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독 레볼루션 - 무자본, 무스펙, 고졸의 게임 폐인, 레드오션 창업으로 300억 신화를 쓰다
전종하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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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는 속담이 있다. 그 속담은 대한민국 사회의 제일 밑바탕에 숨어있다. 누군가 잘 되면 깎아 내리기 바쁘고 뒷담화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또다른 병폐이다. 제4차 산업혁명을 코앞에 두고 우리가 걱정해야 하는 한가지 문제가 아닐까 싶다. 여기서 그 속담에 딱 어울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이 책을 쓴 전종하 씨다. 중소기업의 CEO 지만 그의 모습을 보면 기업 CEO라 하기엔 상당히 어려 보인다. 실제 그의 나이는 1988년생이며 30살 초반이다. 하지만 20대 초반에 기업을 창업해 M&A를 통해 자신이 창업하고 키운 기업을 팔아서 300억의 돈을 쥐게 되었다. 흙수저에 리니지 게임 폐인에다가, 대학교도 가지 않는 상고 출신의 저자는 어떻게 성공했는지 이 책을 통해 분석해 볼 수 있다.


그는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기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본적인 역량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자칭 리니지 폐인으로서 중학교 때부터 리니지에 빠져 살았다. 리니지 세계에서 성주였던 그의 존재감은 그가 게임 폐인이 되는 게 당연한 수순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의 실수로 인해 리니지 게임 최고의 자리를 박탈당했고, 그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 가지게 되었다. 그가 꿈꾸는 건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이며, 창업을 통해 집안을 일으키는 것이다. 야채와 채소가게를 운영하는 부모님이 식당을 시작했지만 광우병으로 인해 가산이 기울기 시작했다. 때마침 리니지 성주로서 게임 폐인이었던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리니지 아이템을 팔아 5000만원을 수중에 얻게 되었다. 그것이 그의 창업의 기존 자산이었고, 부모님의 식당을 기반으로 해서 창업을 시작하게 된다. 


부모님이 식당을 했던 것은 저자에게 창업의 아이템이 되었고, 그것이 아이디어가 되었다. 오프라인에 팔았던 야채와 채소를 온라인으로 가상의 공간에 팔기로 하였다. 고등학교때 자신이 창업 경진대회에서 수상을 하게 되고, 샌생님의 지지를 얻었던 것이 그에게 새로운 전환점이 되었다. 형처럼 공부를 잘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그가 선택한 길은 사업을 하는 것 밖에 없었다. 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마케팅, 홍보, 경영 지식은 학원을 통해서 배워나갔으며, 컴퓨터 학원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차곡차곡 창업을 준비하게 된다.


그는 그렇게 20살이 되던 해 더 반찬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창업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 오픈한 사이트는 웹사이트 전문가들의 기준에 못 미치는 조악한 모습이다. 하지만 그것이 세상 사람들에겐 독특하게 비춰졌고, 저자의 생각이 옳았다는 걸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이고 고객 만족이라는 사실, 푸드 아이템이 가지는 짧은 유통기한에 대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그는 택배 서비스로 우체국 택배를 이용하게 된다. 그의 남다른 전략은 주요했으며, 고객의 목소리를 직원이 아니 전종하씨 스스로 감당해 냈다. 그는 CEO였지만 CCO였기도 했다. 고객의 불만 고객, 호랑이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바꿔버렸으며, 그것이 스스로 사업을 키우게 된 계기였다.



그는 아는만큼 스스로 실천해 나갔다. 경영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그가 배운 기본적인 마케팅과 경영지식은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해결 나갔다. 남달른 아이디어, 자신이 성장 과정에서 백그라운드였던 부모님의 영향, 그는 부모님의 경험을 차용했지만, 부모님의 경영방식은 모방하지 않았다. 고객이 무얼 원하는지 이해하고 그것을 실행으로 옮겨나갔으며, 매달 1억의 매출을 가진 중소기업 '더 반찬'을 만들어갔다. 여기서 그에게는 독특한 경영방식이 있다. 그건 고객 만족 뿐 아니라 직원 만족도 함께 했다는 점이다. 특히 회사내에서 여성 직원들의 복지 수준을 높여 나갔으며, 비효율적인 방식들을 하나 둘 제거 해 나가게 된다. 어쩌면 직원들이 저자의 미숙함과 부족함을 채워 나갔기 때문에 기업이 성공하게 된 것이며, 자자는 스스로 자신의 역량이 기업을 운영하기엔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기에 혼자가 아닌 함께 시작하였고, 함께 성공을 거두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창업한 중소기업 더 반찬을 대기업 동원 그룹에 매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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