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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이 정말 쉬워지는 착한 책 - 담배를 책으로 끊다, 개정판 ㅣ 정말 쉬워지는 착한책 14
구보타 기소 지음, 홍성민 옮김 / 황금부엉이 / 2018년 2월
평점 :
절판
나는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금연을 배운 적이 없다. 하지만 내 주변에는 담배를 가까이 하는 사람이 있고, 금연을 하고 싶지만 쉽지 않다는 알고 있다.담배를 피우면서 건강을 유난히 챙기는 사람을 혐오하고 그들의 생각과 가치관을 정말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다. 건강을 챙기기 전에 금연부터 하면 좋을텐데, 정작 그들은 그것은 외면한다. 이 책을 읽은 이유는 바로 내 주변 사람들이 담배를 피우지 않고 살았으면 하는 바램 때문이다.
요즘 들어서 주변에 금연 공간이 늘어나면서 담배를 피울 수 있는 공간 마저 줄어들고 있다. 가까운 곳에 영화관이 들어섰는데, 그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벌금 10만원이다. 이처럼 우리 사회에서 담배 혐오증이 커지고 있으며, 담배값을 두 배로 올렸는데도 금연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저자는 분석하고 있다.담배를 피움으로서 느끼는 쾌감을 사람들은 기억하고 있으며,담배를 피우기 시작하면서 흘러운 시간동안 잘못된 습관을 쉽게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몸이 나빠지면서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으려 하지만 몸에 배여 있는 습관이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금연에 실패한다.
저자는 금연을 하기 위해서, NOGO금연법을 소개하고 있다. '담배 피우는 걸 참는다'가 아닌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를 적극 실천하는 것이 저자가 생각하는 금연 방법이다. 자신의 뇌가 담배를 피우게 하는 매커니즘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금연하는 방법으로 방향을 돌리는 것이다. 책에는 전두연합 영역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전두연합영역을 활성화 하면 금연이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금연을 하기 위해서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습관을 버리려고 애쓰는 것보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담배 피우는 습관을 고쳐 나가는 것이다. 여기에 추가해 보상과 칭찬 요법을 활용해서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다. 저자는 금연에 도전하기 위해서 달리기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사실 나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잘못된 일반화라고 생각한다. 나는 취미로 마라톤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마라톤을 하면서 담배를 끊지 않는 이들도 상당수 보았고, 대회 참가 전에 담배를 피우고, 끝나고 난 뒤에도 피우는 그들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마라톤이 반드시 담배를 끊는데 성공할 수 있는 취미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담배를 피우면서 좋은 기록을 가지고 있는 아마추어 마라토너도 상당히 많다.
금연을 하기 위해선 혼자만의 의지로는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담배를 안피우는 사람이 담배 피우는 사람에게 금연하라고 부추기지만 그것이 부작용이 될 수 있다. 차라리 금연을 결심하도록 방향을 바꿔 보는 게 더 효과적이다. 주변에 금연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의지가 지속될 수 있도록 칭찬하고 격려해 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된다. 더 나아가 스트레스를 유발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 금연을 하기 위해 니코틴 패치, 니코틴 껌, 니코틴 로렌즈를 사주는 방법도 금연하는데 효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