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스타일 - 미친 듯이 최고에 집착하라!
쑨젠화 지음, 조홍매 옮김 / 스타리치북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일반 독자가 이 책을 읽는다면, 샤오미의 성공 비결을 얻는데서 머물 것이다. 반면 벤처 투자를 하는 이가 이 책을 읽는다면, 샤오미처럼 성공하려고 한다. 샤오미의 성공 신화를 애플을 모방했다고 폄화하는 현상, 그렇다면 왜 많은 사람들은 애플을 모방하지 못하고 , 성공하지 못하는지 되물어 보고 싶다. 그동안 스티브잡스의 성공 비결에 관한 수많은 책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익히 잘알고 있는 기업 중에서 애플과 흡사한 기업 타일은 샤오미였다. 샤오미의 수장이자 CEO 인 레이쥔이 불혹이 넘어 샤오미를 창업했고, 창업 7년만에 지금과 같은 사업 구조를 확장했던 그 이면에는 레이쥔이 가지고 있는 역량과 재능이 있었다. 또한 기존에 스마트폰을 개발할 수 있는 재반 조건들이 현존하는 가운데 , 샤오미는 스스로 '거인의 어깨에 올라타는 방법을 알고 있었으며, 행동으로 몳겨갔다. 



기업이 성공을 거두는 방법은 단순하다. 자신이 내놓는 제품이 고객에게 바로 팔리는 것이다. 더 나아가 재고를 남기지 않는 것이며, 가성비 좋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팔며, 수익을 창출해야 한다. 샤오미는 이 단순한 방법을 스스로 모색했으며, 10년안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게 된다. 광고 하지 않은 기업, 하지만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 낼 수 있었던 건 샤오미 성공의 기반인 '미펀(Mi Fen, 米粉)'이라 불리는 팬클럽이 있기 때문이다. 레이쥔에게 있어서 미펀의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그들의 불평불만이 새로운 디자인과 아이디어 창출로 연결될 수 있었다.레이쥔의 개인 휴대폰에 저장되어 있는 1000개의  '샤오미 팬(Xiaomi fan)' 의 전화번호는 샤오시 성공의 씨앗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 레이쥔의 사업 스타일을 알 수 있다. 그는 애플을 따라갔지만, 스티브 잡스와 다른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디테일에 강하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침착해지려는 스타일을 추구한다. 언제 어디서나 흔들리지 않는 것이 레이쥔의 강점이다. 또한 1991년 벤처 기업을 창업하고, 프로그래머로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역량은 킹소프트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며, 29살 되던 해 레이쥔은 킹 소프트 CEO 가 되었다. 하지만 레이쥔에겐 또다른 꿈이 있었고, 그 꿈은 샤오미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레이쥔은 여전히 킹소프트의 대표이사로서 겸임하고 있다. 이런 그의 스타일은 우리의 정서와 맞지 않으며, 그의 독특한 경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샤오미는 레이쥐 혼자의 것이 아니다. 처음 7명의 공동 차업자가 있었고, 그들의 역량이 없었다면 지금의 샤오미는 존재하지 않았다. 레이쥔 이외에 구글 공정원 부원장 출신 린빈, 구글 고급 상품 매니저 출신의 홍펑, 마이크로소프트 중국 공정원 개발 총괄 출신의 황장지, 킹소프트 인터렉션 디자인 총감독 출신 리완창, 모토로라 베이징 연구개발 센터 엔지니어 출신의 저우광핑, 아트 디렉터 리우더가 있으며, 이후 사업을 키워 가면서 인재를 뽑는데 있어서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 6개월간 50명의 인재를 뽑앗던 레이쥔은 샤오미 성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으며, 적재 적소에 필요한 인재들을 육성할 수 있게 되었다. 


샤오미 신화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크다. 1990년대 벤처 붐이 일어날 때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은 벤처 육성이 아닌 거품과 벤처 좌초를 만들어냈다. 정작 샤오미와 같은 레이쥔이 탄생할 수 있는 그런 토양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좌초해 버렸다. 지금도 여전히 벤처 육성을 하고 있지만, 샤오미 성공처럼 세계적인 기업으로 커 나가는 건 쉽지 않다. 인터넷 기반 기업이면서, 정부의 규제에 묶여 있는 우리의 벤처 기업들, 샤오미의 성공 신화는 우리의 정책이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알려주는 대표적인 사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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