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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없는 교실은 어디 있나요? -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학교 폭력의 진실, 그리고 치유의 다독임
김국태 외 지음 / 팜파스 / 2017년 11월
평점 :
어릴 적 부모님은 아이들은 싸우면서 크는 거라고 생각하면서 성장해 왔다,학생들간의 싸움이 큰 다툼이 아니라면 서로 화홰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세상이 달라졌다. 20년전 학교 폭력을 경험한 10대 청소년은 이제 학부모가 되어 아이를 돌보는 상황으로 바뀌게 되었으며, 사회적 분위기기 학교 폭력이 사라지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 학교 내에 학교 폭력 위원회가 생기고 , 학생들간의 왕따 , 은따, 무시, 혐오, 폭력까지 그 하나 하나 학교에 일임하지 않고, 학부모가 적극적으로 나서는 상황으로 바뀌고 있다.이런 변화는 바로 학부모들이 10대였던 그 당시 경험했던 불쾌한 기억들이 남아있기 때문이며, 학교 폭력의 1차적인 책임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있지만, 2차적 책임에 대해 학교에 있으며, 학교 스스로 그 책임을 다하지 못해왔기 때문이다. 학교 폭력으로 인해 학교 이미지가 실추되는 걸 두려워한 학교 선생님과 교장 교감, 이사장까지 학교 내에 존재하는 학교 폭력을 쉬쉬 하였고, 그것이 학부모의 불신을 가중 시켰다. 최근 모 연예인의 자녀가 학교 폭력에 가담되었지만 학교에서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유야무야 넘어간 것만 봐도 그렇다. 이 책에는 학교 폭력에 대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학교 폭력의 문제점을 모색하고 있지만, 방관자 안에 학교가 포함된다는 불편한 사실을 정확하게 언급하고 있지 않다.
학교 폭력은 대체로 되물림되고 학습된다. 학교 내에서 학교 폭력을 주도하는 가해자들은 어릴 때부터 집에서 학교 폭력을 경험한 기억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가정 폭력의 피해자가 학교에서 가해자로 돌변할 가능성이 크다. 그것은 아이들이 학교 폭력을 시작하는 원인 중 하나로 집에서 보고 듣고 느꼈던 폭력을 학교에서 반복적으로 행하고 있기 때문이며, 학교에서 갈등 이나 다툼이 발생할 때 그것을 말이나 타협으로 해결하지 않고 주먹이 먼저 나가는 경우, 이런 학교 폭력의 일반적인 모습들은 바로 가해자의 성장과정에서의 경험에서 비롯된 것이다. 책에서 눈여겨 볼 것은 피해자와 방관자이다. 학교 폭력의 피해자는 자신이 학교 폭력의 당사자이지만, 그 불합리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 하지만 학교 폭력 피해자가 처음부터 소극적으로 대처했던 건 아니다. 처음 학교 폭력을 경험하면 대다수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자신의 적극적인 행동은 학교 폭력이 사라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자신의 적극적인 행동이 문재를 해결하지 못하고, 불이익이 되거나 때로는 또다른 학교 폭력을 잉태할 땐 주변 사람들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스스로 해결할려는 경향이 짙다. 부모님께 거짓말을 하는 이유, 학교 선생님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자로서 자신의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없는 상황에 직변할 수 있다. 학교 폭력의 방관자는 학교 내에서 폭력을 지켜 보고 목격하는 모든 이들을 말한다. 학교 내에서 폭력이 반복 될 때 그것을 적극적으로 말리거나 신고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자신이 불이익이 될 수 있고, 관찰자로서 그냥 지켜 보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학교 폭력의 가해자가 자신의 친구인 경우 , 학교 폭력 신고에 적극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이 학교 그 자체도 방관자에 포함될 수 있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이고, 학교 폭력 피해자의 1차적 피해 사실이 2차적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고, 그것이 학교 폭력이 지속되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학교 폭력 위원회가 있고, 학교 폭력을 근절할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학교 내 곳곳에 배치되어 있지만,학교 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또다른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