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언제 할 것인가 (체험판) : 쫓기지 않고 시간을 지배하는 타이밍의 과학적 비밀
다니엘 핑크 / 알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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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다양한 자기계발서가 책꽃이에 있고, 판대에 있다. 그 책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많은 책들이 외면받고 있으며,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는다. 저마다 다양한 지식과 이론, 논리를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관점들을 내세우지만, 자기계발서가 독자들에게 외면 받는 이유는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자기계발서가 너무 많다는 것이며, 둘째 책 속의 내용들은 전문가의 분석에 근거한 이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셋째, 통계와 확률로 무장해서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건 처음부터 오류를 내포하게 된다. 저자의 경험이 바탕이 된 깊은 성찰이 반영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지표들을 내세우게 되는데, 99명에게 맞다 하여도 1명에게 맞지 않으면 그 지표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통계와 확률의 역설이라고도 부르며, 그 두가지가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면서 생가는 불가피한 부작용이다. 그들은 통게와 확률을 내세우면서, 다양한 변수들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이 책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다양한 지표들을 내세우고 확률과 통계에 기반을 둔 지표들을 들이대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은 한국인이 쓴 책이 아닌 외국인이 쓴 책이기 때문에 아무리 끼워 맞추려 해도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단 하나의 통찰력과 자기 성찰을 얻기 위해서이다. 내 삶을 되돌아 보고 그 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세팅하는 법을 알고 싶어서다. 


이 책에서 핵심은 '언제'이다. 우리는 그동안 '언제'보다는 '무엇' 에 의미를 두었고 그 의미를 채워나가기 바쁜 삶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길을 잃고 있음에도 채워 나가기 바빳으며, 왜 채워 나가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시속 60KM의 속도에서 100KM의 속도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염두에 두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했다. 또한 앞으로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브레이크를 밟는 습관을 놓치고 살아오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며, 정처없이 누군가 해 놓은 것을 주워담기 바쁜 삶을 살아가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저자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하루를 들여다 보고 내 몸과 정신은 언제 최저치에 있고, 언제 최고치에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그건 내가 최저치의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최고치에 있을 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 때로는아무것도 하지 않고 낮잠을 즐기는게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채워 나갈 수 있다. 즉 매일 매일 피로한 삶과 패턴으로 살아오는 이들에게 이 책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때로는 내가 하던 것들을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나는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을 맺는지에 대해서 남이 아닌 나 스스로가 결정내리고 판단하고 선택하기 위해서이다.


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행위일 때가 있다. 그렇다. 마음은 불편하겠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때가 있다. 슬럼프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고 또한 수명이 짧다. 슬럼프를 빠져 나오는 과정은 그것에 빠지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다. 슬럼프는 감기와 같다. 거추장스럽지만 언제고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사라지면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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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언제 할 것인가
다니엘 핑크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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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다양한 자기계발서가 책꽃이에 있고, 판대에 있다. 그 책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많은 책들이 외면받고 있으며,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는다. 저마다 다양한 지식과 이론, 논리를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관점들을 내세우지만, 자기계발서가 독자들에게 외면 받는 이유는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자기계발서가 너무 많다는 것이며, 둘째 책 속의 내용들은 전문가의 분석에 근거한 이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셋째, 통계와 확률로 무장해서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건 처음부터 오류를 내포하게 된다. 저자의 경험이 바탕이 된 깊은 성찰이 반영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지표들을 내세우게 되는데, 99명에게 맞다 하여도 1명에게 맞지 않으면 그 지표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통계와 확률의 역설이라고도 부르며, 그 두가지가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면서 생가는 불가피한 부작용이다. 그들은 통게와 확률을 내세우면서, 다양한 변수들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이 책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다양한 지표들을 내세우고 확률과 통계에 기반을 둔 지표들을 들이대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은 한국인이 쓴 책이 아닌 외국인이 쓴 책이기 때문에 아무리 끼워 맞추려 해도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단 하나의 통찰력과 자기 성찰을 얻기 위해서이다. 내 삶을 되돌아 보고 그 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세팅하는 법을 알고 싶어서다. 


