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1인 가게 사장입니다 - 작지만 ‘내 가게’를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1인 가게 창업기
김선녀 지음 / 길벗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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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것을 새것으로 대체하는 현상이 빈번해지면서 변화를 당연하게 생각한다. 우리 사회속에 눈에 보여지는 변화는 우리의 눈높이를 올려놓았으며, 과거처럼 진득하게 한자리에서 무언가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세상이 찾아왔다. 어릴 적 학교 앞 구멍가게 주인은 이제 하나 둘 사라지고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어 가는 가운데 새롭게 뜨고 있는 창업방법으로 <1인 가게>였다. 네다섯평 작은 가게에서 소자본 소규모 창업을 시도하려는 우리들의 모습은 팍팍한 경제 사정을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으며, 이 책에 등장하는 <1인 가게> 창업에 도전한 12곳의 1인 가게의 창업 성공 비결을 바라보면서 뭔가 느끼는 바가 있었다. 


우선 1인 가게의 특징은 시장이나 상권에 크게 게의치 않아도 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큰 가게를 운영하려면 어느 정도 수익이 나는 구조를 추구해야 하기 때문에 상권이 큰 곳에 위치할 수 밖에 없다.하지만 이런 경우 월세나 인건비로 빠져 나가는 돈이 상당하기 때문에 수익이 나기도 전에 가게를 접는 상황이 나타나는 비용이 상다하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실제 내가 사는 곳은 도심 공동화 현상으로 시외버스 터미널이 나가면서 주변 상권이 많이 죽은 상태이며, 먹는 장사를 하는 가게는 가게 오픈하는 것조차 불분명한 상태에 놓여져 있다. 타산에 맞지 않은 장사를 하는게 쉽지 않은 현재 상황이다. 


책에서 눈길이 갔던 1인가게는 72세 이정애 할머니께서 운영하는 수제 쿠키 전문점 정애 쿠키와  1인 독립 서점 오프투얼론이다. 정애 쿠키는 종로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할머니가 살아온 지난날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쿠키 전문점이 종로구 주변 상권과 분위기에 적합하다는 점과 나이가 들어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해 창업을 시도하였으며, 외국인이 자주 다닌다는 잇점으로 주변에 널리 소문날 수 있게 되었다. 단점과 약점을 장점과 강점으로 바꾸는 것, 그것이 정애 쿠키의 성공 비결이다.


오프투얼론은 1인 독립서점이다. 전국 각지의 소규모 서점들이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접는 현재 상황에서 사회 곳곳에 대안으로 시작된 것이 독립서점의 등장이다. 대형 서점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 무명 작가는 서점 판매대에 올리기도 점에 접어야 하는 상황 속에서 독립서점은 작가와 책을 좋아하는 이들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다. 특히 오프투얼론을 운영하는 김수진 사장님은 여행도 좋아하기 때문에 때로는 가게를 접고 여행에서 가져온 다양한 소품을 독립서점 운영 인테리어로 적극 활용하였으며, 그것은 1인 독립서점의 생존 비결이다. 


1인 가게가 성공하려면 틈새시장을 파고 드는 것과 차별화이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창업 지원 센터를 활용하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자신의 미흡한 점, 부족한 점을 주변의 도움을 통해 채워 나갈 수 있으며, 창업 정보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소비자의 취향이나 관심사 더 나아가 구매 패턴까지 섬세한 관찰을 통해 아이템을 변경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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