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O : 유전자 조작 식품은 안전할까? 함께 생각하자 2
김훈기 지음, 서영 그림 / 풀빛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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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로 인해 국내 종자회사는 파산하였고,  몬산토와 같은 글로벌 기업에 헐값이 인수되고 말았다. 그로 인해 과거 국내 기업이 개잘한 조자를 우리 돈으로 싸게 살 수 있었던 종자를 이젠 몬산토와 같은 기업에게 비싼 로열티를 주고 사와야 한다. 그로 인해서 우리는 고유의 종자들을 수입해 와야 하는 상태에 놓여져 있으며, 더 나아가 먹거리에 대한 걱정은 현실이 되고 있다. 여기서 그들이 개발하고 있는 유전자 조작 식품 GMO 는 대한민국 국민의 걱정과 근심을 자아낸다.


이 책을 읽기전엔 우리 주변에 유전자 조작 식품이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서 사용되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 우리가 먹는 먹거리 대부분은 자급자족하고 있으며, 바나나와 같은 열대지역에서 자생하는 식품에 대해서만 수입한다. 하지만 유전자 조작 식품은 우리 식단 곳곳에 숨어있었다. 매일 음식을 튀길 때 쓰는 식용유는 유전자 조작 식품 덩어리이며, 콩과 옥수수, 목화는 대표적인 유전자 조작 식품이다.


유전자 조작 식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과거에 우리는 식물간의 이종 교배를 통해 다양한 식품을 개발했다. 우장춘 박사에 의해 만들어진 씨없는 수박이 대표적인 경우이다. 그건 자연적인 법칙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인간의 인위적인 행위가 만들어진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서로 다른 종끼리 유전자 배합을 하고 있으며, 대학교나 연구실에서 다양한 연구를 시행하고 있다. 특히 유전자 조작 식품을 선도하고 있는 곳이 몬산토였다. 몬산토가 유전자 조작 식품을 개발하는 명분은 식량 자원 문제와 질병 예방이다. 자연환경이 급속도로 바뀌면서 우리 식단이 위험하다는 인식을 그들은 주입시키고 있으며, 그 틈을 타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에 대해서 축소하고, 안정성을 홍보한다. 하지만 유전자 조작 식품은 결코 안전하지 않으며, 안정성 유무도 아직 파악되고 있지 않다.


이런 가운데 우리가 간과하고 있는 사실이 있다. 법과 제도의 허술함을 유전자 조작 식품 개발 기업이 악용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가공 식품에 있어서 그 안에 들어가는 것들을 모두 표기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분명 유전자 조작 식품이 사용되었음에도 그 양이 적다는 이유로 감춰지고 있다는 사실이며, 국산농산물을 활용한 식용유는 실제로는 국산이 아니며, 유전자 조작 식품 덩어리다. 유전자 조작 식품의 또다른 문제점은 생테계 오염이다. 대한민국에 베스와 같은 외래종이 들어옴으로서 국산 어류가 사라지고 있으며 바다 생테계가 망가지고 있다. 육지에서도 이런 일이 나타난다. 유전자 조작 식물의 씨앗이 국내 곳곳에 퍼지고 있으며,알게 모르게 유기농 농산물과 같이 자라고 있다. 그로인해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신뢰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소비자는 유기농 농산물을 구매해 사먹고 있지만, 그것이 유기농 농산물인지 유전자 조작 식물인지 알지 못한다는 건 상당히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이 책은 10대 청소녀에 알맞게 쉽게 쓰여졌다. 하지만 성인이 읽어도 유익한 내용이 상당히 많다.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유해성에 대해서 간과하고 있는 우리들의 현재 모습은 ,옥수수와 콩 분만 아니라 벼와 사과 캐놀라, 배추, 감자, 알팔파, 마늘, 고추까지 다양하게 연구되고 있다. 그 현실을 마주하게 되면, 우리가 먹는 먹거리에 대해 두려움과 혐오감을 느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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