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권 독서법 - 인생은 책을 얼마나 읽었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인나미 아쓰시, 장은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평점 :
품절


2015년 7월 14일 작가 이상민의 <나이 서른에 책 3000권 읽어봤더니>를 읽고,21개월 뒤, 나는  2017년 4월 8일 나는 3000권을 읽게 된다. 그동안 책을 읽으면서, 집에 책을 채워나가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어느새 책은 포화상태에 이르렀고, 산더미처럼 변해갔다. 그제서야 나에게 잇어서 책의 개념은 소유가 아닌 비움으로 바뀌게 된다. 미니멀리스트에 관한 책을 읽으면서, 그책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실천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고, 10년이 지나도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 읽고 난 뒤 나의 수준보다 어려운 책들을 제외하고, 비우는데 아쉬움이 없어졌다. 저자 인나미 아쓰시의 책에 나오는 내용 중 소장할 책과 비울 책을 구분하는 그 과정이 공감이 간다. 저자는 3개월마다 책을 비우는 습관을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3개월이 지나도 처음 만났던 그 설레임이 있는 책은 소장하고, 나머지는 오래된 순서대로 비우는 것이다. 10권의 책을 읽으면 1권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다른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저자의 생각과 가치관에 따라 행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저자의 그런 생각은 그의 직업과 무관하지 않다. 


저자는 1년에 700권의 책을 읽고, 네개의 인터넷 미디어에 서평을 기재하고 있다. 매일 두편 정도 책을 읽는데, 책 한권을 읽는 속도가 1시간 이내로 상당히 빠른 편이다. 서평은 한 시간 정도 컴퓨터를 활용해 써내려 간다. 2012년 여름 <라이프해커> 편집팀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 하루 한권의 책을 읽고 서평을 올려야 하는 일을 시작하면서,책을 읽는 것이 취미가 아닌 직업이 되고 말았다. 책을 읽은 것이 자유로운 상황에서 강제적인 상황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렇게 3년동안 서평을 쓰면서 네 개의 인터넷 사이트에 서평을 기재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만의 독서 방식을 만들어 나가게 된다. 이 책에는 책을 빨리 읽는 노하우와 서평 쓰는 법이 같이 등장한다. 



저자의 독서법은 플로우 리딩이다. 강물이 흘러가는 대로 독서를 하는 방식이다. 정독에 집착하지 않고, 책을 읽으면서 핵심적인 이야기들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나간다. 대다수의 독서법은 스톡 독서법이며, 정독하는 독서법, 저장을 목적으로 하는 독서법이 스톡 독서법이다. 700권의 독서를 하려면 정독을 원칙으로 하는 스톡 독서법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래야만 1만권의 독서를 할 수 있다. 


한권의 책을 읽는다 해도 모든 내용을 암기할 수 없다. 작가의 의도와 나의 취향이 일치할 때 그 안에서 내가 얻어갈 수 있는 것이 비로서 많아질 수 있다 . 나의 전공과 내가 잘하는 것, 나의 일상과 연결된 책들만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관심사에 따라 달라진다. 플로우 독서법은 취향과 흥미를 넓혀주고, 다양한 독서를 즐길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진다.나 또한 저자의 독서 패턴을 따르고 있다.



저자의 독서법에서 주요한 것은 한권의 책을 정리하는 방법이다. 자신에게 맞는 노트를 가지고 그 안에 한권의 책을 채워나간다. 한권의 책에서 핵심 문장 한 두 문장을 내 것으로 만들어간다면, 저자처럼 하루 두권의 독서가 가능해지며, 일년에 700권의 책을 읽을 수 있다. 플로우 리딩을 할 수 있으면, 700페이지가 되는 두꺼운 책도 하루만에 완독이 가능해진다. 책에 나오는 문장 하나 하나 채워 나가는 것에 연연하지 않게 된다.


독서에 있어서 빨리 읽는 책은 자기계발서와 경제경영관련 책이다. 이 두가지 부류의 책은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거의 대다수의 책이 대동소이하다. 여기서 비슷한 내용에 차별화하기 위해선 자신의 이야기와 주장을 서술하는 경우가 많다. 읽을땐 솔깃하게 되지만, 기간이 지나면 남는 책은 100권 안팍일 정도로 상당히 적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난 뒤 나는 10000권의 책을 언제 읽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지금 페이스대로 나간다면 숫자계산으로는 2023년 쯤이 될 것 같다. 하지만 그건 쉽지 않다. 1만권의 책을 읽는다는 건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채워져야 가능하다. 나의 건강과 주변 환경들, 내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스스로 만들어져야 나가야 한다. 단순히 저자의 생각처럼 숫자놀음으로 1만권을 읽을 수는 없다. 


독서를 습관화하려면 자신이 책을 읽고 맛본 감동을 잊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마음이 움직인 책을 정기적으로 선정하는 작업을 독서습관의 틀 속에 짜 넣습니다. '그래, 이 책은 정말 좋았어!' 라고 몇번씩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의 독서 편력 자체가 하나의 스토리로 완성되어 가는 귀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P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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