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 - 난공불락의 1위를 뒤집은 창조적 추격자들의 비밀
박종훈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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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박종훈씨는 KBS 경제 전문기자였다. 30년동안 언론 지형이 MBC에서 KBS로.KBS 에서 JTBC 로 바뀌는 현재 모습을 바라보면서 언론인으로서, 기자로서 많은 걸 느꼈다. 광복 이후 언론의 선발주자였던 KBS,MBC 가 후발주자인 JTBC 에 밀리게 된 이유, 즉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본질, 역전이 된 상황에 대해 언론 뿐 아니라 수많은 기업들을 분석하고 잇으며, 후발주자의 공통점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


아마존과 테슬러의 성공을 보면 누구에게나 기회가 만들어지고, 그 기회를 손아귀에 움켜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능동적으로 움직이고, 고객의 니즈를 아는 것, 더 나아가 고객의 니즈를 창출해 나가는 자가 시장에서 서 성공할 수 있다는 그 단순한 논리에 대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변화에 어떤 자세로 나아가야 하는지 그 하나 하나 엿보였다. 


불황기에는 장비뿐만 아니라 선발 주자의 기술까지 헐갌에 사들일 기회가 찾아오기도 한다. 누군가의 비극이 누군가에겐 도약의 발판이 된다. (p42) 

톰은 남에게 일을 시키려면 '그 일이 대단하다' 고 생각하게 만들면 된다는 위대한 법칙을 발견했다. 미래경영학자 대니얼 핑크는 이를 '톰소여의 효과'라고 불렀다.(p231)


우리는 IMF 와 서브프라임 모기지를 몸으로 겪어왔다. 두번의 불황 속에서 기업의 운명이 바뀌는 경우를 직접 보게 된다. 최근 모 조선업체가 넘어가는 모습을 바라보면 이 문장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기업이 넘어가면 그들이 가지고 있느 자본 뿐 아니라 돈이 되는 모든 것이 같이 넘어가게 되고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대한민국의 대기업이 한순간에 넘어가는 IMF 사태 이후 위기 속에서 살아남은 기업들은 더 승승장구 하였고, 위기에서 벗어낮지 못한 기업은 소리 없이 사라지고 말았다. 국내 종묘회사가 해외 몬산토 기업으로 넘어간 사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성공하기 위해선 헐값에 사들여 비싼 값에 판다는 그 기본 원리는 20년전에도 지금도 유효하며, 시간과 자본 이 두개와 타이밍이 연결되는 그 순간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교훈을 준다. 성공하기 위해선 재능이 필요하지만, 재능이 없더라도 새로운 발상과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에디슨의 성공과 애플의 스티브 잡스의 성공이 그렇다. MS의 빌게이츠도 마찬가지다. 그들이 발명한 몇몇 제품들은 온전히 그 사람의 아이디어가 아니었다. 최근까지 우리 곁에서 썻던 백열전구는 에디슨 이전에도 있었고, 스티브잡스가 개발한 컴퓨터도 마찬가지다. 남들이 관심 가지지 않는 것, 버린 것들을 주워다 시장에 맞게 바꿔 나갔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으로 만들었다. 다만 스티브 잡스는 남들이 안된다고 말한 것을 도니다고 말하였고, 스스로 증명해 냈을 뿐이다.


지금 현재 성공을 거둔 기업이라 할지라도 안심할 수 없다. 선두 주자가 시장을 장악했다 하더라도 언제든지 후발주자가 선두 주자를 추격하는 추격자의 입장에 놓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두 주자가 만들어놓은 성공이 법칙과 장벽이 조그마한 틈새가 나타나면 그 틈새에 물이 들어와 벽이 무너지는 것처럼 기업의 운명이 성공과 위기가 교차하는 가운데 후발주자는 선두주자를 쫒아가며 그들의 운명을 바꿔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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