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도록 - 사업은 본질적으로 경쟁이다 상도록
하영균 지음 / 도슨트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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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의 오륜서, 손무의 손자병법,진수의 삼국지, 이순신의 난중일기를 읽는 이유는 그것이 전쟁에서 승리를 이끌어내는데 유용하기 때문이다.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는 법, 패하지 않는 법이 병법서와 역사서를 통해 알수 있으며, 우리에게 유용한 지혜를 가져다 준다. 여기서 병법서는 기업 경영에 유용하게 쓰여질 수 있다. 총과 칼을 들고 있지 않을 뿐 기업 경영 또한 하나의 전쟁터나 다를 바 없으며, 전쟁이나 경영이나 그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기업을 운영 하거나 더 나아가 사업을 시작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다. 저자는 사업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고 연구했으며, 성공하는 비결보다 망하지 않는 비결을 찾으려고 노력하였다. 50년동안 17차례실패와 성공을 거둔 사업의 대가 아버지를 마주하면서 관찰하고 분석한 것이 이 책을 통해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독특하다. 사업에 관한 208여개의 항목, 사업의 본질에 대해서 말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 작게 시작하라는 점은 처음 시작하는 초보 사업가가 마주하는 실패 가능성 때문이다.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사업에 있어서 완벽하지 못하고 미숙하다. 실패 경험이 쌓이고 쌓여 성공으로 이끌어 나가는 것이다. 그건 초보 운전자가 새차가 아닌 중고차를 타고 운전하는 것과 다를바 없다. 다양한 경험을 쌓아나가고 수많은 변수를 몸으로 익힌 뒤 성공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다.


좋은 아이디어가 사업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는다. 그건 어쩌면 당연한 논리다. 누구나 스티브 잡스가 될 수 없다. 모두들 스티브 잡스를 따라하고 연구하지만, 그가 만든 제품이 세계를 바꿔 놓았기 때문에 성공한 것이다. 그렇지 못한 평범한 사업 아이디어와 아이템은 고객에게 눈길을 끌기도 전에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소비자의 눈에 들어오기 위해선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며, 성숙의 과정을 거쳐야만 소비자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다.


사업을 시작하는 나이는 중요하다. 30대는 무모하기 쉽고, 40대는 유혹에 이끌릴 가능성이 크다. 50대는 열정이 사그라지는 시점이다. 적재 적소에 사업을 하고 그 안에서 성공을 쟁취해야 한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 것, 남의 말에 흔들린다면 사업에 성공하기 전에 사기 당할 가능성이 더 커진다. 그런 사람은 사업을 시작하는 것보다 다른 일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업을 작게 하는 것 , 더 나아가 틈새시장을 공략해야 한다. 처음부터 기업은 좋은 아이템으로 성공하지 않았다. 에어로빅 신발 브랜드로 시작한 리복은 가볍고 편안한 운동화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였으며, 소비자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기 전에 틈새 브랜드가 되는 것, 즉 시작은 니치 브랜드여야 한다. 니치 브랜드는 카테고리 브랜드, 산업 브랜드, 대중브랜드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된다.  


사업은 나아가야 할 때와 멈출 때를 잘 알아야 한다. 빚을 내서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하는 건 스스로 망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만 더 크게 성공하기 위해서 확장하고 무리하게 된다. 그것은 사업의 규모가 작든 크든 다르지 않다. 나 자신을 먼저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사업을 펼쳐 나가는 것, 시장의 변화에 예의 주시하면서,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에 나오는 상도록 중 일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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