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캐릭터 Wow 그래픽노블
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사실 만화책이라 하면 부정적인 생각과 시선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릴 적 봤던 일본 만화 시리즈가 그러했고, 한국 작가가 쓴 만화책도 그랬습니다. 학교에 만화책을 가져와서 수업 시간에 몰래 만화책을 보다가 혼난 기억도 존재합니다. 사실 그런 기억을 가지고 있는 지금 현재의 부모님들은 공교롭게도 아이들에게 만화를 보는 것에 대해 통제하고 관리하려고 합니다. 만화계의 새로운 변화, 그래픽노블은 만화책이지만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있으며, 교육적이면서 스토리가 있습니다. 저의 경우 미국 작가가 한국 이순신의 일대기를 그래픽 노블로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난 이후 관심가지게 되었고, 최근 봤던 그래픽 노블 시리즈 중 파리 코윈이라는 그래픽 노블은 파리 혁명에 관한 역사적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밀도있게 그림으로 표현하고 잇어서, 상당히 인상적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래픽 노블은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볼 수 있는 유익한 만화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픽 노블 <오 마이 캐릭터>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칼리는 금사빠이며, 금방 사랑에 빠지는 씩씩한 여자 주인공입니다. 칼리는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그렉에게 위로가 아닌 키스를 선물하였고, 그렉은 공교롭게도 칼리의 적극적인 공세에 대해서, 그 순간 얼떨떨하게 됩니다.보편적으로 사랑에 대해서 남자가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데 <오 마이 캐릭터> 속의 칼리는 그렇지 않은가 봅니다. 유칼립투스 중학교에 다니면서 칼리 주변에는 항상 새로운 오빠들이 함께 하며, 오해와 이해의 경계선을 오가면서, 자신의 긍정적인 성격을 그대로 노출하고 맙니다. 그건 학교 교내에 뮤지컬 공연 준비에서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칼리는 뮤지컬 공연을 하는 주인공이 아닌 뒤에서 그들을 독보이는 무대 장치를 책입지고 있으며, 공연이 무사히 끝마치도록 뒤에서 보조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칼리는 사랑에 대해서 적극적이지만, 때로는 캉리의 내면에는 여린 소녀의 감성이 감춰져 있습니다.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기 싫어서 더 적극적으로 앞장 서고, 때로는 실수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한편 혼자가 되거나 그렉의 말한마디 ,행동 하나에 어쩔줄 모르는 순수한 칼리의 모습은 사랑스러운 그 마음이 적극적으로 표현되고 잇습니다. 여전히 과거에 자신이 좋아했던 보니를 잊지 못하는 그렉과 그렉을 사랑하는 칼리의 내면, 그들의 밀고 당기는 사랑의 퍼포먼스를 관찰하는 재미가 이 책에 감춰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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