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자꾸 의지하고 싶은 나에게 - 혼자서도 당당하고 싶지만 여전히 타인에게 기대게 되는 이들을 위한 관계 심리학
이계정 지음 / 팜파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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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상적인 일에 대해 결정할 때에도 다른 사람에게 지나친 조언이나 위안을 얻고자 한다.
2.자기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영역까지 누군가 대신 책임져주기를 바란다. 
3.지지와 인정을 받지 못할까 봐 다른 사람의 의견을 반대할 수 없다.
4.자기 스스로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실행하기 어렵다.
5.사랑받거나 지지를 얻기 위해 불쾌한 일마저 자원해서 하고자 한다.
6.혼자서는 잘할 수 없다는 공포로 인해 혼자가 되면 불안해지거나 무력감을 느낀다.
7.친밀한 관계가 끝이 나면 자기를 돌돠줄 다른 관계를 애타게 찾는다.
8.홀로 남겨져 돌보게 되는 상황에 대해 비현실적으로 공포감을 느낀다. (p69) 


의존성 성격 장애를 의심하게 하는 8가지 증상이다. 이 증상을 가지고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게 어떨까 싶다.보편적으로 우리가 느끼는 단순한 의존이 아닌 집착에 가까울 정도의 의존상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인생 속에서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게 되고,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판단 내리지 못한다. 또한 작은 것에 예민하게 느끼고, 그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다. 나에게 주어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누군가 나의 선택과 결정에 있어서 대신 해 주길 바라는 것, 그 하나 하나가 이 책에 담겨져 있으며, 상담심리학을 전공한 이계정씨의 우리가 가지고 잇는 심리적인 문제에 대한 답을 엿볼 수 있다. 여기서 눈길이 가는 건 바로 우리에겐 한 두 가지 정도의 평범하고 가벼운 의존 증상이 있으며, 그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을 마주하는데서 기인한다. 하지만 살아있는 동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나를 당당하게 내세우며, 정답에 따라 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 다양한 선택과 결정을 통해 때로는 모험을 하고 도전을 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나 스스로 정답에 따라 가느 삶이 아닌 다앵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어가면서 살아가는 것, 그런 것들이 우리의 마음 속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할 수 있다.


의존과 집착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나에게 찾아오는 누군가에 대한 기대치가 나타날 수 있으며, 그 기대치가 해결 되지 않을 때 생기는 상처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 여성의 경우 의존적인 상황이 심해지면 현실에서 도피하지 못하고, 벗어날 수 없게 된다. 나쁜 남자를 만나더라도, 그 나쁜 남자의 선택과 결정에 따르게 되고, 자신에게 주어진 인생을 아픔의 연속으로 내몰리게 만든다.주변에서 보면 답답하고 안스럽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는 이유는 바로 어릴 적 가정환경에서 시작된다.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면서 절대적인 부모 의존증, 자신이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선택하지 못하는 현상, 무얼하던지 자신의 의견과 생각보다 부모님의 선택을 더 중시하는데서 시작된다. 모범적인 아이로 커 나가길 바라는 부모님의 마음이 내 아이를 망치는 이유, 아이가 성인이 되어서 독립하지 못하고 의존적인 삶을 살아가는 또다른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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