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감정에 서툰 나에게 - 감정에 행복의 열쇠가 숨어 있다
최헌 지음 / 무한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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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OECD 35개 국가중 교통사고 사망률이 세계최고이다.우리의 이런 부끄러운 현실은 대한민국 사람들의 생각과 가치관으로 인해 형성되고 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경주마처럼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사고방식이 우리 삶 깊숙이 파고 들어오면서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지조차 모른채 살아간다. 미디어는 이런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양보 운전을 하라는 단순한 이야기를 반복해서 주지시킨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 아니 절대 지킬 수 없다. 도로위에 쏟아지는 차가 도로의 좁은 공간을 차지하면서 안전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안전거리를 확보한다고 다짐하고 노력해도 뒤에서 빵빵 거리는 차들이 나의 의지와 목적을 방해할 수 밖에 없다. 고속도로 위에서 규정 속도를 지키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돌이켜 보면 우리 스스로 내가 죽을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을 하고 있는 듯하다. 도로 위에서 보여지는 우리의 운전 습관은 우리 삶에서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나 스스로 나 답게 살고 싶어도, 내 주변 사람들이 나에게 부정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심어주는 우리의 일삼 속의 모습 속에서 우리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건 어쩌면 정해진 수순은 아닐까 생각하였다. 행복은 바로 나의 생각과 가치관을 바로 잡는 것이고, 저자는 나의 감정을 올곳게 유지 하는 것이 나의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말하고 있었다.


저자는 감정을 꺼내고 있는 걸까. 그건 우리의 감정을 스스로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남자는 울면 안된다는 생각이 어릴 적부터 배웠으며, 울면 X 가 떨어진다는 생각이 우리의 잠재 의식 속에 남아있다. 슬퍼도 슬퍼할 수 없고 , 아파도 아프다 할 수 없는 우리의 삶의 패턴 속에서 울고 싶어도 제대로 울지 못하고 남모르게 울 수 밖에 없다. 남들의 시선이 두려워서, 남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하는 생각이 나의 감정과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고, 나 스스로 무엇을 선택하고 결정하고 판단 내리는데 있어서 주저하게 된다. 이 책은 그런 우리의 자화상에 대해서 감정을 드러내는 방법을 말하고 코칭한다. 나의 하루의 감정 패턴을 감정 수첩과 감정일기를 통해 기록해 나간다. 그것이 나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나는 어떤 상황에서 어떤 감정을 표현하고, 어떤 상황에는 또 어떤 감정을 만들어내는 지 파악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스스로 감정 패턴을 찾아 나갈 수 있으며, 감정대응 매뉴얼을 만들 수 있다. 여기서 감정대응 매뉴얼이란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대해서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으며, 그 사람이 나에게 불합리한 행동을 하고, 부정적인 생각과 가치관을 집어 넣는 것에 대해 스스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게 된다.나의 부정적인 감정을 긍정적인 감정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 감정대응 매뉴얼 속에 있다. 물론 나 스스로 누군가에게 비판하고 평가하는 습관에서 벗어날 수 있다. 또한 완벽함을 지향하는 나의 습관에서 벗어나 열등감과 우월감을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행을 하면서 완벽을 위해 내 안의 부족함에만 집중하고 비교하는 내 감정 습관이 끊임없는 긴장과 불안을 만들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방어로 계획과 준비, 관리에 집착하는 나도 만날 수 있었다. 나에 대한 기대 수준을 다른 이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면서 상대방을 비판했다. 가족, 회사 동료, 친구들이 나와 같이 모든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도록 알게 모르게 강요했다. 내 기대만큼 되지 않으면 조언이라는 명목으로 은근히 실망을 표현했던 것이다.(p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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