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하고 앉아있네 - 처음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스타트업 실전 노트
김상천(슬로그업) 지음 / 미래의창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책 제목만 보면 무슨 책인지 바로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담겨진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책제목을 가진 책, 요즘 인터넷과 스마트폰 기반 웹& 앱 서비스를 하는 IT 스타트업의 경영과 마케팅에 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의 인터넷 벤처 창업 과 경영에 관한 책이 시대를 거슬러 모바일과 인터넷 기반 스타트업으로 바뀐 것이다.


저자의 프로필에 눈길이 간다. 김상천 씨는 IT 스타트업 '슬로그업' 의 공동창업자이다.2014년 창업에 시작해 자신과 뜻이 맞는 개발자를 모집하게 되엇다. 그의 채용방식은 대ㅅ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채용과 차이가 잇다. 그건 남다른 생각과 독창적으로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눈길을 끄는 채용 방식을 선택하였으며, 스타트업 가족으로서 열정 가득한 개발자를 모집하였다. 그리고 14명이 모인 지금의 '슬로그업' 이 탄생되었다. '슬로그업'이 만든 앱 '쓱싹'은 에어컨 설치를 하고 수리하는 일을 도와주고 있으며, 에어컨 설치 이전에 대한 견적을 뽑아 고객이 원하느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스타트업 기업이 지향하는O2O 서비스와 온디맨그가 '슬로그업'의 핵심서비스였다. '슬로그업'은 처음 6개월간 여느 스타트업 기업처럼 자기 자본으로 연명할 수 밖에 없었으며, 아이디어 하나만 믿고 뛰어 들게 된 초기 스타트업 기업 중 하나였다. 책에는 저자의 스타트업 창업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으며, 스타트업 기업이 가지게 되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이야기들은 인스타그램처럼 성공한 IT 스타틀업을 비추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IT 스타트업은 성공확률이 상당히 낮은 편이다. 그건 아이디어가 있어도 비즈니스 누하우가 부족하고, 시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더 나아가 지속 성장 가능성이나 수익모델 창출에 대한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이런 과정들을 저자도 똑같이 겪었으며, 창업 이후 1년간의 여정을 따라가 볼 수 있다. 자금 압박에 시달리게 되면서, 생기는 문제들은 무엇인지 알 수 있으며, 스스로 PR 하고 마케팅을 해야 하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책에 나온다. 다만 국내에서는 정부와 지자체의 창업 지원 센터가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에 관심 가지는 개발자라면 창업 자금과 정부 지원금을 활용해 창업에 도전할 수 있다. 더 나아가 그들이 사업 하는 데 있어서 생기는 문제들을 도와주는 기관도 이 책을 읽어보면 알게 된다. 앱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하는 IT 스타트업은 자신이 개발한 앱이 젝대로 시행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기관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한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 많은 부분을 할애하는 것이 스타트업 마케팅 분야이다. 과거처럼 배너를 활용한 마케팅은 이제 효용가치가 떨어지고,SNS 를 활용한 마케팅이 뜨고 있다. 우선 페이스북을 활용한 마케팅이 그나마 괜찮으며, 카카오톡 브런치와 인스타그램을 활욯안 것도 괜찮다. 문제는 네이버이다. 네이버는 폐쇄적인 구조와 비확장 가능성으로 인해 마케팅에 있어서 크게 도움되지 않으며, 티스토리도 마찬가지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마케팅에 있어서 한곳만 열어두는 것보다 다양한 루트를 개척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것은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마케팅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책을 읽으면, 이 책이 스타트업에 관한 책인지, 저자의 스타트업 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책인지 구분 안 갈 때가 있다. 책을 활용해 홍보하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으며, SNS 마케팅 또한 다른 책에서도 비슷한 형태로 다시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 책으로는 스타트업 길잡이로서 부족하다는 걸 느낄 수 있으며 스타트업 기업이 처한 현실이 무엇인지 알게 해주는 기본서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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