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의 대참사 - 스타트업의 잘못된 모험
댄 라이언스 지음, 안진환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2009년 3월 10일 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워싱턴 DC 히스패닉 상공회의소에서 한국 교육의 우수성에 대해 역설하였으며, 자신의 비전을 내세웠다. 그 당시 오바마의 발언은 국내 언론을 통해 반복적으로 나왔으며, 우리는 뿌듯함을 느꼈다. 하지만 그건 미디어의 관점이지, 우리의 생각과 무관하다. 우리는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서 우수하다고 생각할까 물어본다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 확률이 높다. 그만큼 우리 교육의 현주소와 문제점에 대해서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며, 오바마는 그 현실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런 사례는 오바마의 경우만 해당되지 않는다. 제4차 산업 혁명에 대한 시선들, 미국의 스타트엄에 대한 생각 또한 마찬가지다. 구글과 애플 주도하메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본받자고 말하는 우리의 기업 비전은 무언가 작위적이고 억지스럽다. 실상 우리는 미국의 실리콘 밸리의 실상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면서 코끼리의 코만 만지고는 그게 코끼리 인 것처럼 판단내리고 정답인양 생각하는 거나 마찬가지다. 이 책은 우리가 모르는 실리콘 벨리의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비판과 고발이며, 저자의 관점에서 버블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실리콘벨리의 허구에 대해 책을 통해 고발하고 있다.


댄 라이언스는 50이 넘은 사람으로 실리콘벨리에서 일한다는 건 쉽지 않다. 젊은 층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는 실리콘 밸리에서 댄라이언스가 일할 수 있었던 건 그가 가지고 있는 IT 기술과 무관한 그의 컨텐츠 생산 능력이다. 그는 블로그를 통해 애플의 스티브잡스를 조롱하였으며, 그로 인해 대중들의 관심을 한몫에 받게 된다. 하지만 댄 라이스는 자신이 몸담고 있었던 안정적인 직장 <뉴스위크>에서 하루아침에 잘리게 되었으며, 링크드인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모색하게 되었다. 그가 일한 곳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기업 <허브스팟>이며, 이 곳은 스타트업 기업보다는 인바운드 마케팅 업체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그것이 댄라이언스가 이 곳에 일하게 된 또다른 이유였다.


허브스팟은 댄라이언스를 소모품으로서 필요로 했다. 나이는 50이 넘어 기업의 중역에 해당되지만, 허브스팟은 그건것과 무관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명목상 스타트업 기업이지만 소프트웨어 개발보다는 마케팅과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대중들의 눈에 자신의 기업의 이미지가 어떤지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내부의 직원이 아니라면 모르는 이야기들, 그것이 이 책에 나와 있으며, 자신이 리했던 기업을 비판할 수 잇었던 이유는 자신이 기업에 나올 시점에 허브스팟의 비판 방지에 사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그는 허브스팟을 비판함으로서 또다른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인터넷 사회보장번호가 해킹되었으며, 자신이 쓰는 이메일이 누군가에 의해 비밀번호가 노출되었다. 허브스팟이 했거나 허브스팟이 고용한 또다른 누군가가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이 책을 통해 보여준다.


댄라이언스가 말하고 싶었던 건 실리콘벨리의 허구와 버블이다. 혁신과 변화의 대명사가 된 스타트업은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간다. 하지만 그건 댄라이언스의 눈으로 볼 때 거짓말이나 다름없었다. 그들이 내세우는 새로운 기술은 명목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자신의 이익을 채우려 하는 이들이 모여 새운 무능한 집단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었다.그들은 자신의 무능함과 별볼일 없는 기술력을 홍보와 마케팅을 이용해 수정하고 좋은 이미지로 바꿔 왓다는 사실을 댄 라이언스는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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