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포자가 꿈꾸는 영어 원서 쉽게 읽기
부경진 지음 / 미래문화사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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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어를 잘하고 싶은 이유, 원서를 읽고 싶은 이유는 저자처럼 허세가 있어서, 있어보이기 때문은 아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영어를 모른다는 건 조금 불편한게 아니라 많이 불편하다. 특히 독서를 하면, 시리즈로 된 다양한 책들을 알게 되는데, 그 책이 국내에 번역되지 않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해외엔 번역되어 있지만,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들, 그런 책들을 들여다 보고 싶은 마음이 꿈틀꿈틀 거린다. 더 나아가 저작권 만료가 된 책들은 인터넷 공간에서 마음만 먹으면 텍스트로 구할 수 있고, 그것은 나의 지적 자양분이 된다. 학창 시절 죽으나 사나 영어만 팠던 같은 반 아이가 지금 와서 부러운 건 뭘까, 그는 수업 시간에 선생님에게 혼나면서도 영어 공부만 하는 이상한 아이였다. 


이 책을 이유는 저자도 나와 비슷한 영포자이기 때문이며 영어원서를 읽게 된 과정 하나 하나 궁금했다. 직장맘, 육아맘으로서 해리포터 원서를 읽고, 하퍼리의 <앵무새 죽이기>를 읽어 나갔던 저자의 남다른 영어 공부 비결이 궁금하였고, 이 책을 읽는 단 한가지 이유이다. 저자 처럼 영어 원서를 한권이라도 제대로 읽기 위해서이다. 먼지 쌓여있는 해리포터 시리즈, 빨간머리앤 시리즈를 읽어 보고 싶다. 


36살 되던 해, 저자는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르지 않는 삶을 살아갔다. 결혼하고 아이가 있으며, 직장맘으로서 일을 하였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꿈, 삶에 대한 의미를 되세기게 되었고, 그것이 영어 공부에 매진하게 된 또다른 이유였다. 물론 저자는 그때까지 영어 공부 뿐 아니라 일반적인 독서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으며,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독서 습관부터 길러 나가야 했다. 


살을 붙이는 것,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과정이다. 나만의 시간 , 나만의 공간을 가지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책읽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건 핑계에 불과하다.영어 공부를 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저자는 영어를 시작하기 위해 먼저 시작한 것은 <Magic Tree House> 시리즈를 를 사는 것이며, 이 책이 저자의 영어 공부 입문서였다. 쉬운 책부터 천천히 읽어 나가는 것, 100페이지 이하의 책을 진득하게 꾸준히 읽어나가는 게 저자의 영어공부의 첫걸음이었다. 매일 자신의 수준에 맞게 공부하고, 그것을 반복해 나간다. 저자가  영어 공부를 할 때 메모를 하고, 3색 색연필과 A6 단어카드를 만드는 이유는  반복적인 영어 공부를 하기 위해서이며, 한권의 영어 원서를 다시 읽을 때 그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저자의 영어 원서 공부 비결은 아주 단순하다.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자주 읽어 나가는 것이다. 책 뿐 아니라 영화를 보는 것,영어에 대한 관심이 커질 수록 영어 실력은 점점 더 커져간다. 저자의 남다른 영어 공부 비결은 특별하지 않다. 매일 영어 단어를 정리하고, 나만의 영어 단어카드를 만들어 나가며, 하나의 영어 카드가 10000개의 영어 단어 카드가 되느 그 시점이 되면, 영어에 자신감이 생기고 다양한 영어 원서들을 접할 수 잇는 수준에 다다를 수 있게 된다. 


He thumbed through old books with dog -eared pages, books he's read a hundred times 

그는 자주 봐서 모서리가 접힌 페이지들이 많은 낡은 책의 페이지를 넘겼다. 그가 100번은 읽어왔을 책들. (p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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