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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속청독서 : 한 시간에 책 한 권을 독파하는 - 한 시간에 책 한 권을 독파하는
김유수 지음 / 슬로래빗 / 2017년 10월
평점 :
책을 좋아하면 다양한 사람과 만나게 된다. 서로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이들이 모여 정보를 공유하고 생각을 공유하게 된다. 나의 성향에 맞는 사람과 가까이 하고, 나의 성향과 동떨어진 사람과는 멀어진다. 그들의 독서법을 간간히 관찰할 때가 있는데, 사람마다 독서법은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면서 뻘리 읽는 습관을 가지려는 이들도 있고, 어떤 이는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면서 생각의 깊이를 채워 나가는 사람도 있다. 수많은 속독법이 등장하고 있음에도 그걸 실행으로 옮기는 사람이 있는 반면 그렇지 않는 사람도 분명 있다. 이 책은 그중에 시간은 나지 않지만 책을 다양하게 빨리 읽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다. 또한 이 책은 독서를 빨리 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 응용이 가능하며, 나에게 유용한 팁을 제공하고 있다.
저자의 독서법은 속청법이다. 여기서 속청법은 속독법과 흡사하지만 미묘한 차이가 있다. 책을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음성으로 전환하고, 그것을 2배속, 3배속으로 빨리 재생시키는 방법이다. 직장인으로서 다양한 책을 접하고, 지식을 빨리 습득하려는 이들에게 유용하며, 속청법이 능숙해지면 자신에게 맞는 속청법을 받아들일 수 있다.
책에는 전자책 속청법과 종이책 속청법이 소개된다. 전자책은 문자를 디지털화한 책이며, 일정한 규칙과 규격이 정해져 있다. 전자책은 전자책을 읽어들이는 기기와 문자를 음성으로 전환하는 어플을 활용하면 속청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게 된다. 종이책은 여기서 문자를 디지털화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개인용 북스캐너를 활용해 책에 종이책을 디지털화할 수 있다.
문자를 디지털화했다 해서 그것을 바로 속청법으로 연결지을 순 없다. 스캔된 이미지에서 그 안에 쓰여진 문자를 음성으로 바꿔 나가야 한다. 이 책에는 문자를 인식하고, 텍스트로 저장하는 것, 북스캐너와 OCR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그 다음 TTS 어플을 활용해 우리는 속정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들을 갖추게 된다.
속청독서를 하려면 우리는 독서를 왜 해야 하는지 그 목표가 분명해야 하며, 그것이 시각적으로 청각적으로 드러 나야 한다. 저자는 원노트 어플을 활용해 자신만의 독서 기록을 만들어 간다면 지치지 않고 속청독서를 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독서를 통해 스스로 성장하는 과정을 느끼도록 하는 것, 독서가 나에게 유익하고 효용가치가 된다는 걸 스스로 생각하고 받아들일 수 잇어야 한다. 그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속청 독서는 독서 뿐 아니라 영어 공부나 외국어 공부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다양한 지식을 받아들이는 동영상 강의에도 필요하다. 속청 독서는 나의 자기계발에 유용한 도구이며, 스킬을 익힌다면 지금 현재보다 앞으로, 미래의 성장하는 나 자신과 마주하게 된다.
이 책의 한계도 느껴졌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깊이 있는 생각과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그건 통찰력 부재로 이어지게 된다. 속청 독서법을 위한 기술이나 방법이 등장하고 있어서 그것은 나에게 유용하지만, 나머지는 저자의 독서의 기록 흔적만 남아있을 뿐이다. 다양한 책들이 소개되고 있지만 그 책들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여러범 들어왔던 책들이다, 그것이 이 책의 아쉬움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