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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끝내는 독학 스페인어 첫걸음 ㅣ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임창희 지음 / 넥서스 / 2017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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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할 당시 스페인은 전세계를 누비면서 식민지를 만들었다. 지금 현재 전세계인구 중 5억이 넘는 국민이 스페인어를 모국으로 쓰고 있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반면 우리는 그들과 역사적으로,문화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스페인어를 접하는 건 쉽지 않다. 지금까지 외국어로서 가까이 하지 않았던 이유는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학교 다닐 때 외국어로 일본어와 독일어를 썻던 건 그들의 언어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어서였다. 반면 스페인어는 효용적 가치가 낮은 편이다. 세상이 바뀌면서 중국이 급부상하고, 그들이 쓰는 언어를 지금 관심 가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최근들어 스페인어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중남미 어떤 작가 때문이다.최근 개정판으로 나온 <오늘처럼 인생이 싫었던 날은 (세사르 바예호 시선집)> 을 읽고 난 뒤 이 책의 원문을 필사해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아기가 아장 아장 걸어다니는 것처럼 나는 스페인어를 접하면서 아기가 언어를 배우는 것처럼 시작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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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어의 알파벳과 발음이다. 스페인어와 영어는 라틴어에서 파생된 언어였기에 전체적인 문법이나 구조는 대동소이하다. 알파벳 체계도 거의 흡사하며, 발음도 마찬가지다. 스페인어에서는 삼중모음이 있으며, (약모음+강모음+약모음)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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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철저히 이 책을 접하는 독자가 유치원생 수준의 스페인어 지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기준으로 하여 책이 쓰여졌다. 다양한 그림이 있으며, 스페인어로 이루어진 짧은 문장과 그림을 통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실제로 언어를 처음 시작할 땐 긴문장으로 이루어진 책보다는 그림과 단어가 어우러져 있는 책이 더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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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날짜, 요일, 서수 표현, 의문사의 형태가 나온다. 영어를 익히 배웠다면 이 것이 낯설지 않다. 다만 스페인어라는 특징으로 인해 어색할 뿐이다. 영어로 숫자를 익히는데 익숙한 나와 같은 사람들이라면 스페인어로 되어 있는 서수 구조는 수십번 반복해서 익히고 외워야 기억할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스페인어의 기초적인 알파벳과 발음, 단어와 문법을 익히는데 있어서 효과적인 지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