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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무나 따라가지 않아요! - 처음 만나는 올바른 안전 교육 ㅣ 풀빛 그림 아이 65
다그마 가이슬러 지음, 윤혜정 옮김 / 풀빛 / 2017년 11월
평점 :
독일 출신이며, 그래픽 디자인을 공부한 다그마 가이슬러의 <나는 아무나 따라가지 않아요!>는 그림책입니다. <처음 만나는 올바른 안전교육> 시리즈이며, 부모님이라면 항상 걱정하는 것, 내 아이가 예기치 않은 사고가 나타날까 하는 겁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누구를 따라가는 행동은 상당히 유의해야 하며, 아이들이 행방불명이 되거나 길을 잃을 수 있습니다. 책 속의 루가 보여주는 다양한 상황은 아이들이 혼자 있을 때 자신이 의지 해야 하는 사람은 누구이며, 잘 알고 있느 사람이라 하더라도 따라가선 안되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드는 교훈적인 이야기 그림책입니다.
그림 책 속 주인공 루는 어린 소녀입니다. 노란 머리에 자줏빛 옷, 노란 신발을 신고 있는 루는 학원 앞에 혼자 서 있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부모님과 함께 학원에 빠져 나와 집으로 향하고 있지만 ,루는 그렇지 못합니다.루에게 아는 척 하는 아주머니는 루에게 "안녕 루! 혼자서 여기 뭐하니? 이리와, 집에 데려다 줄께. 아줌마도 집에 가는 길이야." 라고 말하지만 루는 모른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루는 그 아주머니를 알고 있습니다. 슈미트 아줌마이고, 슈미트 아줌마가 키우는 강아지도 알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루 앞을 지나가는 롤프 아저씨,차를 타고 루 앞을 지나가는 정체모르는 갈색머리 아저씨,작은 고양이 미미를 키우는 모제 할머니와 마주하게 됩니다.그리고 친절하게 루에게 같이 집에 가자고 말합니다. 하지만 루는 그들의 호의를 거절하였고, 혼자 남아있게 됩니다. 비가 오더라도 말입니다. 루는 비가 오는 가운데 어두 컴컴한 곳에서 혼자 남게 됩니다. 이제 마지막 한사람이 도착합니다. 그 사람은 친오빠 핍스입니다. 루가 의지할 수 있는 사람, 엄마가 허락한 사람입니다. 루는 그제서야 친오빠와 함께 집에 돌아가게 됩니다.책에서 루가 따라가도 되는 사람은 엄마,아빠, 오빠, 할머니, 할아버지, 율리아 이모, 마리아 아줌마입니다.
이 그림책은 단순합니다. 하지만 책 안에 담겨진 이야기는 단순하지 않습니다. 잘 알고 있다고 하더라도, 몇번 마주친 사람이라도 그 사람을 따라가면 안된다는 또다른 교훈을 이 책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즉 내가 모르는 사람 뿐 아니라, 내가 아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이유없이 따라가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먼저 생각하고 그 안에서 답을 찾아 가는 것, 루가 보여주는 교훈은 자신의 안전은 스스로 지켜야 한다는 점이며,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안전 교육을 제대로 가르쳐야 한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