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국영수를 중심으로 예습복습 철저히
조효은 / 한국이퍼브 / 2012년 6월
평점 :
판매중지


이 책은 로맨스 소설이다. 책 제목에서 느껴졌듯이 학교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로맨스 이야기, 그 안에서 달달한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한 학교에서 선생님들 간의 사랑은 비현실적이면서 나에게 찾아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다. 


청산고교 국어 선생님 손수경, 그녀는 기간제 교사로서 이곳 저곳 옮겨다니다 자신이 다녀던 모교에 부임하게 된다. 사립고이며, 남녀 공학인 학교에서 손수경과 10살 터울의 여동생 손수민는 선생님과 제자 였다. 손수민은 고2이며, 모범생이면서 학교에서 꽃미남 학주 성도현을 짝사랑하고 있으며, 손수경이 학주 성도형과 교무실에서 옆자리에 앉아있다는 사실에 질투 아닌 질투와 함께 분개하고 말았다. 


세사람 사이에 존재하는 성도현이라는 독특한 인물, 수학선생님이면서 손수경에게 조금씩 접근하면서 장난스러움과 짖꿋음을 함께 보여주는데, 그런 성도현의 행동에 그만 손수경은 백기를 들고 말았다. 자신의 입술을 훔치고, 결혼을 꿈꾸게 만드는 그 남자. 사랑이란 서로의 감정을 확인 하는데서 시작되는 게 아닌, 서로의 착각에서 비롯된다는 걸 여실히 보여주고 있으며, 성도현의 먼 친척 체육 선생 강인희의 저돌적인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8년간 성도현을 좋아하지만, 성도현은 강인희에게 여동생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존재였으며, 강인희의 거친 성격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소설은 손수경과 성도현 두 사람의 불꽃튀는 사랑이야기다. 운전을 빌미 삼아 키스를 하는 성도현의 계획된 행동, 손수경의 여동생은 성도현을 좋아하기 때문에 도현이 해 달라는 건 다 들어주고 잇으며, 그것이 성도현의 계획된 행동이었음을 느끼고 비참해지고 말았다. 서로가 얽히고 얽혀있는 그들의 모습 뒤켠에 영어 선생님 유민수가 있었으며, 유민수와 손수경 사이에 서로 다른 착각의 시그널이 있음을 나중에 눈치채게 된다.. 


학창 시절 선생님들이 떠올랐다. 무시 무시한 학주의 모습, 학교 다닐 때 학주를의 몽둥이가 우리를 무던히 괴롭혔다. 그것에 반항해 학생들은 학주차에 분풀이 했고, 학주는 그로 인해 돈을 많이 써야 했던 기억도 난다. 성도현이 아이들에게 문제를 내고 때리는 그 모습이 나의 수학 선생님과 교차되었다. 또한 성도현은 외동 아들이면서 하나뿐인 외손자라는 사실, 어머니와 따로 살면서 집에 긴 숫자의 비밀번호를 설정해 놓고 있다는 것, 그것은 손수경의 또다른 착각의 읖에 빠지고 말았으며, 서로 사랑의 씨앗이 되고 말았다. 그리고 학창 시절 선생님에게 별명을 붙였던 기억도 나고, 손수경에게 손이나 발에 관한 별명이 붙었던 것처럼, 성도현에서 성에 관한 별명이 붙으면서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고 있는 걸 보면서 피식 웃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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