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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이모션 - 달라이 라마와 세계적인 석학들이 나눈 ‘마음 치유력’에 대한 대화
달라이 라마.존 카밧진 지음, 다니엘 골먼 엮음, 김선희 옮김 / 판미동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사람의 마음은 오묘하다. 평생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면서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살고 싶지만 그렇지 못하다. 누군가 이유없이 내 삶에 끼어들어서 간섭하거나, 때로는 자신과 무관한 누군가에게 공격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다. 뉴스에서 보여지는 파괴적인 행동들에 대해서 과학자는 그들의 뇌에 대해서 연구할 것이고, 심리학자는 그의 심리 상태와 행동 패턴을 들여다 본다. 또한 종교학자는 그에 대해서 종교를 가지고 있는지 종교를 가지고 있지 않은지에 따라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새로운 답을 내놓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사람의 마음에 대해서 종교와 과학 ,심리, 철학적 관점에서 들여다 보고 있으며, 인간의 삶 속에서 살아가는 본질적인 요소들을 들여다 보고 있다.
인간이 존재했던 수백 만년의 역사를 본다면 파괴보다는 건설이 더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파괴적인 일이 생기면 우리는 충격을 받습니다. 천성적으로 인정이 많고 온화하기 때문입니다. 좋은 일이 일어날 때는 이를 당연하게 여기죠. 드물게 일어나도 더 강력한 인상을 남기기 때문에 파괴가 더 많이 일어난다고 새각하는 것 같습니다. (p48)
인간의 파괴적인 속성, 그것은 사람들의 평온한 마음에서 출발한다. 리 이어리는 '인간의 행동에 숨어있는 파괴적인 행동의 이유'에 대해 궁금했으며, 달라이라마는 종교적인 관점에서 '파괴'의 의미를 들여다보고 있다. 천성적으로 온화한 인간의 마음 깊숙히 자리하고 있는 욕망은 인간 스스로 집착과 억압에 놓여지게 되며, 인간에게 물리적인 스트레스를 스스로 처리하지 못하면, 그것은 파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인간의 개인주의적인 성향과 완벽해지려는 완전주의적 성향의 발현은 우리가 파괴의 이유에 대해 또다른 이유가 된다.
분노는 스트레스 유발의 원인이 된다. 여기서 스트레스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해치며, 면역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사람마다 스트레스를 처리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에 놓여지더라도 누군가는 스트레스에 반응하게 되고, 누군가는 그 스트레스를 흘려보낸다. 중국의 티베트 불교에 대한 감시로 티베트 승려는 감금되었고 고문당하게 된다. 달라이 라마도 거기서 예외가 되지 못했다. 책에는 인도로 자신의 거쳐를 옮기기 전까지 그가 겪었던 경험담이 나오는데, 그 안에서 스트레스는 관점의 변화에 따라 얼마든지 스스로 처리할 수 있으며, 자신의 파괴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준다. 책에는 우리 몸의 다양한 질병에 대해 그 원인을 말하고 있는데, 인간의 난독증을 가진 이들에게는 자가면역질환이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포괄적이면서 때로운 어렵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의 생각과 가치관에서 우리는 내 마음을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하나의 대안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불합리한 상황 고통스러운 삶이 계속되다고 할지라도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삶의 의미를 스스로 만들어 나간다면, 자신이 가진 몸과 마음을 부정적인 마음에서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