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숲에서 경영을 가꾸다
최재천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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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는 인간을 호모 사피엔스라 한다. 자연을 연구하는 생태학자 최재천씨는 인간을 호모 심비우스라 그런다. 여기서 심비우스란 인간의 특징을 자연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는 또다른 의미를 지닌다. 인간은 자연속에서 벗어날 수 없으며, 인간이 동물과 동떨어져 있지 않은 특별한 존재가 아닌 경쟁하면서 공생하는 인간으로서의 특질을 언급하고 있다. 자연 속에서 인간이 가지는 특별한 점을 찾아 나가는 저자의 자연 사랑은 2013년 국립 생태원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이유가 된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진 곳,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 생태원은 대한민국 생태계를 보존하고 가꾸는 일을 담당한다. 그는 국립 생테원의 리더로서 3년 2개월간의 경영을 이 책에 기록하고 있다. 처음 국립생태원이 생길 쯤 마주하였던 이들의 작태들, 생테계를 보존하고 가꾼답시고 자연을 훼손하는 걸 탐탁치 않았던 최재천 교수님은 학자로서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모색하였고, 스스로 정해놓은 경영 철학에 따라 움직였다. 자연과 일전한 거리를 두면서 인간의 삶을 추구하는 법을 찾아 나갔으며, 자연 속에서 공존하는 법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저자는 국립생태원에 부임하면서 , 많은 이들이 찾아오는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 나갔다. 이전엔 방송에서도 강연이나 인터뷰, 다큐 이외엔 출연하지 않았던 저자는 정글의 법칙에도 출연하였으며, 남다른 변화를 가져왔다. 3년 2개월간의 기간동안 국립생태원에 찾아오는 방문객이 점점 더 늘어났으며, 음식점도 많이 생겨났다. 저자는 그러한 노력과 결실, 서천명예군민증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뿌듯함이 묻어난다. 기존의 조직 운영과 다른 남다른 경영 노하우, 기업 경영에서 보여줬던 비효율적인 경영이 아닌 그들의 능력과 삶에 맞춘 경영을 추진하게 된다.


제인 구달의 생명 사랑 십계명
1.우리가 동물 사회의 일원이라는 것을 기뻐하자
2.모든 생명을 존중하자
3.마음을 열고 겸손히 동물들에게 배우자
4.아이들이 자연을 아끼고 사랑하도록 가르치자
5.현명한 생명지킴이가 되자
6.자연의 소리를 소중히 여기고 보존하자
7.자연을 해치지 말고 자연으로부터 배우자
8.우리 믿음에 자신을 갖자
9.동물과 자연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돕자
10.우리는 혼자가 아니다, 희망을 갖고 살다. (p88)


넷. 이를 악물고 듣는다.
사람이 지위가 높아질수록 제일 하기 힘든 일이 뭘까? 입 다물고 남의 말을 경청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무례하게 "시장님, 저를 더는 부르지 마십시오. 전문가라고 부르셨는데 오늘 한 시간이 넘도록 저는 10분도 채 떠들지 못했습니다." 라고 말하고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p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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