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의 이론과 실제 서평학 총서
김기태 지음 / 이채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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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 서평을 쓰는데 정체되어 있잇는 나 자신을 바라보게 되었다. 내가 쓰는 단어와 문장이 획일화되고, 새로운 단어를 채우지 않은채 반복되어졌다. 그것은 돌이켜 보면 위기였다.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멈추거나 방향을 바꿔야 한다. 이 책을 읽은 이유, 도서관에서 희망도서로 신청한 이유는 서평을 잘 쓰기 위해서, 나의 현재 지나가는 길에 대해 방향 전환을 하기 위해서였다.하지만 처음 이 책에 대힌 기대와 설레임은 무너지고 말았다.  


내가 기대했던 서평의 기준은 아마추어적인 관점에서의 서평쓰기 였다. 하지만 이 책은 전문가적인 서평을 쓰는 것, 서평을 쓸 때의 정형화된 규칙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책의 첫머리에는 책이란 무엇이고, 출판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나오고 있다. 지극히 책에 대한 이론과 출판과 서평에 대한 이론이 나온다. 저자는 책을 통해 서평과 평론의 차이점, 독후감과 서평의 차이점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줄거리만 나열하는 것은 서평이 아니다. 책에 대한 평가만 나열하는 것도 서평이 아니라 할 수 있다. 평론과 서평, 서로 비슷하면서도 의미와 뉘앙스에는 차이가 있다. 


서평이란 좋은 책과 나쁜 책을 골라주는 과정이다. 서평은 책과 독자를 연결해 주는 중매쟁이다. 수많은 책, 수십만권의 책에서 우리가 선책할 수 있는 책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흔들리게 되고 때로는 나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서 충동적으로 책을 고르는 성향이 짙다. 서평이란 책에대한 정보의 불균형 속에서 잉태되었으며, 전문화된 하나의 장르였다. 


저자는 서평에 대해 "책을 읽은 사람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에게 책에 대한 객관적 정보와 함께 주관적 평가를 제공하는 글" 이록 서술하고 있다. 뉴욕타임즈의 부록으로 제공되는 잡지 뉴욕타임즈 북리뷰가 대표적인 서평지이다. 우리나라에는 '출판저널'이 서평지이며, 그 책에는 현재 발간되고 있는 책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비평도 함께 등장한다. 저자는 서평에 대해서 '서술적 서평','비판적 서평','해설적 서평'으로 나누고 있다. '서술적 서평'은 작가의 메시지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서평이며, 책을 읽는 독자의 배경 지식에 따라 오독될 가능성도 더러 발생한다. 비판적 서평이란 어떤 책에 대해서 말그대로 비판하는 책이다. 공지영의 '의자놀이'에 대한 비판적 서평이 책에 등장하고 있으며, 비판적 서평의 특징은 이 책이 좋다 나쁘다가 아닌 작가의 의도와 생각이 담겨진 책에 대한 잘못된 점들을 서평을 통해 서술하는 과정이다. 해설적 비평은 책 내용을 정리하고 요약하는 것이며, 자칫 독후감이 될 수도 있다. 해설적 서평의 단점은 바로 서평을 읽는 것으로 그 책을 다 읽었다고 생각한다. 중고등학생 필독서의 경우 한권의 책에 수십권의 책을 요약해 담아내는 경우가 있다. 그것이 바로 해설적 서펴의 한 예이며, 많은 사람들이 박지원의 '열하일기'을 읽지 않았음에도 그 책을 알고 있는 이유는 수많은 해설적 서평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 내가 의도한 것을 얻을 순 없었다. 하지만 서평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개념과 서평을 쓰는데 있어서 채워져야 하는 기본적인 요소,작가의 의도, 독자의 생각과 가치관이 서평에 채워져야 하며, 독자는 서평을 쓸 때 책을 고르는 그 순간의 설레임과 기대, 느낌까지 서술되어 있어야 하며, 생동감 있게 구체화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걸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막연한 느낌이나 생각들을 서평에 채워나가면 사람들은 그 서평에 대한 이해와 가치를 느낄 수가 없다.좋은 서평은 좋은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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