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야옹이 - 꼬마 고양이와 시골 할배의 사랑 이야기 그리고 세상사는 이야기
다니엘 최 지음 / 행복우물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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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에 풀판사 행복 우물을 검색하면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이 나온다. 이곳은 저자의 삶의 터전이자 직무실이기도 하다. 저자의 이름 다니엘 최는 성경의 다니엘서에 등장하는 다니엘이며, 고향은 오산이다. 1950년에 태어나,9살 되던 해 어머니를 예기치 않은 사고로 잃게 되었고, 초등학교 4학연 되던 해 초등학교 중퇴를 하게 된다. 공장에서 일하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무역학을 전공하면서 자신의 길을 닦아 나가게 된다. 책에는 저자의 인생의 처음 이야기와 지금 현재 가평에 터를 닦고 살아가는 전원생활이 그려지며, 바로 우리의 부모님의 삶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직장에 몸담고 있으며, 서울의 주상 복합아파트에 살았던 저자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살았던 기억을 온전히 가지고 있었다. 서울의 삶을 내려놓고 전원생활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5년동안 주말이면,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 할 곳을 찾아다니는데, 자신이 원하는 곳이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도시에서의 문화적인 혜택을 포기할 수 없었으며, 시골의 정서도 함께 가지고 싶었기 때문에 신중할 수 밖에 없었다. 그렇게 선택한 두 번째 인생은 가평에서 시작하였다. 은행과 우체국, 다양한 문화생활을 할 수 있고, 불편함이 없는 곳이 그곳이기 때문이다. 때마침 자신이 사는 곳에 또 다른 도로가 생기면서, 자신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깨닫게 된다. 500평의 땅에 300평의 정원이 있는 곳, 8년동안 이 곳에서 자신의 정원을 가꾸면서 출판사 사장과 작가로서의 삶을 함께 누리고 있다.

책에는 저자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와 개가 등장한다. 시골에서 살려면 고양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곳곳에 숨어있는 야생 들쥐를 퇴치하기 위해서 쥐덪보다 더 좋은 건 고양이다. 젊은 아가씨에게 공짜로 분양받은 고양이에게 야옹이라 지었다. 야옹이는 새끼 다섯마리, 또다시 6마리를 낳았으며, 시골 생활에서 저자와 함께 살아가게 된다. 호기심 많은 암컷 고양이, 새끼 고양이 11마리는 주변에 재부양되었으며, 자신에게 고양이를 분양한 젊은 아가씨의 마음을 그제서야 이해하게 된다. 새끼 고양이를 통해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고양이를 키움으로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 


주말이면 교회에 다니는 저자는 어느날 자신을 졸졸 따라오는 강아지를 발견하게 된다. 강아지를 멀리 하지만, 강아지는 계속 쫒아왔으며, 집에서 야옹이와 함께 키웠다. 수컷 강아지는 암컷 고양이와 차이가 있었다. 사고뭉치에 여기저기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새끼 강아지는 예기치 않은 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저자는 자신과 함께 했던 강아지 꼬맹이를 양지바른 곳이 묻어주었다.


책에는 저자의 또다른 인생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막내로 태어난 저자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어머니께서 아프시던 그날, 병원이 아닌 굿을 통해 어머니의 병을 치유하려 했던 9살때의 기억은 또다른 상처였다. 집이 싫어서 떠돌이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저자의 마음을 다잡아준 건 바로 위 누나였다. 공장에 다니면서 일을 하던 10대, 일을 하면서 저자는 공부의 끈을 놓치 않았다. 그리고 30살이 되던 무렵 고3에 편입하였으며, 대학교에 입학하기 전 예비고사를 치루게 되었다. 7개월의 짧은 기간동안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지식을 얻었으며, 대학교에 입학할 수 있었다. 이후 군대에 다니고, 1970년대 무렵 자신의 정공 무역학을 수출기업에 입사하게 된다. 책에는 그 당시의 직장생활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닜으며, 고등학교 편입하기 위해서 중학교 졸업장을 돈을 주고 산 이야기가 함께 나온다. 그 당시엔 그렇게 살았고, 내 주변에 부모님들도 그랬다. 


우리네 삶은 그렇게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살아간다. 좋은 날이 있으면, 나쁜 일도 있다. 나의 선택에 따라 삶의 방향이 바뀔 수 있다. 저자의 삶도 마찬가지이다. 자신이 머물던 직장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S서적에에서 나와 선택한 길은 출판사였다. 10년간 작가로서, 출판사 사장으로서 살아온 지난날 , 행복과 불행은 바로 나의 마음 속에 있으며, 일상을 어떻게 채워나가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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