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참 애썼어요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전경아 옮김 / 유노북스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읽어도, 생각을 해도, 해결되지 않는게 있습니다. 그건 내 마음과 감정입니다. 분명히 책 속에는 힘이 들때,좌절을 경험할 때, 상처를 입을 때, 어떻게 하라고 한 것 같은데, 현실 속에선 그걸 써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아야 하는데, 참지 못하고, 바보스러운 나 어리석은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후회합니다. 저질러서 후회하고, 저지르지 않아서 후회하고,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지 못해서 후회합니다.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고 상처를 느끼는 겨우가 있습니다. 비교하고 비난하고, 누군가에게 욕을 하고, 우리는 그렇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건 바로 내 마음을 이해하고, 나 자신을 위로하기 위해서이며, 누군가의 위로보다 내가 나 자신을 인정하고 위로할 수 있어야 치유가 된다는 그 사실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아파도 참고, 누군가의 부당한 행동에 참아야 하는 현실, 참지 못함으로서 얻는 불이익을 온전히 혼자서 감내해야 하는 현실 속에서 나는 흔들리지 않고,길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법을 찾아가게 됩니다.그리고 책에는 줄을 긋고 싶은 문장이 여러곳 발견되고 있습니다.


자신을 알고 싶다면
자신에게서 한 발자국 떨어져 보는 겁니다.
다른 사람의 목소리를 듣고,
다른 사람의 평가를 받아들이세요.(p37)

나는 나 자신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나는 나 자신을 정확하게 알지 못합니다. 나의 좋은 점과 나쁜 점, 장점과 단점을 알고 있을 때 비로소 나 자신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과 강점은 잘 알고 있는 반면에 단점과 나쁜 점은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누군가 나에게 불쾌한 말을 한다면, 그가 했던 말이 나의 단점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 사람이 나에게 거네는 불쾌함을 인정하지 못하고, 참고 또 참으면서 그것이 어느 순간 터지게 됩니다. 물론 저 또한 그런 적이 많습니다. 


그러면 자기답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간단합니다.
'겁나서 하던 행동'을 관두고
'겁나서 하지 않던 행동'을 하면 됩니다. 
그것이 '자기답게 사는 길'입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배운,
안전하게 사는 갑옷(방법)을 벗어버리는 것입니다.
반대로 힘껏 싸우는 겁니다.(p71)


나답게 살고 싶습니다. 그동안 나답게 살지 않아서 후회한 적이 많습니다. 내 안에 용기없음이, 내 안에 안전하게 살아갈려고 하는 욕구가 나 스스로 용기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한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가만히 있으라 해서 가만히 있었고, 참으라 해서 참았습니다. 그러면 중간이나 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평균으로 살아가는 게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나 자신의 선택과 결정은 그렇게 나를 이해하지 못하고, 나에게 상처를 주고 살아갑니다. 후회하고, 또 후회하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하게 됩니다.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면 저는 행복한 삶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성공하지 않아도 능력이 없어도 약해도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걸 알았을 때 나에게 부족한 것은 고마워하는 마음뿐이라는 걸, 겨우 깨달았습니다. (p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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