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중국사람 이야기
김기동 지음 / 책들의정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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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거대한 시장이다. 13억 인구이며, 중국과 한국은 지리적으로 가깝다. 중화권 문화를 가지고 있으면서, 서로 미묘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유교권 국가이면서 서로 다른 특징을 보여준다. 도덕과 경제 이 두 가지 개념에 대해 중국은 경제를 더 우선시하고, 한국은 도덕을 더 중시한다. 이 차이는 사로의 가치관과 문화의 차이로 비견된다. 분명 한국에서는 법에 어긋난 행동이지만, 중국에서는 허용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거대한 땅덩어리와 13억 인구에서 비롯된 문화적 차이가 지금의 중국과 한국을 만들었다.


중국에서 사업을 하려면 중국을 잘 알아야 한다. 그래야 중국의 돈을 우리 것으로 만들수 있다. 특히 중국 하면 떠오르는 것, 공산단, 꽌시, 체면에 대해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며, 한국과 중국은 체면을 중시하면서 서로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같은 상황에 대해서 자신의 체면을 살려주면서 상대방이 무시하면 게의치 않는다. 반면 우리는 자신의 체면을 살려준답시고 무시를 하면 그것은 도리어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예를 들어서 유명한 정치인이나 연예인을 만나도록 주선한 경우 그 사람이 나를 무시하거나 빈정상하는 말을 해도 중국인들의 체면은 구겨지지 않는다. 한국인들은 그렇지 않다. 같은 상황에서 그 사람이 자신을 무시하거나 빈정상하는 말을 하면 체면을 살려줬지만 역효과가 나타난다.


저자는 중국의 자본주의 이념에 대해 설명한다. 보편적으로 자본주의는 마르크스 사상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저자는 자본주의 사상은 2500년전 중국의 공자 시대부터 있었다 말한다. 중국인들이 실용주의를 우선하고 합리적인 사고방식을 추구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그들은 정부와 각 성의 정책이 따로 있으며, 개개인은 자신의 대처법이 따로 존재한다. 중국인들은 무엇이든지 팔려고 하며, 짝퉁을 파는 것에 대해 게의치 않는다. 누군가 사기를 당해 돈을 떼이면 우리나라는 피해자를 안타까워 하지만, 중국인들은 피해자에게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즉 사기를 당하는 건 스스로 지혜롭지 않다는 것을 본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여기서 그들이 짝퉁과 정품을 혼용해서 파는 이유는 여기에 있으며, 그들의 돈에 대한 관점과 우리의 돈에 대한 관점은 차이가 있다. 100원의 가치에는 100원 이사의 가치가 있지 읺는다고 생각하는 게 중국인들의 보편적인 사고방식이라면 , 우리는 100원의 가치에 대해서 200원의 가치를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100년뒤 중국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중국은 분명 미국보다 경제력에 있어서 밀리고 있다. 하지만 청나라가 미국보다 강한 세계의 중심이었던 것처럼 중국의 저력은 무시하지 못한다. 그들의 실용적이며, 합리적인 사고방식은 국가를 대하는 모습에 있어서 차이가 난다. 중국이 대만을 흡수 통일하려는 이유, 일본이 지금은 적대적인 국가이지만, 앞으로 먼 미래에 중국애 이익이 된다면 중국은 일본과 손잡을 가능성이 크다. 반면 우리나라는 100년이 지나도 일본에 적대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그게 한국과 중국의 차이다.


책에는 중국의 면면에 대해서 현재와 과거를 들여다 보고 있다. 이 책에는 사마천의 사기, 공자의 논어, 나관중의 삼국지, 한비자, 노자에 대해 주로 다루고 있으며, 그들의 실용주의적인 사고방식은 현재에 갑자기 등장한 것이 아닌 2500년전 춘추전국시대 때부터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00년간 수많은 나라가 태어나고 사라지는 가운데, 그들이 실용주의를 택한 이유는 생존이 도덕보다 더 우선하기 때문이다. 또한 마윈의 알리바바가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중국의 성향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알리바바 그룹의 전자결제 시스템은 중국인들에게 유용한 도구였기 때문이며, 대한민국은 그걸 사용하지 않아도 불편함이 거의 없기 때문에 확산되지 않는 것이다. 그것은 중국과 한국의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의 차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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