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잘 좀 키워줘 봐! - 육아휴직.전업주부 아빠의 동심저격 육아
김진성 지음 / 밥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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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육아휴직에 대해서 과거에 비해 우리 사회는 긍정적인 평가를 보여주고 있다. 10년전 아빠가 육아휴직을 쓴다면 회사내에서 권고 퇴직을 하거나 불이익을 얻을 수 있다.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부각 되면서 맞벌이 부부가 육아 휴직을 나눠서 쓸 수 있도록 법과 제도로 보장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 본다면 왜 아빠들이 육아 휴직을 쓰지 못하는지 그 깊은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다. 


저자는 IT 기업에서 15년동안 일하였고, 아내를 만나 나은,원우 두 남매를 얻었다. 그동안 육아는 전적으로 아내 몫이었고, 남편으로서 자신은 아내의 육아를 도와 주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자신도 어느 순간 육아 휴직의 필요성을 깨닫게 되고, 아빠 육아 휴직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였다.문제는 첫 출발부터 삐걱 거렸다. 엄마 육아 휴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보가 부족한 아빠 육아 휴직. 그갓은 법과 제도로 보장되었지만 사회적 제도와 시선은 여전히 미흡한 상태로 방치되었고, 그것은 맞벌이 부부가 안고 있는 또다른 불안과 걱정이다. 하지만 저자는 육아 휴직을 결심하였기 때문에 망설이지 않고 1년간의 육아휴직 신청을 하게 된다. 1년동안 한달 100만원의 수당을 정부에서 주고 있으며, 저자는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 어느정도 감안하고 있었다. 문제는 경제적 어려움 뿐 아니라 다른데서 터지고 말았다. 엄마 껌딱지였던 둘째가 그만 아빠와의 육아에 적응하지 못하고 삐걱거린 것이다. 육아휴직 시작후 한달 동안 부부싸움의 연속이 시작되었다. 독박 육아를 하지만 아직 육아에 익숙하지 않은 아빠의 미숙한 육아방식은 아내의 도움을 일정부분 빌려야만 해결할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그만 우울증이 걸리고 말았다. 매일 반복된 일상 속에서 아이들이 자신이 생각한데로 따르지 앟고 사고를 칠 때의 자괴감, 엄마들 사이에서 아빠 혼자 있음으로서 느끼는 쑥쓰러움과 창피함을 가지는 게 저자로서 익숙하지 않고 낯선 상황 그 자체였다.하지만 점차 달라지게 되었고, 저자는 엄마들 틈바구니에서 아빠 육아로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 나기기 시작하였다. 대형마트나 백화점 문화 센터에 직접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에 동참하게 되었고, 엄마들과 함께 하는 것에 대한 쑥쓰러움도 점차 나아지고 있었다.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아이들 사이에서 골목대장이 되어서 함께 놀아보면서 자신이 인정받고 있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다. 아이와 함께 하면서 아내에 대한 소중함과 행복을 덤으로 얻게 되었으먀, 아내가 겪었던 고충도 조금씩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려면 우리 사회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저출산 문제를 돈으로 해결하려 하는 정부의 정책, 법과 제도가 존재하지만, 사회적 배려와 이해는 아직 부족하다. 아빠의 육아 참여에 대한 정보 부족, 육아에 동참하면서 생길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보 창구가 여전히 현실적인 문제로 남아있으며, 저자가 겪었던 것처럼 남편이 육아휴직을 쓰게 되고 복직하면서 겪는 사회적 불이익을 해결하는게 시급한 문제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을 위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어야만 비로서 아빠의 육아 휴직이 활성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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