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 권 독서법 - 하루 한 권 3년, 내 삶을 바꾸는 독서의 기적
전안나 지음 / 다산4.0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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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1982년생 워킹맘이다. 9살 6살 두 아이를 키우는 14년차 직장인, 직장인으로서 처음 가졌던 희망과 꿈은 해가 갈수록 무기력함과 좌절감만 느끼게 되었다. 열등감 속에서 겨우 겨우 버텨가던 전안나씨는 "82년생 김지영"에 등장하는 또다른 김지영의 자화상이었다. 자신에게 주어진 현실과 이상의 차이, 세상 속에 놓여진 많은 것들은 전안나씨의 삶에 있어서 또다른 힘듦이었다. 그 힘듦에 대해서 또다른 길을 찾고 있었고, 그 길을 찾는 것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 


작가 전안나에게 인새의 전환점이 찾아온 건 회사에서 직무교육의 일환으로 들어야 했던 독서 강연이다. 기대하지 않았던 독서 강연에서 "2천 권의 책을 읽으면 머리가 트입니다." 라는 목소리는 작가 전안나에게 있어서 또다른 변화였다. 그동안 자신의 처지에 대해서 스스로 감내하고 살았지만, 그 강연으로 인해 스스로 목표하나를 세우게 된다. 2천권의 책을 읽기 위해서 1000권의 책읽기를 시도 하였으며, 첫 해 두달 동안 60여권의 책을 읽게 되었다. 강연 이전에 작가 전안나에게 있어서 독서는 우선순위 목록에 없었다. 하지만 목표가 생기면서 독서는 삶에 있어서 일과 가족 다음이다. 직장과 가정을 제외한 남은 시간은 거의 대부분 독서를 차지하고 있었다. 자신이 읽을 수 있는 책을 독서 리스트에 올려 놓았다. 자기계발서를 먼저 읽어나갔으며, 자신의 일과 관련된 책들을 섭렵하게 된다. 그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직장 내에서 독서를 하기 위해서 자신의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을 읽어 나가야 했으며, 직장내에서 독서를 한다는 건 또다른 눈치였기 때문이다. 일과 관련된 독서를 함으로서 그들의 눈치에서 자유로워지게 된다.


처음에 작가 전안나의 독서 리스트엔 소설, 에세이, 시집은 거의 없었다. 시간이 지나 한 권 한권 독서를 하다보면서 욕심이 났다, 그동안 읽었던 자기계발서와 경영 관련 책에서 벗어나 다른 장르의 책을 읽어 나갔으며, 그 안에서 자신이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화와 마주하게 된다. 우물안 개구리에서, 우물 밖으로 나오게 된 작가는 독서를 통해 성취감을 얻는 방법을 터득하게 되었다.


자기 보상, 작가 전안나의 독서의 또다른 습관이다. 책을 읽다보면 권태기가 올 수 있다. 그 권태기에서 벗어날 수 있어야 1천권의 독서가 가능하다. 저자는 100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스스로에게 그것에 따른 보상을 해 주었다. 처음에 100권의 독서를 하고 난 뒤 10만원짜리 가죽 다이어리를 자신에게 선물하였다. 그 이후 100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런닝화, 여행, 옷 ,가방, 노트북을 자신에게 선물하였고, 그것은 또다른 동기 부여가 된다. 이런 변화는 자신 뿐 아니라 아이들에게도 독서습관을 기르는데 효율적이다. 첫째 아이가 10권의 책을 읽을 때마다 아이가 원하는 걸 들어주었으며, 아이는 스스로 책을 읽는 방법을 터득해 나갔다. 아이가 원하는 것이 장난감이라면 그 장난감을 사기 위해선 10권을 책을 읽어야 들어주는 것이다. 전안나는 여느 부모들처럼 아이에게 '안돼' 라고 말하지 않았다. 아이들에게 금지하는 것보다, 스스로 터득한 방식으로 아이의 소원을 하나둘 들어 주게 된다.


책을 읽으면서 집에 두가지가 사라지게 된다. 쇼파가 사라졌고, 텔레비전이 사라졌다. 남편이 책을 읽게 된 것은 새로운 변화였다. 직장에서 작자신엑세 주어진 또다른 일은 그것이 위기가 아닌 기회라는 걸 깨닫게 된다. 자신에게 주어진 새로운 일은 홍보 마케팅였으며, 작가 전안나에게 홍보 마케팅은 전공과 무관한 일이었다. 하지만 독서를 통해 해결해 나갔으며, 도전하고 꿈을 키워아가는데 주저하는 일이 사라지게 되었다. 더 나아가 여행 책을 읽고, 여행을 통해 스스로 몸으로 느끼고 깨닫게 되었으며, 시야의 폭을 점점 더 넓혀 나가게 된다.


나는 이 책을 읽은 목적은 100권의 독서를 한 저자의 독서 방법을 알고 싶어서가 아니었다. 나는 저자처럼 1000권의 책을 읽었기 때문에 저자의 목표는 나와 무관했다. 저자의 독서를 하면서 변화 과정이 궁금하였고,저자는 독서를 통해 어떻게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들을 해결해 나갔는지 알고자 했다. 저자 전안나는 대학원에 일곱 번 떨아지고 느꼈던 열등감을 독서를 통해 극복해 나갔으며, 어려운 인문학 책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인문학 책이 자신보다 높은 수준이라면 청소년용 고전을 통해 입문하였으며, 자신의 독서 수준을 점처 높여나가게 되었다. 더 나아가 저자 전안나는 이제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처음 목표했던 2000권의 책을 읽는 것이다. 그것은 저자에게 있어서 불가능한 꿈이 아니며, 또다른 도전이 된다. 더 나아가 독서의 폭도 넓어질 수 있으며, 새로운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다 하더라도 망설이거나 미루지 않을 것이다. 적가 전안나는 스스로에게 다가오는 낯섦은 또다른 기회라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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