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번째 이력서를 낸 날 - 취업준비생을 위한 인사전문가의 조언
박기찬.박지남 지음 / 일토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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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이전 대한민국의 기업은 거의 대부분 평생직장이었다. 지금처럼 구조조정이 없었고, 한번 기업에 들어가면 다른 기업으로 옮긴다는 건 특별한 사유 없이 생각하지 못했다. 대한민국은 고성장 상태였고, 기업 또한 인력 부족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당시 대기업을 선호했고 상대적으로 월급이 적은 공무원은 비선호했다.지금처럼 대학교 입학생이 90퍼센트가 넘는 지역 대학교가 외면받는 그런 상황은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IMF 이후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변하고 말았다. 평생직장의 개념은 사라졌으며, 인력의 비효율을 구조조정으로 효율적으로 바꿔 나갔다. 특별한 이유없이 해고가 불가능해진 현 시점에서 기업은 인재를 뽑는데 신경 쓸 수 밖에 없다.인재를 채용하고 가르쳐서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로 만들었던 과거의 모습은 현재 사라지고 말았으며, 준비된 인재를 기업은 필요로 한다. 신입보다 경력직을 우선하는 이유는 경력직이 가지고 있는 경험과 지식 그리고 역량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기울어진 고용시장이 지금처럼 취업의 문이 좁혀진 원인이라고 말하고 있으며, 취업 문을 두들리기 위한 노하우를 말하고 있다.


취준생과 경력자는 취업문에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보여준다. 동등한 스펙을 가지고 있다면 기업은 경력자를 우선한다. 검증된 인재라는 생각을 기업은 가지고 있으며, 기업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경력자는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경력자와의 경쟁에서 취준생이 앞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말한다. 학습된 지식을 원천으로 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취준생이라면, 취업에 유리해질 수 있다. 특히 취업 이전에 자신이 했던 일들, 아르바이트나 인턴 경험을 하나둘 기록해 이력서와 자기소개서에 채우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며, 그 경험은 자신이 원하는 직무와 연결시킬 수 있어야 한다. 기업에서 취준생의 스펙을 확인하지만 그것은 충분 조건이지 필요조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만고만한 바슷한 스펙에서 알짜배기 인재를 얻는 것, 그것이 기업의 목표이며, 취준생은 그런 기업의 특징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막연한 이해보다는 명확한 이해,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는 것이 필요하며, 기업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기업이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경력직은 기업과의 적합성과 접극성에 있어서 미흡하면 언제라도 회사에 나올 준비가 되어 있기 때문에 취준생은 이 부분을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는데 써먹을 수 있어야 한다.


인성과 열량. 기업이 요구하는 핵심가치이다. 인성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성실성과 배려, 충성심 등등이다. 이런 요건들은 자기 소개서와 서류에서 확인할 수 있지만, 면접관은 그 정도에 대해 정확하게 아는 것이 쉽지 않다. 면접관은 수많은 취준생과 마주한다, 짧은 시간내에 취준생의 인성과 역량을 알기 위해선 면접관의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지만 실제 면접관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취준생이 스스로 자신의 성실성과 배려, 기업에 대한 이해나 충성도를 면접관에게 어필할 필요가 있다. 성장하면서 그동안 했던 일들을 꼼꼼하게 기술하는 것이 필요하며, 그것이 기업의 가치관과 일치할 때 취업에 유리하다. 더 나아가 기업에서 요구하는 역량은 기업의 공통 역량과 직무 역량이 있다.여기서 공통역량은 취준생에게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역량이다. 그건 기업의 취업면접의 기준이며, 그 기준에 미달하면, 취업할 가능성이 낮다. 저자는 직무 역량에 대해서, 자신이 어떤 일을 할 때 그 일에 대한 어느 정도의 지식과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채 맹목적으로 자신의 스펙을 가지고 면접관에게 들이미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다.


이 책의 곳곳에는 저자의 안타까운 목소리가 나온다. 저자의 직업적 특성상 수많은 취준생과 만나게 된다. 족보를 활용한 취업 준비, 그 과정에서 취준생은 면접관이 자신에게 할 수 있는 질문을 고르게 되고, 그에 따른 답변을 준비하게 된다. 면접관의 질문에 대한 대답요령이 책에 나오며, 피해야 할 대답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특히 면접 마지막에 면접관이 취준생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는데, 거기서 취준생들이 흔히 하는 실수들을 알 수 있다. 저자는 면접관의 마지막 배려는 면접의 마지막 마침표에 해덩되기 때문에 면접관의 의도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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