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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의 도움이야
나도움 지음 / 더제이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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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한민국을 자살공화국이라고 부른다. 그 중에서 청소년 자살률은 다른 나라보다 높은 편이다. 대한민국 특유의 사회 구조는 아이들의 자살률을 방치하고 맀으며, 우리에게 주어진 교육은 아이들의 자살을 방지하기에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청소년 사역에 힘쓰고 있는 사람이 있다. 전국 방방곡곡 자신을 불러준다면 열일 제쳐 놓고 가는 사람, 항상 언제나 아이들의 마음을 헤아려 주는 사람, <난 너의 도움이야>을 쓴 저자 나도움씨다.
저자 이름 나도움이 가명인 줄 알았다. 그러나 아니었다. 외할머니께서 지어준 가치있는 세글자 나도움씨는 스스로 누군가의 도움이 되는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며 살아왔다. 1984년생 전라도 전주에 살아가는 나도움씨는 청소년단체 간사이며, 청소년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들어주고 함께 하면서 위로해 주고 있다. 사소하지만 결코 사소하지 않은 일, 저자는 손수 운전해 가며, 제주도, 울릉도, 남해 가리지 않고 사역하고 있다.아이들을 만날 때마다 아이들은 때로는 놀라게 되고 때로는 감동하게 된다. 열일 제쳐두고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오는 사람에게 찾아가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감동의 첫 시작이며, 아이들이 다시 힘을 내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에너지를 얻게 된다.
나도움씨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그 나눔은 가볍지 않았다. 졸업앨범을 찍고 싶었지만 , 돈이 되지 않아 찍을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뜻 있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졸업앨범을 찍어주고 있었고,누군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자신의 일을 잠시 내려놓고 그곳에 찾아갔다.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장례식을 치루던 그 날, 그날은 일산에서 누군가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 약속을 잠시 미뤄도 누구도 원망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도움씨는 스스로가 정해놓은 약속을 지켜 나갔다. 어린 나이에 뇌출혈로 장애를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그 아이의 꿈은 특수학교 교사였으며, 나도움씨의 격려와 응원을 통해 스스로 살아가는 인생의 의미를 찾아 나간다.
열등감. 내성적인 아이, 사람 얼굴도 잘 쳐다 보지 못하는 아이, 그를 나도움이라 불렀다. 자신이 가진 열등감을 사람과 만남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었고, 우연히 만난 사람과 멘토, 시간으로 자신이 스스로 바뀌게 되었다. 변화를 마주했던 나도움씨는 자신이 얻었던 긍정적인 변화와 영향력을 누군가에게 베풀고 싶었다. 자신이 경험하고 마주했던 작은 기적을 나 자신을 통해서 누군가 그 기적을 경험하기를 원햇던 것이다.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킬수 있었던 이유, 전국 방방 곡곡을 누비며 다닐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