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일할 것인가? -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계속되는 일의 항해
박명우 지음 / 이엘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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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3월 이전과 이후, 우리는 생각과 가치관의 변화가 일어났다. 제4차 산업 혁명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도 알파고에 관심가지게 되었고, 인공지능이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야기시키는지 사람들은 궁금해지기 시작하였다. 아직 잡히지 않는 실체, 물확실한 밍래에 대해 먼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건 미디어였다. 전혀 알지 못했던 개념과 상식들이 대중들에게 퍼져 나갔으며, 사람들은 거기서 위기가 아니 기회를 바라보게 된다.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연장통을 바라보는 시선은 사뭇 달라지게 되었고, 내가 가진 연장통이 제4차 산업 혁명 시대에 제대로 먹혀들 것인가, 먹혀들지 않을것인가에 대한 걱정을 먼저하게 되었다.


여기서 우리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강점, 인공지능이 대체할 수 없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다. 과거의 암기력과 논리력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완해 나갈 것이며, 미흡한 것은 다양한 방식으로 채워 나가게 된다. 문제는 우리에게 주어진 창의력이며, 창의력을 어떻게 개발해야 하는지에 대해 바로 코앞에 찾아오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불확실함과 복잡성, 이것만큼 제4차 산엄혁며을 대체하는 단어는 없을 듯 싶다. 방향만 바꾸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미래를 바라본다는 것 자체가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돌이켜 보면 30년전 우리가 바라본 수많은 미래상에 대해서 그들의 이론과 예측들이 거의 대부분 사라지고, 현실이 된 것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했던 것만 살아남았다. 조지 오웰의 1984가 지금까지 고전으로 읽혀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소유의 시대에서 공유의 시대로 바뀜으로서 새로운 산업이 잉태되어가며, 그 안에서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찾아 나갈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읽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상이 바뀐다 해서 모든게 달라지지 않는다. 컴퓨터 시대, 정보화 시대가 도래했다 해서 모두 다 컴퓨터를 사용하고 잘 쓸 수 있는 건 결코 아니다. 다만 앞으로 새로운 기술이 찾아오면 인간은 새로운 기술의 생산자가 될 수도 있고, 소비자가 될 수 있다. 문제는 그것을 수용하느냐 수용하지 않는냐이다. 수용하지 않는 사람은 기존의 가치관 대로 살아갈 것이며, 구시대의 기술과 신기술은 분리되고 단절된다. 초연결 시대가 도래한다 해서, 소통과 협력이 중시되는 사회로 바뀐다 해서 과거의 습관과 문화들이 갑자기 사라지지 않는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마음속의 불안과 걱정은 과거의 익숙한 기술들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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