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를 모르는 그에게 - 세계 최고의 관계 연구소 러브랩이 전하는 남녀관계의 비밀
존 가트맨 외 지음, 정미나 옮김 / 해냄 / 2017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남성과 여성의 관계에 대해 말한다. 특히 남성이 여성과 관계를 가질 때 하는 실수들은 무엇인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고 있다. 특히 남성서이 저지르는 대표적인 실수, 감정처리에 미숙한 남성들의 행동은 여성에게 공포와 두려움이 된다. 그 이유는 무엇인지, 네명의 공동 저자 존 가트맨, 줄리 슈워츠 가트맨, 더글러스 에이브럼스, 레이철 칼턴 에이브럼스의 생각을 통해 답을 찾을 수 있다.


남성과 여성의 차이, 남성은 여성의 외모를 바라보면, 여성은 남성의 성격과 스타일을 바라본다. 여성은 남성에게서 신뢰감을 첫째로 본다. 남성의 기준으로 보면 자신이 여성의 외모를 보는 것처럼, 여성도 남성의 외모를 우선할 거라는 착각을 가지게 된다. TV 미디어를 보면 미녀와 야수의 스타일도 나오지만 대체로 미녀와 신사가 결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의 깊은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것이 착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여성은 사회적 약자이며, 관계지향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이런 성향은 여성의 생존에 적합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사냥과 유목을 하면서 진화해 온 남성과 달리 여성은 채집을 통해 진화해 왔다. 동성간에 유대감과 친밀감을 우선하는 이유는 그들의 삶의 방식과 무관하지 않다. 신체적으로 약한 여성은 항상 위험에 노출되어 있으며, 마음 언저리에는 두려움이 내포되어 살아간다. 남성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여성이 느끼는 두려움은 차이가 있다. 남성들 사이에 보여지는 공격적인 성향은 거의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여성에겐 언제나 상시적으로 공격에 노출된다. 남성에게서 신뢰를 우선 조건으로 내세우는 건 이런 성향과 무관하지 않다. 신체적 안정감과 정서적 안정감, 이 두가지가 남성에게서 얻고 싶은 신뢰감이다. 


관심을 가져주고, 마주 보고 이해하는 것, 경계심을 내려놓고 들어주는 것,공감하는 것, 이것은 여성들이 남성을 통해 얻고 싶은 대표적인 경우이다. 남성들은 상대적으로 이것에 대해 서툴다. 동성간에 유대감과 친밀감이 강한 여성과 달리 남성들은 그 두가지가 미숙하고 어색하다. 남성들은 동성간에 유대감과 친밀감을 드러내면 오해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자제한다. 더 나아가 친구들간에 하는 장난들, 그것은 동성간에는 용납되지만, 이성에게 그런 행동을 드러내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남성은 여성이 화를 내는 이유, 서운해하는 이유를 알지 못하고,남성은 그런 여성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함으로서 삐걱 거리게 된다.


책에는 감정에 대해 나오고 있다. 남성은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을 분리한다. 좋은 감정은 취하고, 나쁜 감정은 버리려는 성향이 강하다. 슬픔, 걱정, 두려움, 분노, 이런 부정적인 감정들은 남성들은 그냥 두지 않는다. 여성들은 그렇지 않다. 긍정적인 감정과 부정적인 감정을 모두 끌어앉는다. 그것이 겉으로 드러낼 때 남성은 당황하게 되고, 여성은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남성에게서 서운함을 느끼게 된다. 남성은 여성을 배려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고, 여성은 남성의 배려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여성은 첫키스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소중하게 여긴다. 남성은 키스에 대해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 그것은 또다른 실수가 된다. 내가 사랑하는 여성을 배려하기 위해서, 키스하기 전 위생관념을 철저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첫키스에 대한 그 과정 하나하나 음미하면서 기억하는 여성의 심리를 잘 이해하고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 여기서 남성은 첫사랑을 잊지 못하는데, 첫 키스와 첫사랑, 두가지가 충돌해서는 안된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성에게 첫사랑의 사진을 보여주는 것, 남성의 입장에선 스스로 떳떳학다는 걸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지만, 그런 행동은 스스로 무덤을 파는 행동이나 마찬가지이며, 서로의 신뢰감이 무너지는 경우도 더러 있다.


섹스에 있어서도 중요한 것은 신뢰감 형성이다. 남성이 보통 생각하는 행위는 남성 중심적인 사고방식이다. 여성에게는 그런 행동아 또다른 두려움이 될 수 있다. 계획되지 않은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육체적인 행위를 통한 성관계가 아닌 여성의 입장을 헤아리며, 여성이 원하는 성관계를 하는 것, 그것이 여성을 배려하는 또다른 과정이다. 결국은 사랑이란 서로간에 신뢰를 형성하고 책임감을 가지는 것이다. 더 나아가 서로간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한사람이 일방적으로 끌고가는 모습이 아닌 서로간에 조율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남성은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 무지하고, 여성은 남성의 심리에 대해서 무지하면, 잘못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