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옥수수 - 우리의 음식, 땅, 미래에 대한 위협 GMO
케이틀린 셰털리 지음, 김은영 옮김 / 풀빛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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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IMF 사태로 인해 국내의 많은 기업이 경영악화로 인해 해외기업에 헐값으로 매각되고 말았다. 건실한 기업 중 하나였던 해태도 그렇고, 국내 4대 종자 회사였던 흥농종묘와,중앙종묘,서울종묘,청원 종묘도 그랬다. 여기서 국내 종자 회사들의 상당수가 미국의 다국적 기업 몬산토에 매각되었고, 그로 인해 국내에서 개발된 종자이지만 해외에서 재수입해야 하는 현실에 다다르고 있다. 그것은 지금 현재 기업이 아닌 국가 주도의 종자 개발과 보존을 하는 이유이며, 다국적 기업의 횡포와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을 깨닫게 된다. 다국적 기업 몬산토가 이 책에서 다루는 이야기와 겹쳐지고 있다.몬산토는 화학기업이면서 생명공학 기업이라는 그럴싸한 타이틀을 내걸고 있다. 문제는 그들이 국제 사회에서 안고 있는 두가지 문제점, 식량고갈과 에너지 문제를 빌미삼아 유전자 조작 식품,즉 GMO를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우선 유전자 조작식품이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든 식물과 동물은 순리대로 성장하고, 삶과 죽음을 반복한다. 여기서 학창시절 생물 시간에 배웠던 '종속강목강문계'에서 인간은 자연을 관찰하면서 서로 다른 종을 분류하고, 그들의 특징을 분석한다. 같은 문과 같은 종 내에서는 서로 교배가 가능하며, 그것이 자연의 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때로는 인간은 인위적인 방법을 써서 식물을 교배하는 경우도 더러 있다. 하지만 유전자 조작 식물은 그렇지 못하다. 유전자 공학에 의해 탄생되었던 GMO는 서로 다른 종끼리, 서로 다른 목끼리 섞어 버린다. 그건 자연에서는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인간이 보여주는 강제적이면서, 인위적인 행동이다. 이런 과정이 일어날 수 있는 이유는 인간사회에서 당면한 '식량문제'와 '에너지 고갈 문제' 에 있다. 기존의 식량 자원으로는 전세계 국민들을 다 먹여 살릴 수 없고, 원자력, 석유 에너지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인간은 그 두 가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유전자 조작 식품을 인위적으로 탄생시켰으며, 기존의 자연 속에서 잉태되는 식물이 가지고 있는 내성 문제,면역력을 해결하고 있다. 문제는 그 이후이다. 자연의 법칙에서 벗어남으로서 자연 속에서 꽃과 식물의 씨앗을 퍼트리는 벌이 자연 속에서 길을 잃고, 벌집만 덩그란히 남아있는채 일벌들은 소리 소문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인간은 유전자 조작 식품을 섭취함으로서 또다른 병이 생겨나고 있다. 벌이 점점 더 사라진다는 건 인간이 스스로 멸종할 수 있는 개연성을 충분히 가지도록 만들어 버릱다.우리 사회에 나타나고 있는 문제들을 인간은 해결하지 못하고 방치하고 있다는 건 심각한 문제이다.지금 당장 인간에게 별다른 문제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관심하고, 다국적 기업은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해서 문제시하는 시민단체들을 전방위적으로 압박한다. 그들은 정치권에 로비를 함으로서 자신들에게 불리한 법안을 막고 있으며,'몬산토 보호법'과 같은 유리한 법안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책에는 이처럼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서 일어나고 있는 유전자 조작식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들을 짚어 나가고 있으며, 맥시코, 인도, 유럽에 사회적 갈등을 생성하고 있다. 옥수수와 콩에서 벗어나 밀과 면화에 유전자 조작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들은 아프리카에 또다른 실험을 강행하고 있다. 감자나 야자, 바나나와 같은 우리가 즐겨 먹는 식품에 내성이 강한 유전자 조작 식품을 직접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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