이 책에서 핵심은 '언제'이다. 우리는 그동안 '언제'보다는 '무엇' 에 의미를 두었고 그 의미를 채워나가기 바쁜 삶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길을 잃고 있음에도 채워 나가기 바빳으며, 왜 채워 나가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시속 60KM의 속도에서 100KM의 속도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염두에 두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했다. 또한 앞으로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브레이크를 밟는 습관을 놓치고 살아오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며, 정처없이 누군가 해 놓은 것을 주워담기 바쁜 삶을 살아가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저자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하루를 들여다 보고 내 몸과 정신은 언제 최저치에 있고, 언제 최고치에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그건 내가 최저치의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최고치에 있을 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 때로는아무것도 하지 않고 낮잠을 즐기는게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채워 나갈 수 있다. 즉 매일 매일 피로한 삶과 패턴으로 살아오는 이들에게 이 책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때로는 내가 하던 것들을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나는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을 맺는지에 대해서 남이 아닌 나 스스로가 결정내리고 판단하고 선택하기 위해서이다.


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행위일 때가 있다. 그렇다. 마음은 불편하겠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때가 있다. 슬럼프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고 또한 수명이 짧다. 슬럼프를 빠져 나오는 과정은 그것에 빠지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다. 슬럼프는 감기와 같다. 거추장스럽지만 언제고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사라지면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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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할 것인가 - 쫓기지 않고 시간을 지배하는 타이밍의 과학적 비밀
다니엘 핑크 지음, 이경남 옮김 / 알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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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면 다양한 자기계발서가 책꽃이에 있고, 판대에 있다. 그 책들이 독자들을 기다리고 있지만, 많은 책들이 외면받고 있으며, 생각보다 잘 팔리지 않는다. 저마다 다양한 지식과 이론, 논리를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관점들을 내세우지만, 자기계발서가 독자들에게 외면 받는 이유는 몇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자기계발서가 너무 많다는 것이며, 둘째 책 속의 내용들은 전문가의 분석에 근거한 이론을 내세우고 있으며, 셋째, 통계와 확률로 무장해서 독자들에게 신뢰감을 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건 처음부터 오류를 내포하게 된다. 저자의 경험이 바탕이 된 깊은 성찰이 반영되어 있지 않고, 다양한 지표들을 내세우게 되는데, 99명에게 맞다 하여도 1명에게 맞지 않으면 그 지표는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이다. 통계와 확률의 역설이라고도 부르며, 그 두가지가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면서 생가는 불가피한 부작용이다. 그들은 통게와 확률을 내세우면서, 다양한 변수들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건 이 책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다양한 지표들을 내세우고 확률과 통계에 기반을 둔 지표들을 들이대고 있다. 더 나아가 이 책은 한국인이 쓴 책이 아닌 외국인이 쓴 책이기 때문에 아무리 끼워 맞추려 해도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이유는 단 하나의 통찰력과 자기 성찰을 얻기 위해서이다. 내 삶을 되돌아 보고 그 안에서 나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다시 세팅하는 법을 알고 싶어서다. 


이 책에서 핵심은 '언제'이다. 우리는 그동안 '언제'보다는 '무엇' 에 의미를 두었고 그 의미를 채워나가기 바쁜 삶을 보내고 있었다. 그래서 길을 잃고 있음에도 채워 나가기 바빳으며, 왜 채워 나가야 하는지 알지 못했다. 시속 60KM의 속도에서 100KM의 속도로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어디로 가야 하는지 염두에 두지 않는 어리석은 행동을 반복했다. 또한 앞으로 나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고, 브레이크를 밟는 습관을 놓치고 살아오게 된다. 그것은 우리가 계속 후회할 수 밖에 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유가 되며, 정처없이 누군가 해 놓은 것을 주워담기 바쁜 삶을 살아가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저자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분석하고 있다. 우리의 하루를 들여다 보고 내 몸과 정신은 언제 최저치에 있고, 언제 최고치에 있는지 분석하고 있다. 그건 내가 최저치의 상태에 놓여 있을 때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지, 최고치에 있을 땐 무엇을 해야 하는지 결정할 수 있다. 때로는아무것도 하지 않고 낮잠을 즐기는게 남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채워 나갈 수 있다. 즉 매일 매일 피로한 삶과 패턴으로 살아오는 이들에게 이 책은 동기 부여가 될 수 있고,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다. 때로는 내가 하던 것들을 멈추고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읽는 목적은 나는 언제 시작하고 언제 끝을 맺는지에 대해서 남이 아닌 나 스스로가 결정내리고 판단하고 선택하기 위해서이다.


