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신앙 - 기독교인을 시의성 없고 극단적인 존재로 생각하는 세상에서 기독교인답게 사는 길
데이비드 키네먼 & 게이브 라이언스 지음, 윤종석 옮김 / 도서출판CUP(씨유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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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신앙의 출발점은 대계명대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의 법을 이렇게 요약하셨다.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하라 (마 22:37~40). 우리의 친구 스티브 가버에 따르면 오늘날 기독교인들의 가장 큰 도전은 우리가 엉뚱한 것들을 사랑하도록 배웠다는 것이다. 정말 맞는 말이다! 신앙이 좋은 사람이 되려면 사랑의 질서가 바로잡혀야 한다. (p94)


좋은 종교랑 사랑하고 믿으며, 사랑하는 것이다. 좋은 신앙은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성경에 쓰여진 그대로 실천하는 삶이다. 하지만 우리 삶 곳곳을 들여다 보면 그렇지 못하다. 좋은 신앙은 멀어지고 있으며, 나쁜 그리스도인들이 곳곳에 보이고 있다. 사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기독교인을 사회에서 배척하는 이유는 그들이 성경에 쓰여진 대로 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건 맞는 말이다. 점점 더 교회는 세속화되고 있다. 대한민국의 대형 교회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더 나아가 종교는 정치와 유착관계에 놓여지면서 나와 너를 나누는 또다른 원인이 된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르지 않고, 자신의 이해관계를 총족하면서 살아가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교회에 다니지만, 신실된 마음을 가지고 다니지 아니하며, 또다른 목적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책에는 우리나라와 다른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저자는 그걸 극단주의자라고 부른다. 결혼은 남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것을 극단주의자라고 부른다.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LGBT 기독교 진영, 그들은 성적 소수자이면서 사회적인 배척을 당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기독교 내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여기서 좋은 인앙이란 사랑과 믿음을 실천하는 것이다. 그것은 남녀 노소르 가지리 않는 본질적인 사랑을 추구하는 것이다. 성적 소수자, 장애를 가진 이들이라고 할지라도 그들은 사랑할 권리를 가지고 있고, 사회에서 존중받을 권리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그렇지 못하고 있다.


종교는 사람들에게 갈등과 당파싸움, 아동학대, 공성애 혐오, 여성 혐오, 폭력, 특권 따위만 연상시킬 뿐이다. 종교에 말로 날마다 텔레비전에 나오는 온갖참상의 촉매제로 인식되고 있으며 인터넷 덕분에 그 증거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래서 세속주의는 교회의 현 실태와 부당한 특권에 도전장을 널린다. (p284)


기독교인은 시의성이 없고 극단적이다. 그것은 우리가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기독교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다. 사회에서 주어진 것을 온전히 누리면서 자신들은 그걸 정당화 한다. 권리와 책임감이 분리되면서 사회의 소통 부재를 양성화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기독교와 유교가 충돌하고 있으며, 서로의 가치관은 갈등을 부채질 한다. 국제적으로 일어나는 테러와 폭력, 전쟁은 국내에선 흔하지 않은 현상이지만 얼마든지 누군가 불씨만 당기면 일어날 수 있다. 이슬람교에 대한 배척이 특히 그러하다. 무슬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인식이 개선되지 못한 상황, 책에서 말하는 시의성이 없다는 의미는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현 상태를 말하는 것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에 또다른 경종을 울리고 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신앙이 가지는 고유의 본질이 실종된 채 놓여진 현재의 사회의 모습, 그것이 개선되려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새로운 대안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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