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 인생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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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래원 주연의 영화 <해바라기>의 마지막 명대사 "꼭 그래야만 했냐!" 가 생각난다. 잔인한 악당 조판수가 벌이는 최악의 모습에 대해 착하게 살아가고 싶었던 오태식은 자신을 키워주고 돌봐준 양덕자 , 최희주와의 약속을 어기고, 조판수가 벌였던 짓에 대해 응징하고마 말았다. 그의 극단적인 행위는 우리 사회에서 착한 사람으로 살아가는게 얼마나 힘든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였다.대한민국 사회는 무례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내가 그어놓은 선을 넘는 경우가 많았다. 세상이 만들어 놓은 규칙이 사람들 사이에서 분노를 일으키고, 서로 다른 가치관과 문화가 뒤섞여 산다는 것이 우리 스스로 피곤한 사회로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1986년생 저자 정문정의 생각과 가치관을 보면 우리 사회의 민낯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책에는 김숙, 이효리 이야기가 등장하고 있다. 저자는 연예인으로서 두사람,무례한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고 대처하는지 보여주고 있으며, 나 자신의 외모를 평가하고 몸매를 평가하고 능력을 평가하는 사람에게 어느정도 까칠함을 보여줄 필요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억지스러운 요구를 할 때 , 갑작스럽게 나의 치부를 드러내는 질문을 던질 때 많은 사람들은 당황한다.문제는 그걸 즐기는 사람들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의 핵심을 찌르는 질문을 건네면 그 사람이 당황할 거라는 예상을 가지고 있으며, 그런 질문을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무례한 말과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그걸 해도 자신이 잃을게 없다고 생각하는 이들이다. 반면 그들의 무례함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약자이다. 직장에서 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명절이면 가족이 모여서 즐거운게 아니라, 잘 지나가길 바라는 우리의 마음 언저리에는 명절에서 느끼는 불쾌감이 현존하고 있다. 미혼이면 결혼을 언제 할거냐, 결혼 했으면, 아이는 언제 낳을 거냐, 첫째 아이가 아들이면 둘째는 딸을 낳아야지, 그 반대이면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둥,그런 얼토당토 안은 오지랖이 드러나고 있으며, 거기에 대꾸를 하면 버릇없다,예의없다고 말한다. 그런 모습이 우리 사회에 만연하고 있으며, 모난 돌이 정맞는다처럼 가만히 있고 지나가는 걸 미풍양식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권위가 무례함을 잉태하고 있으며, 우리는 그걸 자연스럽게 마주하게 된다. 


저자는 스스로에게 다가오는 그러한 무례함을 지나치지 못하고 있다. 무례한 행동과 말에는 거절하는 법, 때로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누군가 건네오는 무례한 행동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 사람이 그 주변 사람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봐서, 내가 가진 것을 상실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남들이 나를 좋은 사람, 착한 사람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또다른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나보다 힘이 쎈사람, 나보다 권위적인 사람들이 나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또다른 개체이다. 그 하나 하나 저자의 특별한 생각들을 얻을 수 있다.


남들이 하는 평가를 그대로 믿지 않고,권위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스스로를 리스펙하는 것, 그렇게 되면 누군가 "가만히 있으라" 라고 할 때 가만히 있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p140)

그렇게 모험을 즐기면서 만든 나만의 인생 구호도 있다. '인생 자체는 긍정적으로, 개소리에는 단호하게!' (p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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