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십대, 건강은 하십니까?
문주호.박민수.정동완 지음, 권나영 그림 / 꿈결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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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를 잘 하려면 머리도 좋아야 하지만, 건강과 체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이 부분은 어른의 시선으로 볼 땐 당연한 상식이다. 하지만 청소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체력과 건강이 중요하다는 걸 알지만,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운동할 시간에 부족한 잠을 더 자거나 스마트폰을 한번 더 들여다 보고 싶어한다. 그것은 지금 아이들의 생각 뿐 아니라 , 현재 학부모들 또한 학창시절에 그렇게 생각하였고 성장했다. 항상 수면 부족에 시달려야 했고, 야자시간에 공부는 하지 않고 소설이나 만화책을 보거나 게임을 했던 것처럼,지금 아이는 공부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즐기고 싶어한다. 반면 운동은 저 먼 안드로메다 성운에 있는 것처럼, 운동에 소홀할 때가 있다. 그래서 이 책은 10대 청소년에게 필요한 책이면서 학부모에게 더 의미있는 책이다. 내 아이가 건강, 체력, 공부 세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부모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10대 청소년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시력 저하와 거북목 증후군이다. 한 자리에서 장시간 앉아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바른 자세를 취하면서 공부한다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이 책에 나오는 것처럼 책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바른 자세로 공부하는 것, 눈에 피로를 덜어주고, 휴식을 취한다는 건 현실과 동떨어진다. 민족 사관학교에서 매일 아침 새벽에 1시간씩 운동하는 건 그들이 공부를 잘하는 것도 있지만, 학교 커리큘럽이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학교내에서 규칙을 지키는게 일상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체력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닫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그건 인도 명문 고등학교 마요칼리지도 마찬가지이다. 


눈건강을 지키려면 자세습관,읽기 습관, 운동 습관, 식습관, 수면습관을 바꿔야 한다. 짠 음식을 피하고,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가지면, 안구 건조증에서 벗어날 수 있다. 자연과 가까이 하고, 명상을 즐기는 것, 스트레스를 줄이고, 적절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 이유는 눈에는 혈관이 모여있고, 눈 혈관이 파괴되면, 눈 건강도 덩달아 나빠지기 때문이다.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척추질환, 어깨 통증, 골반틀어짐,무릎 통증, 발목 염좌는 10대 청소년이 안고 있는 만성 질환이며,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매일 등교 하교길에 가파른 학교에 다닐 때 생길 수 있다. 책상과 의자 사이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부를 하게 되면, 목디스크가 생긴다. 더 나아가 스마트폰의 일상화로 인해 거북목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10대 청소년에게 운동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우리가 어떤 한 자세를 반복함으로서 생기는 근력 상실과 체력 저하, 운동을 통해 스마트폰을 만지는 시간을 줄여줄 수 있고, 근력을 키우면, 똑같은 스트레스가 찾아와도 잘 넘어갈 수 있다. 책에는 내 몸을 교정하기 위해서 스트레칭과 체조, 요가, 마사지필라테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나에게 맞는 운동을 꾸준히 할 수 있다면 공부를 하면서 생기는 체력 부족을 극복할 수 있고, 건강한 몸을 가질 수 있다.


부모는 알고 있지만 아이들은 잘 모르는 것, 왜 공부에 운동이 추가되어야 하는지 알게 된다. 오래전 서울대 수석에 합격한 장승수 학생이 일을 병행하면서 , 전국 수석이 될 수 있었던 건, 노가다를 하면서 익힌 체력 때문이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강인한 체력이 공부를 하면서 지치지 않았고, 남들보다 더 집중하면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게 되었다. 장승수가 서울대 수석을 할 수 있었던 건 그의 뛰어난 두뇌가 아닌 강인한 체력이 뒷받침된 끈기와 인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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