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색 - 나를 해부할 수 있는 건 나뿐이다
러자 지음, 차혜정 옮김 / 쌤앤파커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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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러자는 중국의 유명한 강연자로서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빛깔과 생김새'를 찾아 나간다. 남들이 보는 나 자신이 아닌 내가 보는 나를 들여다 보고 있으며, 사람의 특징을 홍색, 남색, 황색, 녹색으로 구분짓고 있다. 저자는 먼저 자신을 분석하고 있으며, 스스로를 홍색의 특징을 가진다고 말한다. 본인 스스로 자신은 결점이 많으며, 충동적으며 때로는 공격적인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러자가 가지고 있는 특징은 '우유배달을 사는 사람' 즉 전도자로서의 특징은 무엇인지 분석하고 있다. 러자는 스스로 자신에 대해 겉으로 드러나기엔 낙관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이지만, 자신의 내면은 퇴폐적이고, 부정적인 사람이라 지칭한다. 그가 가지고 있는 악랄함은 세상 속에서 완벽함을 추구하려는 태도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되었다. 우리 주변네 러자와 같은 사람이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존재한다. 사회 생활은 적극적이고 호감형이지만, 그 나머지의 삶, 가정에서 부정적이거나 퇴폐적인 성향을 가진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것이 홍색이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특징이다.


러자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성공적인 삶의 표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작은 성공을 반복하면서 자신을 성장시킨다. 스스로 글쓰기를 통해 증명자로서의 자신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고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를 존경하고 있으며, 그의 삶을 따라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가 평생동인 자전거로 2만 km 의 거리를 달리려는 이유도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나는 저자가 평생동안 자전거로 2만 km 를 달리고 싶다는 그 말에 피식 웃고 말았다. 나는 내 두 다리로 마라톤 대회 출전에서 2000km 의 거리를 달렸고, 연습으로 2만 km 이상 달렸기 때문이다. 저자가 꿈꾸는 것을 나는 달성한 셈이다. 


성공하기 위해선 신념과 욕망은 필수적이다. 저자는 이 두개 중에서 욕망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가 1994년 상하이 지하철 안에서 봤던 롱다리 그녀에게 전화번호를 따지 못했던 건 그 당시 그녀에게 '목표를 향한 욕망'이 없었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걸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후회하고 있다. 인기 강사로서 중국 여자 모델 린즈링과 같은 수많은 유명인을 만났지만 그 당시 봤던 지하철 롱다리 그녀의 매력보다 더 뛰어난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러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우리에게 하나의 영감을 제공한다. 무언가를 쟁취하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내 앞에 무언가 기회가 있다면 거절 당하더라도 시도해야 한다는 점이다. 욕망이 있다면, 간절함을 내가 가지고 있다면 용기를 낼 수 있었을 것이고, 성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쟁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견:자기를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자기를 아는 것을 말한다.
통찰: 타인을 어떻게 파악할 것인가 -> 타인을 아는 것은 지혜롭다
수련: 자아를 어떻게 완성할 것인가 -> 작를 이기는 자가 강하다.
영향: 남을 어떻게 제압할 것인가 ->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잇다. (p127)


성격 색체 전도사로서 저자는 자신을 분석하거나 세상 사람들을 볼 때 이 네가지를 놓치지 않는다. '통견'과 '수련'은 나 자신을 향하고 있으며, '통찰'과 '영향'은 상대방을 겨냥한다. 여기서 나 자신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야 상대방을 바라보는 통찰의 힘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책에는 유명인으로서 저자의 웨이보와 SNS 속의 사람들의 특징을 드러내고 있다. 인터넷 공간에서 욕을 늘어놓는 사람들의 특징은 어떤지 조목조목 따진다.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숨어 있으며, 우월적인 관계 속에서 상대방이 나에 대해 주목하고, 중요한 사람으로 여기게끔 하려는 욕망이 숨어 있다. 우리에게도 그런 존재감을 드러내는 이들이 있다. 야구 선수 박병호의 안티팬 '국거박'이 있으며, 그의 심리적인 특징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뭔가 한가지는 남는다. 나 자신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마주하게 되고, 나의 행동을 분석할 수 있다. 내 앞에 놓여진 불합리한 상황에 대해서, 스스로 어떤 선택을 하고 결정하는지 하나의 기준점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에 대해서 네가지 특징으로 분류하고, 그 특징과 연결된 사람들은 성공하기 위해서 어떻게 계획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을 읽어 나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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