람도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타인에게 상처를 줄 수 있다. (-43-)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듯이 선의라고 생각하는 행동의 기준도 다르다. 각자 살아오는 환경, 경험, 느끼는 감정이 다르기 때문이다. 내 기준에서 선의가 상대에게는 무시로 느껴질 수 있고, 나의 최선이 상대에게는 상처가 죌 수 있다.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고 상대의 기준에 맞는 선의를 베풀어야 한다. 특히 타인을 향한 반복적인 친사회적 해옹들이 문제가 될 수 있다.배려하고 도움을 주는 행동들이 어쩔 땐 사람들을 무력하고 당황스럽게 만들고, 의존감과 무능함을 느끼게 한다. (-44-)
인간은 저마다 기질이 다르고, 성격이 다르고, 살아온 환경이 각자 다르다. 삶애 있어서, 인생에 있어서, 어떤 것을 선택하고, 어떤 것을 결정하는 기준이 다르고, 서로에 대해 이해를 요구한다, 한편 기질이 다르고, 성격이 달라도 공통 분모는 항상 존재한다. 그 공통 분모에 따라, 내 인생이 바뀌고,사람과의 관계도 바뀔 수 있다.그러나 때로는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고, 나의 무능력함과 어리석음과 마주할 수 있다. 현대인에게 불안과 우울이 만연한 이유는 그래서다.아는 것이 많아지고, 한계가 분명하게 나타나고 있어서 생기는 문제들이 우리 앞에 놓여지고 있었다.
기질이 달라서, 우리는 서로 충돌하고,갈등한다. 가까운 일일수록, 기질이 달라서, 서로 미워하고, 서로 상처를 주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 이런 상황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느껴볼 필요가 있다. 관계와 삶을 바꾸는 기질 심리학에는 서로 다른 기질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최악의 상황에 대처해야 하는지 , 부정적인 감정이 나타날 때, 어떤 태도와 자세, 선택과 결정이 필요한지 알려주고 있다.
기질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가정을 이루면 ,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각자 살아온 인생이 달라서, 성격이 다르고, 기질이 다르면, 서로 갈등과 반목하고, 비교와 갈등으로 이어진다. 그 과정에서 우리 앞에 놓여진 스트레스에 대해서,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결과를 표출하는지 읽어내 수 있다. 각자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처해진 환경이 다르다. 관계와 삶을 바꾸기 위해서, 불행의 늪에서 빠져 나오기 위해서, 상처받지 않고,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현재의 나의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그 안에서,새로운 선택과 결정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