행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행위일 때가 있다. 그렇다. 마음은 불편하겠지만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을 때가 있다. 슬럼프는 지극히 정상적인 과정이고 또한 수명이 짧다. 슬럼프를 빠져 나오는 과정은 그것에 빠지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럽다. 슬럼프는 감기와 같다. 거추장스럽지만 언제고 사라질 것이다. 그리고 사라지면 기억도 잘 나지 않는다. (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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勉强の哲學 來たるべきバカのために (單行本(ソフトカバ-))
千葉 雅也 / 文藝春秋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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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면 동조에 서툴러지고, 재수 없어지고, 약아빠진 사람이 된다. 공부하는 이상 그것은 피할 수 없다. 그것 없이는 깊은 공부가 불가능하다. 근육 단련으로 근육량을 늘랠 때 지방이 느는 것과 마찬가지다. 공부를 통해 얻은 성과를 노련하게 제어하디 못하고, 적당히 흘러가게 놔두기만 하면 되는데 꼭 아이러니컬한, 또 이상하게도 유머러스한 발언을 '저지르고' 만다 이것은 피하기 어렵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공부에 대해 강하게 저항하는 것이다. 그 저항을 돌파하기 위해서 적어도 어느 시기는 아이러니하고 유머러스한 발언의 '저지름'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그것이 공부를 조종하니까.(p186)


이 책은 공부에 관한 책이다. 철학적이면서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동안 읽었던 공부에 관한 관점들이 획인적이고, 천편일률적인데 반해 이 책은 저자의 관점이 또렷하고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들뢰즈와 라캉에 관한 철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탄 저자는 자신의 공부 방식을 이 책에 녹여내고 있으며, 깊이 있는 공부를 하거나 생소한 분야의 공부를 도전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이 책은 교과서적인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아닌 점수를 따기 위한 공부에서 벗어난 이들을 위한 책이며, 언어나 철학 공부를 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동조, 아이러니(촛코미), 유머(보케). 이 세가지 단어아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세가지 단어가 공부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비아냥 거리는 말이 있는데, 그 단어가 바로 헛똑똑이다. 배운 건 많은데,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공부하고 있으며, 그 지식이 현실에 적용되지 않을 때 우리는 그 단어를 흔하게 쓰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헛똑똑이'를 허용하고 있다. 아니 헛똑똑이가 되지 않는다면 그건 제대로 공부를 안 하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만 늘리고 지방을 늘리지 않으려는 인간의 욕심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건 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헛똑똑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이다.


책에는 동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환경의 제약을 받고 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지역의 테두리 안에서, 더나아 국가라는 커다란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환경적 제약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우리가 그 환경 속에서 수많은 것들에 대해 동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저자는 그런 우리의 마음 속에 감춰진 동조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공부를 하게 되면 우선 내 앞에 놓여진 동조적 현상에 대해서 자유로워진다. 또한 공부를 할 때 깊이 파는 것도 중요하자만 한눈 파는 것도 중요하다. 철학에 대해 공부한다고 철학 공부만 하는 건 비효율적이며 어리석은 공부법이다. 철학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그 책 속에서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 그 가지가 철학 분야가 될 수 있고, 정치나 사회 분야로 뻣어나갈 수 있다. 동조 1에서 동조 2로 옮겨가면서 공부를 지속할 수 있다.  잠시 한눈 파는 것은 비효율적인 방버이 아니며, 하나의 공부 방법이 될 수 있다. 깊이 공부하는 것과 한눈 팔기를 반복하는 것, 땅 속을 깊이 파기 위해서 짱을 크게 파는 것과 같은 원리를 공부에 적용하는 거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공부하고 있는 방식이 저자의 공부 철학과 비슷한 것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어떤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그 분야에 대해서 깊이 팔 수는 없다. 또한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도 불가능 하다. 아니 완벽하게 공부하다간 제풀에 지치고, 중간에 멈출 가능성이 크다. 처음 뭔가 하려는 의도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제풀에 꺽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부는 처음엔 쉽게 공부하면서 깊이 파는 공부와 한눈 파는 공부를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많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하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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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공부의 철학 : 깊은 공부, 진짜 공부를 위한 첫걸음
지바 마사야 지음, 박제이 옮김 / 책세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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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하면 동조에 서툴러지고, 재수 없어지고, 약아빠진 사람이 된다. 공부하는 이상 그것은 피할 수 없다. 그것 없이는 깊은 공부가 불가능하다. 근육 단련으로 근육량을 늘랠 때 지방이 느는 것과 마찬가지다. 공부를 통해 얻은 성과를 노련하게 제어하디 못하고, 적당히 흘러가게 놔두기만 하면 되는데 꼭 아이러니컬한, 또 이상하게도 유머러스한 발언을 '저지르고' 만다 이것은 피하기 어렵다.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공부에 대해 강하게 저항하는 것이다. 그 저항을 돌파하기 위해서 적어도 어느 시기는 아이러니하고 유머러스한 발언의 '저지름'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다. 그것이 공부를 조종하니까.(p186)


