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면 과학자처럼 - 일상의 오류가 보이기 시작하는 과학적 사고 습관
데이비드 헬펀드 지음, 노태복 옮김 / 더퀘스트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에는 천문학과 물리학 그리고 수학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천문학자이기에 우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배우는 천문학에 대한 이론이 현실과 어떻게 다른지 분석하고 있으며, 그 안에서 우리의 또다른 오류들을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더물어 알 수 있다. 과학적인 사고가 무엇이며, 우리가 왜 과학적인 사고를 해야 하는지 작가 헬펀드의 생각을 엿볼 수 잇다. 


천문학과 물리학은 오차를 허용한다. 수학은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 두가지 차이가 현실 속에서 나타날 때 우리가 바라보는 세상은 왜곡될 수 있다. 현실 속에서 숫자는 어떤 상황이나 모습을 구체화하며, 숫자의 값이 때로는 우리를 자극시키거나 감정을 증폭시키는 이유가 된다. 더 나아가 정치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기업이 소비자에게 물건 구매 유도하기 위해, 기자들이 기사를 쓸 때 적절한 숫자를 등장시켜 사람들을 현혹시키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홈쇼핑에서 눈에 보이느 시간이 차감되면, 사람의 심장은 빨라지게 되고, 구매 유도를 부채질 한다.


학교 다닐 때 100여개의 원소를 배운다. 수헬리베붕탄질오블레나마알씨피황염아칼칼...이렇게 각각의 원소는 원자와 전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업시간에 간단한 형태로 원소의 구조를 설명한다. 하지만 실제 각각의 원소는 빈공간으로 채워져 있으며, 원자와 전자 사이의 공간은 비어 있다. 물리적인 거리는 상당히 멀다. 저자는 이런 것이 과학의 또다른 오류라고 말하고 있다. 더 나아가 우주의 천체들의 크기, 태양계를 도는 각각의 행성과 태양의 크기, 지구에서 태양을 제외한 별들 중에서 지구와 가장 가까운 천체들의 특징이 책에 나오고 있다. 행성에 비해 태양의 크기는 상당히 크며, 눈에 보이는 별자리, 각각의 별은 물리적으로 연결고리가 전혀 없다. 그렇지만 우리의 관념은 별자리마다 그 안에 존재하는 별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착각을 하고 살아간다.과학은 미시적인 세계와 거시적인 세계을 모두 포함하며, 이론으로 공할 때 미시적인 세계는 과장하고, 거시적인 세계는 축소한다.


사람들은 숫자에 취약한 성향을 드러낸다. 우리가 인지하는 숫자는 경이상의 단위를 넘기지 않는다. 숫자가 커지게 되면 그 숫자에 대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성향이 짙어진다. 수학에서 로그와 지수는 큰 숫자와 작은 숫자를 단순화 시킨다.더 나아가 숫자에서 등장하는 단위들도 마찬가지이다. 기자들은 그런 인간의 특징을 적절하게 활용한다.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으면서, 단위를 변경해 숫자를 낮추거나 교묘히 변경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사람들의 정보의 부조화를 숫자로 채워 나가고 있다. 사실을 말하지만 사람들마다 정보를 다르게 해석하게 되고, 그것이 누군가에게 이익이 돌아가는 형태를 뛰는 경우가 많다. 사람들의 불안을 증폭시키거나 희망 고문을 할 때 숫자를 바꿔서 같은 의미를 지니지만, 숫자에 대한 체감효과를 다르게 한다.


과학적 사고는 바로 세상을 정확하게 보는 것이며, 합리적인 사고를 증진시킨다. 숫자와 그래프를 활용한 왜곡된 정도는 인터넷이 등장하면서 심화된다. 인터넷에는 수많은 정보가 존재하지만 이타적인 관계가 옅어짐으로서 무분별한 정보가 섞여서 나타나고 있다. 통계와 확률은 우리에게 정확한 정보를 주지만, 때로는 오류와 왜곡은 불가피하다. 합리적인 사고는 이럴 때 나에게 필요한 정보를 취할 수 있으며, 현명한 선택과 판단, 결정에 있어서 또다른 지혜를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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