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을 잘하고 싶습니다 -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말하는 법
김성태 외 지음 / 넥서스BOOKS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왜 회의할 때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것일까?
왜 발표할 때마다 떨리는 것일까?
왜 면접 볼 때마다 논리가 무너지는 것일까? (p05)
책을 펼쳐보면 왜 우리가 말을 잘 하고 싶은 걸까에 대해 22가지가 나온다. 직장생활에서 말을 잘하면 여러가지 잇점이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말을 잘하고 싶었던 그 첫시작과 동기는 학교였다. 웅변학원에 다니고, 많은 학생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 말을 잘하는 것, 학습된 말하기, 스피치였지만 말을 잘하는 아이를 보면 열등감을 느낄 때가 잇었고, 그것은 스스로 우쭐거릴 수 있는 하나의 과정이다. 그 아이의 모습을 보면 뭔가 똑똑해 보이고,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똑독한 아이는 왠지 말을 잘할 것 같고, 똑똑하지 않으면, 말이 어눌하다는 편견을어릴적부터 가지고 있었다. 돌이켜 보면 문재인 대통령은 그런 편견을 바꾸게 되었고, 말이 어눌하더라도 똑똑할 수 있고, 발을 잘 하더라도 똑똑하지 않다는 생각을 가질 때도 있다. 동등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사람을 먼저 선호하게 되고, 상대적으로 말을 잘 하지 못하면 기회가 박탈될 가능성이 크다.일상에서 직장에서 성공하는 것보다 , 말을 잘함으로서 신뢰를 얻고 싶은 마음이 우리에게 더 와닿는다. 그리고 이 책을 읽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스피치는 우리에게 있어서 자신감을 선물해준다.
책에는 말을 잘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각자 말을 잘해야만 성공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 말이 바로 그들의 생존수단이며, 말실수가 스스로에게 채찍이 되는 경우도 나타난다. 아나운서에게 말이란 대중에게 전달되는 필수적인 요소이며, 정확한 언어 구사가 필요하다. 그 무엇보다 단어 선택에 있어서 신중해질 수 밖에 없는 그들의 자화상. 토론을 수단으로 하는 다른 이들과 달리 그들은 말을 잘못하면 사과를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만들어질 수 있다. 항상 우리 말을 사용하는 맨 앞에 서 있는 그들에게 말이 가지는 울림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시인과 카피라이터, 두가지 일을 하는 김성태에게 있어서 말이란 아이디어의 총집합체였다. 수많은 언어들 중에서 자신에게 적합한 단어를 선택해 필요한 곳에 적절하게 쓰여지는 것, 시인에겐 그것은 종이위에 쓰여지는 것이고, 카피라이터에게 말이란 아이디어이며, 핵심이 된다. 거르고 걸러서 핵심적인 언어만 사용해 사람들에게 꽃히도록 만드는 것이 김성태씨에게 존재하는 말이 가지는 가치였다.
책에 나오는 오희승씨 사실상 우리가 원하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오희승씨를 통해 들을 수 있다. 가장 우리의 현실에 가장 가까운 이야기가 오희승씨의 언어를 통해 듣게 되는 것이다. 취업과 면접 이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말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 책에 나오고 있다. 면접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내면서 그것을 어떻게 스토리로 바꿔 나가느냐가 취업에 있어 또다른 중요한 요소가 된다. 순발력과 논리력도 중요하지만,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은 무엇인지 스스로 자신을 바꿀 수 있어야 한다는 걸 , 오희승씨를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다. 면접관의 돌발적인 질문에 당황하는 이유는 바로 우리의 언어 속에 감춰진 거짓과 과장됨이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 말하지 않고 안다고 얼버부리는 태도는 면접관에게 있어서 마이너스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면접관은 취업 준비생에게 그들이 직장에서 제대로 일할 수 있는지 없는지 갸늠하며, 그들은 송곳을 찌르는 질문을 한다. 책에 나오는 취업에 있어서 말이 가지는 중요한 의미가 무엇인지, 면접관에게 어떻게 자신을 각인시킬 수 있는지 그 방법 하나 하나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