이 책은 공부에 관한 책이다. 철학적이면서 현실적이면서 실용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그동안 읽었던 공부에 관한 관점들이 획인적이고, 천편일률적인데 반해 이 책은 저자의 관점이 또렷하고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들뢰즈와 라캉에 관한 철학적 연구로 박사학위를 탄 저자는 자신의 공부 방식을 이 책에 녹여내고 있으며, 깊이 있는 공부를 하거나 생소한 분야의 공부를 도전하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고 있다. 이 책은 교과서적인 공부를 하는 아이들이 아닌 점수를 따기 위한 공부에서 벗어난 이들을 위한 책이며, 언어나 철학 공부를 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동조, 아이러니(촛코미), 유머(보케). 이 세가지 단어아 이 책에서 반복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세가지 단어가 공부에 있어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공부를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비아냥 거리는 말이 있는데, 그 단어가 바로 헛똑똑이다. 배운 건 많은데, 쓰잘데기 없는 것들을 공부하고 있으며, 그 지식이 현실에 적용되지 않을 때 우리는 그 단어를 흔하게 쓰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헛똑똑이'를 허용하고 있다. 아니 헛똑똑이가 되지 않는다면 그건 제대로 공부를 안 하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근육량만 늘리고 지방을 늘리지 않으려는 인간의 욕심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건 공부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헛똑똑이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깊이 있는 공부를 한다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 한 것이다.


책에는 동조에 대해 말하고 있다. 우리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면서 환경의 제약을 받고 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지역의 테두리 안에서, 더나아 국가라는 커다란 공동체 안에서 우리는 환경적 제약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어쩌면 우리가 그 환경 속에서 수많은 것들에 대해 동조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건 아닌지, 저자는 그런 우리의 마음 속에 감춰진 동조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엿볼 수 있다. 공부를 하게 되면 우선 내 앞에 놓여진 동조적 현상에 대해서 자유로워진다. 또한 공부를 할 때 깊이 파는 것도 중요하자만 한눈 파는 것도 중요하다. 철학에 대해 공부한다고 철학 공부만 하는 건 비효율적이며 어리석은 공부법이다. 철학에 대한 공부를 하다가 그 책 속에서 가지치기를 할 수 있다. 그 가지가 철학 분야가 될 수 있고, 정치나 사회 분야로 뻣어나갈 수 있다. 동조 1에서 동조 2로 옮겨가면서 공부를 지속할 수 있다.  잠시 한눈 파는 것은 비효율적인 방버이 아니며, 하나의 공부 방법이 될 수 있다. 깊이 공부하는 것과 한눈 팔기를 반복하는 것, 땅 속을 깊이 파기 위해서 짱을 크게 파는 것과 같은 원리를 공부에 적용하는 거다. 


이 책을 읽으면 내가 공부하고 있는 방식이 저자의 공부 철학과 비슷한 것이 조금씩 눈에 들어왔다. 어떤 분야에 대해서 공부를 하면서 그 분야에 대해서 깊이 팔 수는 없다. 또한 완벽하게 공부하는 것도 불가능 하다. 아니 완벽하게 공부하다간 제풀에 지치고, 중간에 멈출 가능성이 크다. 처음 뭔가 하려는 의도가 며칠이 지나지 않아 제풀에 꺽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공부는 처음엔 쉽게 공부하면서 깊이 파는 공부와 한눈 파는 공부를 반복적으로 해야 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많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양하게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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