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 경영학 - 운을 놓치지 않는 사람들의 비밀
김원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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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멸망해도 우리 삶에서 사라지지 않는 직업 중에 하나는 '역술인'이 아닐까 싶다.과학 기술이 발전하고 의술이 좋아져도 인간은 과학이 아닌 영적인 힘을 구하고 싶어한다. 더 나아가 내 앞에 좋지 않은 일이 일어나거나, 선택의 갈림길에 놓여질 때 많은 사람들이 역술인을 찾는다. 우리 앞에 놓여진 많은 문제들, 그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함으로서 생기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불안함을 견디지 못하고 답담함과 조급함을 느끼는 현대인은 역술인을 찾아가 자신의 운에 대해서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한다. 재물운, 사업운, 결혼운, 건강운 등등 우리에게 주어진 운명은 어떻게 좋은 운으로 바꿀 수 있는지 이 책을 통해 알아 볼 수 있다.


먼저 책 제목이 눈길이 갔다. 사주면 사주이지 왜 사주 경영학인가,책 제목엔 저자의 직업이 숨어있다.저자의 실제 직업이 경영 컨설턴트였다. 남들 보기에 든든해 보이고 큰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저자의 직업, 하지만 저자는 이직을 자주 하게 되었고, 스스로 그 이유가 궁금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문제는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어떻게 처방을 내려야 하는지, 명리학의 도움을 얻기로 했으며, 주역에 따른 자연의 흐름과 법칙을 구하고자 하였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사주 경영학이며, 이 책은 우리 삶의 다양한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저자는 명리학에 대해서 22개의 한자를 이용하고 있다. 갑을병정무기경신임계 이 12개의 한자와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10개의 한자를 사용하고 있다. 22개의 한자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서로가 상극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과정이 명리이며, 자신의 특징과 운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가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특히 자신이 양의 화의 기운을 가지고 있을 때 화가 중첩됨다면, 앞으로 나아가지 말고 때로는 멈출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채 앞만 보고 달리다 보면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많은 사고들을 보면 그런 경우가 자주 있다.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이다. 가지 말아야 하는 곳에 감으로서 큰 화와 마주하게 된다. 스스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선택을 하는 것, 더 나아가 사주가 좋더라도 대운을 맞이하지 못한다면, 잠시 후퇴하는 것이 필요하다. 


사람 중에는 정(丁)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존재한다. 여기서 정(丁)이란 음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불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책에는 정(丁)의 기운이 중첩되어 있는 사람을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 사람은 좀체 화를 내지 않지만 한번 화를 내면 끌수 없는 상황에 이르기 때문이다. 조용하고, 젊잖고 규칙에 따르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때로는 음의 불의 기운을 가지고 있는 정(丁)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들이 화를 내면 걷잡을 수 없으며, 그 누구도 못말린다.


우리는 돈이 많은 부자는 걱정이나 근심이 없을 거라는 생각을 가지기 마련이다. 수십억원의 재산과 부동산을 가진 이들도 근심과 걱정을 안고 살아간다. 청담동에 브런치 까페가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부동산 문제, 건강 문제, 자녀 문제, 가족 문제 등등 그들이 안고 있는 고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현대인들의 보편적인 고민들과 겹쳐지게 된다. 더 나아가 부모는 내 아이가 특목고에 갈지, 민사고에 갈지, 일반고에 갈지 선택을 하는데 있어서 명리학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 성공에 집착하고 화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심리, 현대인들이 예측하지 못하는 문제들은 명리학이 해결해 줄 거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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