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읽다 - 꿈에 대한 궁금하고 쓸모 있는 이야기
김정희.이호형 지음 / 책읽는귀족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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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 말하고 있는 꿈은 잠을 자면서 꾸는 꿈이다. 매일 밤 수면을 취하며 꾸는 그 꿈에 대해서 고대 메소포타미아 그 때부터 지금 현재까지 보여주고 있다. 꿈을 마주하면서 어떤 꿈은 눈 뜨자 마자 기억나지 않을 때가 있고, 어떤 꿈은 며칠이 지나도 나타날 때가 있다. 특히 전혀 나와 무관할 것 같은 일이 꿈 속에 나타날 땐 당황스럽고 반가움으로 다가온다. 돼지꿈을 꾸면 로또를 사볼까 생각 해 본 적도 있다. 하지만 돼지꿈을 꾼다 해서 그것이 나에게 좋은 일이 일어나는 건 전혀 아니었다. 책에서는 돼지꿈을 꾸더라도 좋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그 이유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같은 꿈이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재해석되기 때문이다.


시각장애인은 어떤 꿈을 꿀까 궁금하다. 예전에 방송에 자주 나왔던 시각장애인 손혜림 손혜선 자매가 생각난다. 두 자매의 일상은 우리 일상과 사뭇 다르고, 시계가 필요가 없고, 불을 키는 것이 의미가 없다. 꿈이라는 건 경험한 것들, 시각적으로 받아들여졌던 경험들이 꿈 속에 나타난다고 익히 알고 있었다. 시각장애인이라 하더라도, 어릴 적부터 시각에 이상이 있는 경우와 성장하면서 이상이 있는 경우가 다르다. 시간이 흐르면 두가지 경우가 비슷해진다는 걸 알 수 있다.


꿈 하면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프로이트이다. 그는자신의 꿈을 매일 기록해 왔고, 그걸 분석했다. 자기의 꿈 뿐만 아니라 수많은 환자들을 만나면서 그들의 꿈도 분석했으며, 유명한 책 '꿈의 해석'을 출간했다. 이드와 에고,슈퍼에고라는 용어에 대해서, 재정의 내렸던 프로이트는 정신 분석학의 대가이다. 책에는 그의 이론 이전에 기원전 2세기경 살았던 '아르테미도루스' 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이 큰 영향을 준 인물로서 꿈 해몽에 있어서 선구자였다.하지만 우리는 그 사람에 대해 잘 모르고 지나간다. 이세상에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것들이 무에서 유로 만들어지는 경우는 없다는 걸 깨닫게 된다.


책에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이스라엘, 그리스 시대에 꿈에 대해 어떻게 다루는지 설명하고 있다. 꿈은 과학자의 영감을 제공한다. 꿈을 통해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내 몸 속에 있는 질병을 예견하는데 도움이 된다. 책에는 이외에도 꿈이 가져다 주는 유익한 점에 대해서 말한다. 나 자신을 이해하고 내 주변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도구, 반복적으로 같은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이고, 악몽을 꿀 때 그 꿈을 어떻게 이해할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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