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apons of Math Destruction: How Big Data Increases Inequality and Threatens Democracy (Paperback)
Cathy O'neil / Broadway Books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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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인터넷 데이터는 대부분 사람이 웹상에 올린 데이터였다. 하지만 이젠 데이터의 성격이 달라지고 있다. 개인이 올린 데이터 뿐 아니라 기업이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재생산한다. 문자 뿐 아니라, 이미지, 동영상까지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 나타남으로서 웹은 점점 더 풍성해졌으며, 데이터가 또다른 의미로 쓰여진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지금 현재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웹상에서 내가 원하는 것을 구매할 수 있는 웹 큐레이셔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하지만 빅데이터가 가져오는 장미빛 미래와 달리 저자는 빅데이터가 가져오는 파괴적인 특징을 말한다. 그건 기업이 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하고 그 분석은 기업이 의도한 특정 목적을 가진 또다른 시스템과 수학적 계산에 따라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한 모형을 스스로 만들어낼 수 있다. 그건 소수의 자본가가 합법적으로 노동자를 옭아맬수 있으며,자본가에겐 또다시 자본을 얻을 수 있도록 노동자를 착취하는 용도로 쓰여진다. 책에는 수학과 빅데이터의 결함, 더 나아가 수학적 모델을 활용한 시스템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꿔 나가는지 조목조목 따지고 있다. 


책에서 눈길이 가는 건 금융과 보험에서 나타나는 수학과 통계,확률이다. 금융에서 수학은 유긴하게 쓰이고 있다. 새로운 상품을 개발하는데 수학이 쓰여지고 있다. 그 상품이 고객의 돈을 빼앗을 수 있도록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는지, 효율적인 금융상품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여기서 저자는 고객에게 제공하는 설문조사나 상담내역은 또다른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으며, 고객의 행동이나 성향에 따라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잠재고객을 만들어 나간다. 그건 보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보험은 초창기엔 계리학(Actuarial Science)이라 불렀으며, 하나의 학문이다. 사람들은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있고, 때로는 생명을 잃거나 어떤 이유로 인해 파산하는 경우도 나타난다. 사람의 불안정한 심리를 자본가들은 활용했으며, 보험이라는 신종 상품을 만들어 나갔다. 보험 상품은 확률과 통계로 만들어진 상품이며, 확률은 낮지만 한번 일어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지게 된다. 여기서 보험회사는 보험이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많으면, 단종시켜 버리고, 새로운 보험상품을 고객에게 소개하게 된다.


이 책과 가장 연관되어 있는 대출이 나오고 있다. 대출은 <대량살상 수학무기> 의 대표적인 경우이다. 은행은 신용평가라는 것을 활용해 고개의 신용을 수치화하고 평가하게 된다. 고객의 직업과 부동산 유무, 자산과 자격증을 모두 신용평가서에 집어넣게 되고, 그 안에서 그 사람의 신용은 결정난다. 여기서 우리는 무결점이 아닌 오류와 마주하게 된다. 수학적인 오류와 빅데이터 분석은 한사람을 망쳐 놓기도 한다.여기서 기업이 내놓은 수학 모델은 법의 테두리에 벗어나 새로운 형태로 다시 만들어지며, 법은 그것에 대한 지식이나 정보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횡포를 방치하고 놓아버리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구글과 페이스북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구글은 검색을 활용해 빅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으며, 고객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구글의 모토인 '사악해지지 말자'에 대해서 저자는 새로운 관점을 내놓고 있다. 그들이 자행하는 검색 알고리즘 자체가 사악한 행동이며,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구글의 영향력을 느낄 수 있다. 페이스북도 마찬가지이다. 페이스북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광고들, 더 나아가 또다른 형태로 페이스북 회원을 어떤 행동을 하도록 유도할 수 있으며 , 그것은 사람의 무의식적인 행동을 데이터화하고 있다. 그것이 페이스북이 가지는 장점이며,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사람들의 행동 패턴에  페이스북이 어느정도 간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포털 사이트 네OO 가 샌각났다. 네이버 안에는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느끼지 못하는 다양한 도구가 감춰져 있다.상단에 보이는 실시간 검색어는 상당히 정치적인 의도를 가지는 경우가 많으며, 대한민국 국민은 네이버의 검색 기술에 대해 불신하면서도 사용한다. 뉴스 서비스도 마찬가지다. 더 나아가 우리에게 제공되는 뉴스피드가 조작될 가능성도 높다. 자본가의 의도에 따라서 소수의 자본가는 다수의 노동자들을 제어하고 통제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알고리즘을 만들어 갔으며, 그 안에 숨어있는 알고리즘의 형태를 살짝 바꾼다면 그들이 의도한 방향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걸 , 그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쓴 또다른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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